요약

  • 자본적 지출(CAPEX)은 회사가 영업활동에 필요한 유형자산을 취득하기 위해서 투자를 의미함
  • 자본적 지출은 크게 유지보수 자본적 지출 및 성장 자본적 지출로 구분됨
  • 사용기간이 1년 미만인 지출은 자본화되지 않고 운영비용이 반영됨
  • 적절한 규모의 자본적 지출은 산업 및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그 규모가 다름

자본적지출(CAPEX) 이란?

언론 기사나 사업보고서를 읽다 보면, CAPEX라는 용어가 나옵니다. 이 CAPEX는 Capital expenditures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자본적지출'이라 합니다.
 
자본적 지출이란 단어 자체를 해석해보면 비용을 자산화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유형자산을 구입후 감가상각해 나가는 것이 바로 이 자본적지출의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계장치를 하나 구입한다고 하면, 현금흐름 관점에서는 구입비용이 일시에 빠져나가게 됩니다만, 회계상으로는 그 비용을 자산화 시켜놓고, 손익계산서에 나누어 비용처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즉, 기계장치를 사오는 시점에 현금은 모두 빠져나갔지만, 회계상으로는 기계장치의 취득비용 만큼을 자산으로 인식시켜 내용연수에 따라 감가상각으로 비용을 나누어 인식하는 것이죠. 이는 회계의 수익-비용 대응의 원칙에 의거합니다. 이렇게 자본적 지출의 의미를 기억해 주시길 바라고요, 이어서 실질적인 기업에서 말하는 자본적 지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에서 말하는 자본적 지출(CAPEX) = '영업 기반의 기업투자 지출'

하지만 실제 기업에서 말하는 자본적지출(CAPEX)의 정의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기업이 영업을 통해 미래에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으로 나옵니다. 기업은 영업활동을 하면서 더 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가지 투자활동들을 병행해야겠죠. 이 중 '영업기반의 기업 투자 지출'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정의에서는 두 가지를 유념하셔야 하는데, 첫번째는 영업적 관련 지출 이라는 점. 두번째는, 미래의 이윤을 창출할 목적을 띈다는 것 입니다.
 
먼저, CAPEX는 이윤창출을 위한 영업적인 관련 지출입니다.
 
따라서 이와 반대인 '비영업적으로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쓰이는 활동. 예컨데 수익을 위한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활동들은 CAPEX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미래의 이윤을 창출한 목적을 가졌다는 것'은 다름아닌 '자산의 정의'에 부합하죠. 자산이란 '미래에 경제적이 효익이 예상되는 항목'으로 정의 되기 때문입니다.
 
풀어 설명드린 위 두 가지를 합쳐서 말씀드리면 결국 CAPEX는, 기업이 영업을 통해 미래에 경제적인 효익을 가져다주는 '자산'을 유지보수하거나 개량하거나 구입할 때 사용되는 비용을 의미하게 됩니다.
 
다만, CAPEX는 자본적지출의 직역적인 의미. 즉 비용을 자산으로 계상하여 당기를 초과하는 기간을 가지는 내용연수에 따라 나누어 비용을 인식시킨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이므로 자산 중에서도 유동자산이 아니라 '비유동자산(=고정자산)'에 대한 유지보수, 개량, 구입시 지출되는 비용을 말합니다.

※ 참고 :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
▶ 유동자산은 1년내에 현금화 할수 있는 자산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이 포함.
▶ 과거 고정자산으로 일컬었던 비유동자산은 1년 내에 현금화 할 수 없는 자산으로, 여기에는 대표적으로 유형자산, 무형자산, 투자부동산 등이 포함.

이 밖에도, 자본적 지출의 성격을 가져야 하므로, 만약 어떠한 지출로 발생되는 혜택 혹은 경제적 효익이 단지 '현재의 회계연도로 국한될 경우', 이는 CAPEX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표적으로 판매비, 관리비는 CAPEX에 해당하지 않는 지출입니다. 유동자산 중 재고자산에 포함되는 원재료비의 경우도 CAPEX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것을 CAPEX와 반대되는 용어로서 OPEX (Operating Expenditure, 운영비용, 업무지출)이라 합니다.비용을,현재의 회계연도를 초과하여 내용연수로 나누어 인식하지 않는 일회성 비용을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CAPEX는, 기업이 영업 활동 기반의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비유동자산(유형자산, 무형자산, 관계기업 투자 등)을 유지보수, 개량, 구입할 때 지출하는 비용입니다. 영업용 비유동자산에 대한 정기적/비정기적 투자비용이며, 당기를 초과하는 기간으로 자본화한 비용인 것이죠.
 
하지만 한가지 참고하셔야 할 점은, 언론 기사나, 네이버 금융에서는 CAPEX를 아래와 같이 단순히 '설비투자금액'. 즉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금액'만으로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자본적 지출(CapEx)의 계산법

자본적 지출에 사용된 금액은 일반적으로 투자활동 현금흐름표(CFI)에서 유형자산의 취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약 정보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다음 방법으로 Capex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PP&E는 유형자산을 의미

자본적 지출(CapEx) 항목에는 무엇이 포함되어 있나요?

자본적 지출 (Capex)은 유형자산을 취득하는데 발생한 금액입니다. 따라서, CapEx에 포함되는 내용은 유형자산의 내역과 유사합니다.

  • 토지 (Land)
  • 건물 (Buildings)
  • 제조장비 또는 기계 (Equipment, such as manufacturing equipment or machinery)
  • 차량
  • 전산기기 (Computers )
  • 부동산 (Property including real estate) 등
    ※기업의 사업에 따라 부동산은 CapEx로 분류되지 않을 수 있음.

유지보수 자본적 지출(Maintenance CapEx)과 성장 자본적 지출(Growth CapEx)은 뭔가요?

기업은 기존 사업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제조장비 또는 기계, 전산기기, 차량, 건물, 공장 등을 교체해야 합니다. 또는, 현재 영업활동 보다 규모를 확장하거나 수익성을 개선 등의 성장을 위한 자본적 지출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전자는 유지보수 자본적 지출(Maintenance CapEx), 후자는 성장 자본적 지출(Growth CapEx)을 의미합니다. 기업의 CapEx 규모를 파악하고, 그 투자활동의 성향/성격을 파악함으로써 기업의 미래를 분석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CapEx가 재무제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나요?(유형자산은 이미 비용으로 PL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에 대한 질의)

0년차

  • 손익계산서: 취득시점에 따라서 영향이 없거나 감가상각비만 일부 반영
  • 현금흐름표: 투자활동 > 유형자산을 취득하기 위한 비용이 모두 반영되어 현금 유출이 발생함
  • 재무상태표: 자산 > 현금 감소 + 유형자산 증가, 부채 > (타인자본활용시) 부채 증가, 자본 > (유상증자시) 자본 증가 + 이익잉여금 (-감가상각비)

1~n년차 (매각 전)

  • 손익계산서: 내용연수, 잔존가치, 회계기준에 따른 감가상각비용 인식
  • 현금흐름표: 감가상가비용으로 인한 절세효과 반영
  • 재무상태표: 자산> 현금: 절세효과, 유형자산: 감가상가누계액, 부채 > 원리금 상환 등

N년차 (매각)

  • 손익계산서: 매각이익(손실)
  • 현금흐름표: 영업활동> 매각(이익)손실 조정, 투자활동 > 유형자산 처분금액 기록
  • 재무상태표: 자산> 현금: 취득금액(net tax), 유형자산 제거, 부채 > 원리금 상환 등

출처

요약

  • 지출면에서의 GDP를 통한 GDP변수 분석
지출면 GDP = 소비지출 + 기업투자 + 정부지출 + 순수출

1. 소비지출
= 국민수 * 총INCOME * 소비계수
= 국민수 * (소득 + 부채) * 소비계수
= 국민수 * (소득 + 부채) * f(부채상환액, 이자, 사회적분위기, TBD)

2. 투자지출
= 회사수 * 총INCOME * 투자계수
= 회사수 * (소득 + 부채) * 투자계수
= 회사수 * (소득 + 부채) * f(부채상환액, 투자수익률, TBD)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의 정의

국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생산된 부가가치(재화, 서비스)의 합을 화폐단위로 환산한 지표.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생산한 가치를 나타내므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생산한 가치는 포함되지만,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이 생산한 가치는 포함되지 않음.

GDP를 산출법: 생산접근을 통한 계산, 분배접근을 통한 계산, 지출접근을 통한 계산

GDP는 총 3가지의 접근방식을 통해 계산할 수 있습니다. 바로 생산접근, 소득접근, 지출접근으로 말이죠. 각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예시를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① 생산접근을 통한 계산

**국내총생산** = 경제활동별 부가가치(기초가격) + 순생산물세(생산물세-생산물보조금)

우리나라에서 1년동안 자동차 1대를 생산했다고 가정해볼게요. 최종생산물인 이 자동차 1대의 가치는 5,000만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연간 GDP는 5,000만원이 됩니다. 그리고 이 자동차의 가치는 중간업체들이 창출한 부가가치의 합과도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모비스에서 만든 자동차 부품의 부가가치가 3,000만원이고, 현대자동차는 이 부품에다가 2,000만원의 부가가치를 더해 완성품인 자동차를 생산합니다. 두 업체의 부가가치의 합은 최종생산물의 가치와 동일한 5,000만원이 됩니다. 이와 같이 최종생산물의 가치를 구하는 방법이 바로 생산접근을 통한 GDP의 계산방법입니다.


② 분배접근을 통한 계산

**국내총생산** = 피용자보수 + 영업잉여 + 고정자본소모 + 순생산세 및 수입세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인건비, 이자, 임대료 등이 나가고 남은 돈은 기업의 이윤으로 남게 됩니다. 즉, 생산요소를 제공한 사람들이 기업으로부터 수취한 각 요소들을 모두 더해도 GDP인 5,000만원과 같아집니다. 이것이 분배접근을 통한 GDP의 계산방법입니다.


③ 지출접근을 통한 계산

**국내총생산** = 소비 + 투자 + 정부구입 + 순수출

완성된 자동차를 누군가가 구입한다면 이를 위해 5,000만원을 지출해야 합니다. 이 지출비용을 통해 GDP를 계산하는 것이 지출접근을 통한 계산방법 입니다.


이처럼 국내총생산은 세 가지 접근방식을 통해 계산할 수 있으며, 이론적으로 각 방법으로 계산한 국내총생산의 크기는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종 기초통계가 지출활동이나 분배활동보다는 생산활동을 측정하기에 더 적합하도록 작성되어있기 때문에, GDP도 생산접근을 통한 방식(①)을 통해 산출하고 있으며, ②,③번 방식을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GDP의 구성요소 및 계산공식: 지출접근을 통한 GDP 계산공식

GDP는 어떤 방식으로 계산될까요? 아래 공식은 GDP의 지출접근을 통한 계산공식으로, 세 가지 방법 중 가장 직관적으로 GDP의 구성요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세가지 모두 GDP 계산에 사용되긴 하지만, GDP를 이해하기에는 지출접근을 통한 방식이 좀 더 쉽습니다.)

GDP = 소비 + 투자 + 정부구입 + 순수출

  • 소비(C) : 민간 소비지출과 소비자지출
  • 투자(I) : 민간 투자지출 또는 자본지출
  • 정부구입(G) : 정부의 소비지출과 총 투자
  • 순수출(NX) : 총수출에서 총수입을 뺀 값으로 계산된 순수출

이 중 소비, 투자 및 정부구입을 묶어 내수라고 하며, 수출과 수입을 묶은 순수출을 외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내수보다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때 사용하는 내수라는 용어가 바로 소비+투자+정부구입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위의 지출항목별 국내총생산 비율은 KOSIS 국가통계포털의 지출항목별 국내총생산 통계정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비, 투자, 정부구입, 순수출 각각의 항목에 포함되는 것들은 어떤게 있을까요? 나무위키 문서에 명시된 GDP의 구성요소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아래 데이터는 공식 출처를 통한 정보는 아니므로, 참고 정도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소비(C)
① 재화

-   내구재 : 자동차, 가전제품 등
-   비내구재 : 음식, 에너지 등

② 서비스

-   유통 : 운송, 중개, 보관, 판매 등
-   수송 : 인적수송 및 물적수송
-   오락 :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   숙박, 관광 등
-   금융, 증권, 보험 등
-   이발, 미용, 건강 등
-   교육

# 투자(I)

① 고정자본투자

-   유형투자 : 장비, 건축물 등
-   무형투자 : 지식재산권, 저작권 등

② 재고투자 : 재고의 증감

# 정부구입 및 정부지출(G) : 공공사업 지출, 공무원 급여 등
※ 연금, 보조금 지원 등의 이전지출은 GDP 계산에 포함되지 않음.

# 순수출(NX): 수출 - 수입

내구제란 무엇인가?

위에 제시한 기사문은 경기 침체의 여파로 소비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를 전해 준다. 승용차와 컴퓨터 같은 내구재 구입을 연기하면서 이들 상품의 판매세가 두드러지게 감소했다는 것인데, 여기서 내구재에 포함되는 상품들로는 승용차와 컴퓨터 외에 통신기기, 가구 등이 더 포함될 수 있음을 안다면 작년 11월의 내구재 판매가 16%나 크게 떨어졌다는 기사의 제목은 굳이 내구재에 포함되는 다른 상품들을 일일이 거론하지 않아도 승용차, 컴퓨터, 통신기기, 가구 등의 상품에 대한 구입이 크게 감소했음을 단박에 알 수 있게 해 준다.
 
내구재란 무엇인가? 왜 내구재에 속하는 이들 상품은 경기 침체의 여파를 그렇게 크게 그리고 민감하게 받는가? 일반적으로 내구재란 일시적으로 소비해 버리는 상추나 쌀과는 달리 일단 구입해 놓으면 소비 기간이 긴 상품을 말한다. 딱히 그 기간을 확정하기는 어렵지만 예컨대 1년 이상이며 특히 내구재는 이와 같이 그 소비로부터 얻는 효용이 긴 탓에 가격도 낮지 않다. 가격이 비싼 탓에 내구재의 구입에 있어서 소비자는 소득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경제 불안이 커지고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는 까닭에 자신의 소득 역시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승용차 구입을 계획하고 있었던 소비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차를 좀 더 쓰고 상황이 다시 나아지기를 기다릴 것이다.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른 용도로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목돈이 들어가는 승용차의 구입을 서두를 이유가 없는 것이다. 혹시 불경기 탓에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투어 차 가격을 깎아주고 있어서 적기가 아니냐 하고 의문을 갖는 독자도 있을 법하다. 하지만 차 값을 할인해 주어도 여전히 승용차 가격은 비싼 것이며, 경기가 매우 하락한다면 소비자는 크게 줄어든 소득으로 인해 다른 경제생활에 필요한 비용 지불도 벅차서 새 차를 산 것에 대해 후회할 것임은 자명하다.
 
이와 같이 소비재화를 내구재와 비내구재로 나누어 보는 것은 경기 침체와 소득 위축이 어떠어떠한 재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 이들 내구재 산업의 양상이 어떤가를 함께 파악한다면 그에 대한 업계나 정책적 대안도 체계적으로 고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출처: KDI

요약

  • 유럽: 고용자 해고 방지에 중점을 맞춘 코로나 노동 정책으로 노동자 해고가 적은 반면 유휴 노동력이 증가 ->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 교섭력 약화 -> 낮은 임금상승률 -> 인플레이션 함수 중 평이한 수요 유지 -> 낮은 임플레이션 -> ECB의 선택권이 많음
  • 미국: 실업자에게 중점을 맞춘 코로나 노동 정책으로 노동자 해고가 많은 반면, 경기 재 상승시 노동 수요가 높음 ->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 교섭력 강화 -> 높은 임금상승률 -> 인플레이션 함수 중 높은 수요 유지 -> 높은 인플레이션

시동 걸린 양적긴축, 달라진 금융시장
이효석의 주식으로 보는 세상

FOMC 의사록에 등장한 “양적 긴축”

작년 12월 진행된 FOMC 회의에서 연준 의원들이 어떤 이야기들을 했는지 알 수 있는 의사록이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그 회의록 안에는 우리가 그동안 듣지 못했던 표현이 들어있었습니다. 바로 “양적 긴축”. 이에 깜짝 놀란 시장은 급락했습니다. 오늘은 이 양적 긴축의 의미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적 완화, 양적 긴축이란?

어떤 표현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말의 반대말을 알면 됩니다. 양적 긴축의 반대말은 “양적 완화”입니다.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란 연준을 포함한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 등의 방식으로 통화를 시중에 직접 공급해 경기를 부양하는 통화 정책을 말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막기 위해 처음 시도된 이후, 양적 완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용어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를 통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제가 미국 정부이고 ××은행이 연준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작년 제가 코로나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급하게 ××은행에 가서 1억원을 대출받았다고 칩시다. 그럼 저에게는 현금 1억원이 생기고 은행에는 ‘이효석에게 받을 돈’이라는 글이 써 있는 종이 쪽지(대출 채권)가 생깁니다. 은행에겐 자산이 생긴 것이고 저에게는 현금이 생긴 것이죠. 이렇게 제가 XX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과 미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 일부를 연준이 사주는 것이 거의 동일한 메커니즘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완전히 똑같지 않고 ‘거의’ 동일하다고 한 건 연준이 직접 미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작년에 1억원을 대출받았는데 저는 올해 또 은행에 가서 당당하게 이야기합니다. 돈이 더 필요하니 1억 원을 더 대출해 달라고 말이죠. 너무 당당하게 이야기하니 이상하긴 하지만 은행은 빌려줍니다. 제가 대출을 계속 받으면 받을수록 은행에는 대출 자산(채권)이 늘어납니다(A단계).

그러던 어느 날, 은행이 제게 전화해 “이제는 1억원씩이나 계속 빌려주기는 어렵고, 5000만원씩만 더 빌려주겠다”고 합니다. 매년 1억원씩 빌려서 생활하다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규모가 줄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렇다고 대출을 안 해주는 것은 아니니까 그렇게 기분이 나쁘진 않습니다. 이것을 테이퍼링(Tapering)이라고 표현합니다. 즉, 테이퍼링은 돈은 계속 빌려주지만 빌려주는 돈의 규모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B단계). 연준은 올해 3월까지 테이퍼링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또 그러던 어느 날, 은행이 제게 “이제는 더는 돈을 못 빌려주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제가 불쌍해서 매년 대출을 더 해줬는데 이제는 먹고살만 해진 것 같으니 더 빌려줄 필요 없지 않느냐고 말이죠. 대신 지금 있는 대출은 만기가 돼도 갚지 않고 계속 그대로 쓸 수 있도록 연장해주겠다고 합니다. 매년 돈을 더 빌려주던 것에 비하면 분명히 아쉽긴 하지만 저도 어려운 상황은 지나갔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대출을 갚으라고 하지 않고 계속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은행 입장에서는 만기가 된 종이 쪽지를 다시 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준의 입장에서는 재투자를 한다고 하지요. 미국 정부에서 발행한 국채가 만기가 되면 원금을 상환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을 수 있도록 연준이 그 원금만큼을 시장에서 다시 사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재투자라고 합니다(C단계). 세번째 QE가 종료한 2014년에도 이렇게 재투자는 계속 했던 기간이 있었는데요. 사실상 이 기간이 2년이나 지속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은행은 한 발 더 나아가서 이제 원금을 갚으라고 합니다. 좀 많이 섭섭했지만 언제까지 대출을 늘리기만 하긴 어려우니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되면 드디어 은행에 있는 대출 자산의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합니다(D단계). 이처럼 연준이 들고 있는 대출 자산이 줄어든다는 것은 재투자를 중단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처럼 재투자를 중단하거나, 오히려 들고 있던 대출 채권을 파는 상황(저에게 빌려준 돈을 회수)을 양적 긴축이라고 표현합니다.

중요한 내용이니 포물선 운동 비유를 통해 한 번 더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공을 하늘로 던지면 공은 포물선 운동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 공은 위로 빨리 올라가다가(A단계), 점점 속도가 줄어드는 구간을 거쳐(B단계), 하늘에 아주 잠깐 멈췄다가(C단계),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하지요(D단계).

포물선 운동과 제가 은행에서 대출받는 상황을 연결 지어 생각해보면 A구간은 제가 매년 1억원씩 대출을 더 받는 상황이고, B구간은 매년 추가로 받는 대출이 5000만원으로 줄어든 상황을 의미(테이퍼링)합니다. C구간은 대출을 추가로 해주진 않지만 만기를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쓸 수 있는 구간을 의미합니다.

 

테이퍼링과 긴축의 차이

정리하면, 연준이 양적 완화의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은 긴축 구간이 아닙니다. 그러나 재투자를 하지 않아서 연준의 자산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상 진정한 의미의 긴축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 연준은 테이퍼링을 종료한 이후 시장이 적응을 할 때까지 약 2년 동안 연준의 자산이 유지된다는 의미의 재투자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를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에 알아봤던 것처럼 인플레이션에 좀 더 진심이 된 연준이 금리 인상뿐 아니라, 양적 긴축까지 빠르게 진행한다면 이는 본격적인 긴축을 의미하게 되는 거죠.

 

시장의 반응은?

일단 ‘양적 긴축’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언급된 이 의사록이 나온 직후 시장의 반응을 보면, 금리가 크게 올랐고 나스닥 주식이 급락했습니다. 글로벌 자산 가격이 동반 하락한 셈인데요. 이 흐름을 이해하려면 2가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금리는 모든 자산의 적정가격을 계산할 때 분모에 들어가는 값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금리의 상승은 대체로 모든 자산의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먼 미래에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 또는 기대되는 자산일수록 그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는 것도 중요하지요.


 금리가 올라가면 유독 더 심각한 영향을 받는 자산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위기에 취약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의 주식 또는 그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인 정크본드, 외화부채가 많은데 경제 상황도 좋지 않은 터키 등 국가들의 채권이나 환율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레버리지를 많이 쓴 상황일 때 더 위험할 수 있겠습니다. 어쨌든 사실상 연준의 긴축은 시작되었다고 봐도 될 것 같으니, 혹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산에 문제가 없는지 구체적으로 점검해 봐야 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업라이즈 애널리스트이며, 유튜브 이효석아카데미를 운영합니다.

1. 이자 변동 요인

2. 국채 수요 변동 요인

3. 국채 공급 변동 요인: 미정부가 국채 발행을 해야하는 요인 가령 전쟁, 재정 적자 등

키워드 정리

양적완화: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수하여 돈을 푸는 것. 양적완화 -> 채권시장에서 수요 증가 -> 채권 가격 상승 -> 채권금리(채권수익률) 하락
・양적긴축: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도하여 돈을 흡수하는 것. 양적긴축 -> 채권시장에서 공급 증가 -> 채권 가격 하락 -> 채권금리(채권수익률) 상승
・테이퍼링: 양적완화의 규모를 점차 줄여나가는 것

테이퍼링이란? 양적완화와의 관계와 금리에의 영향

테이퍼링(tapering)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통화 정책입니다. ‘점점 적어지는’ 이라는 뜻의 tapering이라는 말대로 축소하되 점진적으로 축소한다는 사실이 강조된 정책이리고 볼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이란?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매달 850억 달러에 상당하는 채권을 시장에서 매입해 왔으나 이번 달부터는 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줄여서 750달러에 상당하는 채권만 매입하는 것처럼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것입니다.

양적완화를 중지하는 것이 아니라 양적완화는 유지하되 그 규모를 줄이는 것입니다.

테이퍼링을 국채 매입 축소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범위를 너무 줄인 정의입니다. 미국만 해도 양적완화를 실행할 때 장기 국채만 매입한 것이 아니라 주택저당채권(Mortgage Backed Securities:MBS)도 매입했으니까요. 유럽 중앙은행은 환매조건부 채권(RP)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양적완화를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환매조건부 채권 매입 축소라고 특정해야 하니까 그냥 양적완화 규모 축소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2008년 금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3번의 대규모 양적완화가 있었고, 2013년 12월에서 2014년 10월까지 총 7번의 테이퍼링이 있었습니다. 이로써 2008년 금융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양적완화는 종료되었습니다.

 

그런데 2013~2014년의 경험을 참고해서 2022년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란 기사가 있었습니다. 이는 2008년 금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양적완화는 끝났지만, 2019년 9월의 양적완화(연준은 이를 양적완화라고 인정하지 않습니다만.)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2020년 3월 양적완화에 대한 테이퍼링 스케줄을 제시한 것입니다.

2013년 ~ 2014년 테이퍼링 진행 과정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을 처음 언급한 시점은 2013년 5월 22일 입니다. 이후 7월에 있었던 기자 회견에서 경제 지표가 보여 주는 긍정적 신호에 따라 2013년 말부터 2014년까지 실시할 것이라고 밝힙니다.

실제로 2013년 12월 당시 85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750억 달로 규모로 줄임으로써 100억 달러의 테이퍼링을 시작했죠. 2014년 1월, 3월, 4월, 6월, 7월, 5차레에 걸쳐 100억 달러씩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 한 후 10월에는 남은 150억 달러의 양적완화를 중지함으로써 테이퍼링을 종료했습니다.

2013년 ~ 2014년 테이퍼링에 대한 시장 반응

2013년 5월 벤 버냉키의 발언 이후 채권 가격은 급등했고, 주식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였지만, 2013년 하반기 이후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시점 이후의 미국 채권 가격 급등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1994년 ~ 1995년 1년 동안 7차례에 걸쳐 총 3% 미국 기준 금리를 올림으로 인해 초래된 채권 가격 급락(채권 금리 급등, 이를 ‘채권 대학살’이라고 함)과 같은 수준일 것으로 우려 하는 기사(The ‘Great Bond Massacre’ of 2013)까지 나올 정도 였습니다.

참고: 채권 가격과 이자율 관계

재밌는 것은 당시 미국 연준은 테이퍼링을 바로 실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마치 위기가 임박한 것처럼 반응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지나고 나서 보니 당시 스케줄 발표부터 실제 실행까지의 과정은 미국 경제의 회복을 반영한 적절한 조치였음이 증명되었지만, 당시 시장 반응은 분명 지나친 측면이 있습니다.

2014년 본격적으로 테이퍼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식 및 채권 시장은 안정적이었습니다. 이는 2008년의 금융 위기를 극복하고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일 겁니다.

 

2013년말 ~ 2014년의 양적완화 축소 과정은 사실 미국보다는 신흥국에 미친 영향이 더 컸습니다.

 

2014년 초 터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멕시코, 러시아 등에서 달러 유출로 인해 신흥국 화폐 가치가 하락했고, 추가적인 외국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했었습니다.

당시 신흥국의 위기가 확산되어 또 한번의 외환 위기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1990년대 후반과 같은 외환이기는 없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무역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었고 외환보유고도 충분하여 다른 신흥국과 달리 큰 총격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양적 긴축과 테이퍼링의 차이

테이퍼링과 비슷한 통화정책으로 양적 긴축(Quantitative Tightening)이란 통화 정책이 있습니다.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테이퍼링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고 양적 긴축은 양적 완화로 인해 증가된 중앙은행의 자산을 축소하는 것입니다.

테이퍼링이 진행 되는 중에도 양적 완화는 진행됩니다. 규모가 축소될 뿐.

양적 긴축이 필요한 이유는 양적 완화를 위해 매입한 채권은 만기가 되면 대부분의 경우 다른 채권과 교체되는데, 이 경우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자산은 계속해서 증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2008년 ~ 2020년까지의 미국 기준금리(파란 색)와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자산 규모(빨간 색)를 보여 주는데요, 2017년에서 2019년 초까지의 양적 긴축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차대조표 자산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세인트루이스 연준

금융 위기 전 미국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자산은 9250억 달러 이었지만 2017년에는 4조 5천억 달러까지 증가합니다. 이렇게 증가된 자산(특히 양적완화로 증가된 채권 자산)은 두 측면에서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첫째는 시장 이자율이 상승하는 경우 채권 가격이 하락할 것이므로 중앙은행은 국채 매각 손실을 안게 된다는 부담이고, 둘째는 부풀려 진 자산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부담입니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바로 양적 긴축입니다. 매입한 채권의 만기가 도래할 때 이를 연장하거나 다른 채권을 매입하는 대신 만기 상환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만기 상환을 통해 시중에 풀리는 통화를 줄임과 동시에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상의 자산을 줄이게 됩니다.

이처럼 양적 긴축은 양적완화로 늘어난 중앙은행 자산을 줄기는 것이고 테이퍼링은 양적완화 규모를 줄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테이퍼링과 금리

양적완화와 테이퍼링의 핵심은 금리입니다. 전자는 금리를 내려 경제에 생기를 불어 넣기 위한 정책이고 후자는 비정상적으로 낮아진 금리를 정상화 하는 정책입니다. 전자는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이루어져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반면, 후자는 적절한 시기에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타이밍이 늦으면 경기 과열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생길 수 있고, 타이밍이 빠르면 살아 나려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되기 때문에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너무 빨리 진행하면 주식 시장 변동성 증가와 급격한 금리 상승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점진적인 양적와화 규모 축소를 통해 양적완화를 실질적으로 종료하고 나면, 연준은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수순을 밟습니다. 테이퍼링과 기준 금리 인상을 동시에 진행하기 보다는 양적와환 축소로 기반을 다지는 작업을 한 후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미국 연준이 언제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2023년 이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 빠를 수도 있고 더 늦을 수도 있습니다. 시기는 경제가 얼마나 잘 회복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출처

https://wisenomics.com/%ED%85%8C%EC%9D%B4%ED%8D%BC%EB%A7%81-%EC%84%A4%EB%AA%85/

 

테이퍼링이란? 양적완화와의 관계와 금리에의 영향

테이퍼링은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통화 정책입니다. tapering이라는 단어가 뜻하는 바대로 한꺼번에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점진적으로 줄이는 이유는 그렇게 하지

wisenomics.com

 

기사분석

시장분석

  • 전방시장의 종류: 기존 디램으로 대표되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엔드유저가 기업인 B2B 시장이었지만, 개인용 PC의 보급으로 인해 B2C의 전방시장이 개화하기 시작
  • 전방시장의 규모: 말할 것도 없이 개인용 PC시장의 규모가 가장 거대

고객분석

  • KBF: 기존 B2B시장만을 고객사로 하던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핵심 KBF는 성능 이였을 터. 하지만 B2C의 전방시장이 개화하기 시작하면서 메모리반도체의 핵심 KBF는 성능 에서 가격으로 옮겨가기 시작. 일본의 반도체 기업들은 변화하는 전방시장과 KBF를 읽지 못하고 가격이 아닌 성능을 고집하면서 가격을 중심으로 전략을 짠 한국과 대만 업체들에게 마켓쉐어를 잠식당하기 시작.

경쟁분석

  • 메모리 반도체는 일정수준의 스펙만 만족하면 제품 간의 차별성이 존재하지 않음. 반면 시스템 반도체는 같은 스펙이더라도 설계에 따라 성능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차별성 존재. 결국 메모리 반도체는 KBF가 가격으로 수렴하는 시장임.

기사본문

D램 시장 80%를 장악했던 日 업체들이 몰락한 이유는?

과잉품질 및 과잉성능에 집착해 시장 흐름 놓쳐
삼성은 마케팅 및 시장조사 통해 적절한 제품 공급
원가 경쟁력도 삼성이 크게 우위

 
반면 1980년대 후반 PC 시대가 도래하며 수율과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한국업체들이 비상한다. 한국은 3년 보증 PC용 D램을 값싸게 시장에 내놓은 반면 일본은 여전히 고품질에 집착해 1998년 시장 1위를 한국에 내주고 만다. 대형 컴퓨터 시장에서는 일본 업체 점유율이 높았지만 PC 시장에서는 낮은 가격 경쟁력 때문에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특히 일본 업체들은 설비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에 집착한 반면 한국은 기존 장치를 보다 길게 사용케 하는 요소기술, 적은 마스크 및 공정수로 생산기간을 줄인 인티그레이션 기술, 높은 수율이 가농토록 한 생산기술에서 앞서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이 일본이 압도적으로 컸다. 2004년기준 메모리 반도체 비용 구조를 보면 전공정에서는 △재료비(5%) △노동비(5%) △변동경비(9%) △감가상각비(40%) △기타비용(12%)이 후공정에서는 △패키지재료(2%) △인건비 변동비(4%) △감가상각비 및 고정비(23%) 등이 각각의 비용을 차지한다. 관련 수치에서 나오듯 반도체 장비의 감가상각비가 전체 비용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일본의 우수한 인력풀도 가격 경쟁력 강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셈이다.  

저자는 일본업체와 인텔의 경우 공정 과정 시 방점을 두는 부분도 다르다고 지적한다. 일본 업체는 공정 구축시 반도체 성능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는 반면 인텔은 세트 원가를 보고 반도체 원가 및 가격 등을 결정해 공정을 구축한다. 즉 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가격의 제품을 인텔이 내놓는 반면 일본 업체들은 고품질의 제품이 수요를 창출할 것이란 그릇된 신념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 일본은 또 개발부서와 양산부서가 분리돼 있으며 개발부서가 훨씬 우대받는 환경인 반면 인텔은 이들을 동등하게 대우하며 당연히 수익이 없으면 인센티브도 주지 않는 구조다. 특히 삼성의 경우 개발과 양산 부서로의 이동이 자유로우며 수백여명의 전임 마케터 등이 현지 시장에서 어떤 반도체를 무슨 용도로 만들면 좋을 지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전략마케팅 팀에 보고한다. 특히 가장 우수한 인재는 연구보다는 마케터로 발령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 맞춤한 제품을 값싸고 빠르게 내놓는 삼성을 일본업체들이 따라갈 수 없는 셈이다.
 
저자는 일본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합병 등의 공격적 경영 판단을 내렸지만 이 또한 조직 융합의 어려움으로 실패했다는 입장이다. 1993년 후지츠와 AMD가 합작사 스팬션을 설립했으며 1999년에는 NEC와 히타치가 엘피다 메모리를 설립했다. 2002년에는 NEC 일렉트로닉스가 분사했으며 2003년에는 히타치와 미쓰비시의 시스템온칩(SoC) 합작사 르네사스테크놀로지가 설립된다. 2008년에는 후지츠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분사가, 2009년에는 엘비다메모리와 대만 메모리 3개사 간의 협의가, 2010년에는 NEC일렉트로닉스와 르네사스 테크놀로지 간의 경영 통합 등이 진행됐다. 특히 2001년에는 12개 일본 업체와 삼성전자 1곳이 참여한 반도체첨단테크놀로지(Selete·아스카프로젝트)가 결성됐는데 타 업체들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반면 삼성전자는 알루미나 옥사이드·하프늄옥사이드 성막 방법을 D램 커패시터 절연막에 적용하는 성과를 낸다. 한때 ‘패스트팔로어’였던 삼성이 ‘초격차’ 전략을 펼칠 수 있는 도움닫기 역할을 일본 업체들이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해 준 셈이다.  

저자는 NEC와 히타치간 통합으로 설립된 엘피다메모리의 실패와 관련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경영자 부재 △투자금을 모회사에 의존해 낮은 자치권 △기술 혼란을 막기 위한 흡수 합병 등의 대체 전략 부재 등을 꼽았다. 저자는 “일본 반도체 업계의 저수익 구조는 1980년대 중순 일본 반도체의 황금 시대부터 변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일본 반도체 업계가 과잉기술, 과잉품질이라는 병이 있음을 깨닫고 스스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QWSA7IU1

상표(Trademark), 저작권(Copyright), 특허(Patent) 차이점

지적 재산권 보호장치: 상표(Trademark), 저작권(Copyright), 특허(Patent)

상표(Trademark), 저작권(Copyright), 그리고 특허(Patent)는 모두 다른 지적 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의 보호장치이다. 상표권은 보통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브랜드 이름 및 로고를 보호해 준다. 저작권은 예술 작품이나 문학 작품을 보호해 주며, 특허는 발명을 보호해 준다. 예를 들어, 새로운 전화기가 발명되었다면, 이 발명을 보호하기 위한 특허를 신청해야 한다. 또한 이 전화기의 브랜드명에 대한 상표 등록을 하고 만약 텔레비전 광고를 만들게 된다면 그에 대한 저작권을 등록해야 한다.

상표의 기본 개념: 상표와 서비스마크(Service Mark)

상표는 보통 하나의 단어, 문구, 문양, 디자인, 혹은 여러 요인이 종합적으로 합쳐진 것으로 하나의 상품을 다른 상품과 다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서비스마크는 상품이 아닌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려주며 기본 개념은 상표와 동일하다. 따라서 상표라 하면 포괄적으로 상품을 위한 상표와 서비스마크를 모두 포함한다.

상표 등록이 필요한 세 가지 이유

창업을 준비할때 상표(Trademark)로 사용하고 싶은 로고(Logo)나 서비스마크(Service Mark)가 있을 때 다른 사람이 같은 로고나 서비스마크를 사용할 수 없도록 등록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물론 정식 등록을 하지 않고도 로고 및 서비스마크를 사용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등록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첫째, 등록함으로써 소유권(Ownership)을 주장할 수 있게 된다. 둘째, 등록하면 추후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큰 도움이 된다. 셋째, 미국에서 상표등록을 해 두면 다른 나라에서 상표 등록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상표 및 서비스마크에 대한 등록은 미국 특허청(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 USPTO)을 통해 미국 국내 및 전 세계를 바탕으로 할 수 있다.

상호와 상표의 차이점

상호(Business Name) 자체를 상표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상호를 사용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상표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수의 주(State)와 지역 관할(Local Jurisdictions)에서 상호는 사업 등록(Certificate)을 위해 사용된다. 법인(Corporation)이나 유한책임회사(Limited Liability Company)와 같은 사업체를 시작하려고 할 때 법인 위원회(State Corporation Commission)나 사업 등록부(State Division of Corporations)에 여러 문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때 사업체 이름이 ABC, Inc.라고 하면 동일한 이름의 타 회사가 같은 주 안에서 등록한 일이 없고 그 외 다른 모든 필요조건을 충족시켰다면 주 정부는 그 사업체 이름으로 사업을 하도록 허락하고 자격증(Certificate)을 발급해 줄 것이다. 하지만 주 정부에서 그 이름으로 사업체 등록을 허락해 줬다고 해서 자동으로 상표권(Trademark Rights)을 주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별도로 상표를 등록하지 않고 사용하다가 다른 사업체에서 비슷한 상표라는 이유로 특정 상표를 사용하지 못하게 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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