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본인의 소득이 부모 세대처럼 빠르게 증가하리라고 보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MZ세대는 본 인들이 어떻게 하면 소비를 줄일까 고민하면서가처분소득을 늘리는 전략을 취한다. 소득 극대화가 아닌소비 극소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여기서 MZ세대의 소비 패턴인 '가성비'를 읽을 수 있다.
이렇듯역사, 문화, 산업 자원을 골고루 갖추고 대중교통 접근성까지 보유한 익선동은 소위 '핫 플레이스'가 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었다.151/628
MZ세대는 희소성 있는 제품을 구입해 웃돈을 받고 되팔거나, 명품을 중고로 구매하기도 한다. 한정된 자 금 상황에서소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중고제품을 매매하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 것이다.155/628
티켓팅 플랫폼인 이벤트 브라이트Eventbrite가 2017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4명 중 3명 이상이 바람직한 물건을 사는 것보다바람직한 경험이나 행사에 돈을 쓰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157/628
이들은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사는 구매 행위보다는 경험 행위(소셜 쇼핑이나 레저활동 등)에 더 많은 관심 이 있다.따라서 오프라인의 위기는 더 정확히 말하자면 판매 위주의 오프라인 상업시설의 위기이며,오프 라인 경험 공간에는 여전히 새로운 가능성이 존재한다.162/628
실제로 부모 세대의 소비에 MZ세대가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고 한다. 조사에 따르면 2세대의 부모 세대 중 80%가 가계소비에 있어 자녀에게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어떤 물건을 구매하면 좋을지를 MZ세 대가 부모 세대에게 이야기하고, 이를 부모 세대가 수긍하는 방식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4166/628
전 세계 비즈니스계에서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사업모델의 기업이 온라인·모바일로 전환하는 '디지털화'와 더불어 온라인·모바일 기업이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디지털화(Reverse Digital Transformation)'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부분은 파괴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영향력을 확산 중인 디지털화 트렌드일 것이다.179/628
그러나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물자가 풍족해지면서, 물건의 소유에 대한 인식 자체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MZ세대는 물건을 갖는 게 쉬워진 만큼,어떤 물건을 소유하고 있는지의 여부로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어떤 '활동'이나 '경험'을 했는지를 통해 본인을 표현하고 싶어 한다.183/628
따라서 MZ세대에게 제품의 가치는 소유보다는 그 제품과 관련한 자신의 행위에 있다. 해당 제품으로부터 자신이 어떤 경험을 얻을 수 있느냐가 핵심인 것이다184/628
죽고난 뒤는 평행 세계의 어딘가 인지, 수직 세계의 어딘가 인지, 꿈 속인지, 아무 것도 없는 공허인지 어떠한 것도 확실치 않다. 이는 곧 다음 생은 현생보다 더 고통스러울지 고통스럽지 않을지 확실치 않음을 의미한다. 사후 세계는 어떤 곳일지에 대한 근거가 전무하므로, 근거가 없는 것에 베팅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죽으면 안된다.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고통이 눈으로 직접 확인되는 이 삶을 살아내어야 한다.
삶을 사는 이유가 죽지 않기 위해서라면, 죽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죽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존재" 해야한다. 존재는 다시 2개로 나뉘는데, physical presence와 mental presence이다.
physical presence(물질적 존재감) 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매우 기본적인 욕구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메슬로우의 욕구 단계설에 의하면 이러한 욕구는 저위 욕구에 속한다(생리 및 안정 욕구)
mental presence(관념적 존재감)는 위보다는 상위 존재감이다. 인간으로써 생존할 수 있는 생리적 욕구들이 모두 만족된다고 해도 관념적 존재감이 전혀 만족되지 못한 형태의 인간은 살아갈 수 있을까. 상상해보자. 돈이 많다. 100억쯤 된다. 사고싶은거 다 살 수 있다. 그런데 밖에 나가도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 인정해주는 사람 하나 없다. 가족도 없다. 세상에 그저 홀로다. 살수 없을 것 같다. 분명 몸은 멀쩡한데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죽지 않고 버틸 수 없을 것 같다.
인간은 관념적 존재감도 필요하다. 메슬로우의 욕구 피라미드에서 이러한 관념적 욕구는 비교적 상위 욕구로 소속 및 애정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 실현의 욕구로 설명한다.
영화 메트릭스에서는 mental presence(관념적 존재감)이 인간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 Factor 인지를 보여준다. 초기 기계 문명은 인간의 체온을 통해 열에너지를 취득한다. 하지만, 캡슐 안에 그저 가만히 사육당하는 인간은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 이에 기계 문명이 선택한 솔루션이 그들의 생각을 메트릭스 가상 세계에 넣고 그 세계 안에서 살게하는 것이었다. 사육당하는 인간은 physical presence(물질적 존재감)는 만족되지만, mental presence(관념적 존재감)가 만족되지 않아 생존(존재)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쯤에서 다시 이야기를 정리해보자. 인간은 왜 살아야 하는가? 이는 답이 없는 질문이므로 반대로 물어보겠다. 왜 인간은 죽으면 안되는가? 사후의 세계가 어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근거가 없는 사후 세계에 대해 죽음으로 베팅할 수는 없다. 이로써 인간이 죽으면 안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인간은 죽으면 안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하는 존재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죽지 않을 수 있는가? 존재하면 된다. 단, physical presence뿐만 아니라 mental presence가 모두 성립하는 존재여야 한다. 물질적 그리고 관념적 존재는 자기 만족을 통해 실현 된다. physical presence는 생리 및 안정 욕구의 충족, mental presence는 소속 및 애정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 실현의 욕구의 충족을 통해 실현된다.
한발짝 더 나아가 보자. 그럼 욕구 충족은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모든 종류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가장 포괄적이고 간단한 방법은 "스스로의 노력을 통한 성취"다. 노력은 성취를 통해 자아실현을 이룰 뿐만 아니라, 자존감 형성을 통해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감각을 얻게되고 이는 생리 및 안정욕구를 만족시킨다. 이러니 어떤 이유건 간에 계속적인 실패를 거듭하는 사람은 자신의 존재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되고 죽으면 안되는 이유에 반발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대로라면 사람들이 돈에 미쳐 살아가는 것도 이해간다. 사람들이 돈에 미쳐 살아가는건 자신의 존재를 확보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현대 사회에서 돈은 왠만해선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마법의 열쇠같은 것이다. 돈이 있으면 밥먹을 수 있고 등따실 수 있다. 또 주변 사람한테 돈주면 (진심이 아니더라 하더라도) 존경심이나 소속감도 얻을 수 있다. 돈만 있으면 다되는 세상에 있으니 노력이니 마음 공부니 이런거 필요없이 돈에만 메달리면 "존재"할 수 있고 죽지 않을 수도 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오래 살사람이다. 욕심이 많다는 건 자신의 존재를 확보할 길도 많다는 것이다. 오히려 위험한건 아무런 욕구가 없는 인간이다. 존재하기를 포기한 것이다.
강남에 건물을 몇 채는 가지고 있는 최씨 아저씨. 길에서 붕어빵을 파는 김씨 아주머니. 사채업을 운영하면서 사람들 줘패고 다니는 강씨 청년. 명문대, 사법 고시를 거쳐 최고 로펌에서 일하고 있는 이씨 청년. 강도 및 상해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감옥에 있는 주씨 아저씨. 이들은 모두 죽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는 것이고, 제 각기 다른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자신의 존재를 확보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어떤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둥바둥 살고 있을까?
반론
삶의 관점에서 인간은 살거나 죽거나 2개 중 하나의 선택지인데 죽지않아야 한다면 살아야한다.
산다는 것은 죽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죽지않는다는 것은 산다는 것을 의미할까?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제대로 고민하기 위해서는, 삶의 목적을 알아야하고, 삶의 목적을 알기 위해서는 왜 살아야하는지 대답이 되어야 한다.
인과관계란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변수 간의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의미한다. 이때 변수란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사건이 될 수도 있다.(단어가 변수가 될 수도 있고, 문장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변수들이 형성하는 다양한 관계 중 인과관계는 비즈니스면이던 과학면이던 가장 중요한 관계로 다루어진다.
인과관계를 이야기할 때 因이 되는 부분을 근거, 원인, 이유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근거, 이유란 행동이나 언행이 결론에 이르게 된 까닭, 원인이란 ‘어떤 사물이나 상태를 변화시키거나 일으키게 하는 근본이 된 일이나 사건’을 의미한다.
이처럼 ‘원인’은 일이나 사건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객관적인 사실을 묻는 데 반해 ‘근거, 이유’는 다소 주관적인 사실을 묻는다는 데에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설과 인과관계
가설이란 둘 이상의 변인들 간의 관계에 관한 일종의 추측이다. 이때, 관계란 인과관계, 상관관계, 대등관계, 포함관계, 양의관계, 음의관계 등 다양한 관계를 포괄한다.
따라서, 쉬운 말로 하면 인과관계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면 인과관계 자체가 가설이다. 증명되지 않은 인과관계는 가설에 포함되고, 증명된 인과관계는 참인 명제, 사실이 된다.
가설을 통해서 두 변수 간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위의 그림에서 R이라는 결과에 기인한 모든 원인을 찾아내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고 힘든 일이다. 결과에서 원인을 찾아내는 방향이 아니라 원인에 대해 추측하고 이러한 원인 때문에 그러한 결과가 도출된 것은 아닐까라고 역발상하는 것이 가설의 힘이다. 가설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다음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과관계의 타당성 검증
인과관계가 타당성을 갖기 위해서는 아래의 3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
시간적 우선순위(time order)
원인이 되는 변수가 먼저 변화된 후에 종속변수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독립변수의 강도(수준) 변화가 먼저 일어나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많은 사람들은 흡연(독립변수)이 폐암(종속변수)의 주된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간적인 우선순위의 가정은 장래의 사건이 과거나 현재의 사건을 결정할 수 없다는 사고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음주행위는 취하게 되는 원인으로 시간적으로 취한 결과에 대하여 우선하는 것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시간적 우선순위가 성립하지 않는 가설의 예로, 일이 없어서 일을 하지 않는다 라는 가설이 있다. 이는 일이 없다라는 변수와 일을 하지 않는다라는 변수 사이에 시간적 우선순위가 성립하지 않는다. 일을 하지 않아서 일이 없는것인지, 일이 없어서 일을 하지 않는 것인지 판단할 수 없다.
동시발생조건(concomitant variance)
병발발생조건은 원인변수(독립변수)와 결과변수(종속변수)의 값이 둘 다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립변수나 종속변수 중의 어느 하나가 변하지 않고 고정되어 있으면 두 변수간의 인과관계는 성립될 수 없다. 이를 통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해서는 얻어진 자료의 변화가 서로 공분산 정도 또는 상관관계가 존재해야 하는데 이 때 상관도가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있어야 하는 동시에 그 강도가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크게 나타나야 한다. 예를 들어, 지능지수(IQ)가 높은 학생의 성적이 우수하다면 지능지수는 성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만 동시발생 조건에서 주의해야 할점은 인과관계가 존재하면 상관관계도 존재하지만,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인과관계가 반드시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목사의 수와 주정뱅이의 수가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통계학자가, 「주정뱅이가 늘었기 때문에 목사의 수가 늘었다」라는 인과관계를 주장했다. 이는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판단한 대표적인 오류로, 단순히 인구가 증가하여 주정뱅이도, 목사의 수도 늘어난 현상을 인과관계로써 옳지 않게 해석한 대표적인 예다.
외생변수의 통제(control extraneous variables)
인과관계는 원인변수인 독립변수 이외의 결과변수인 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 3의 변수의 영향을 제거한 상태에서 독립변수와 종속변수간의 관계가 검증되어야 한다. 제 3의 변수를 통제한 후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간의 관련성을 비허위성 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실험연구에서 외생변수가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해야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사이의 인과관계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인과관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제 3의 변수로 설명할 수 있는 허위적인 관계가 존재해서는 안된다.
[예1]
가설1: 20~40대 중 한 달에 한 번 이상 택시를 타는 비율은 30%이다.(두 변인간의 관계를 나타냄)
가설2: 내 주변 친구들 10명중 3명정도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택시타기 때문에, 20~40대 중 한 달에 한 번 이상 택시를 타는 비율은 30%이다.
(가설2는 가설1을 결론으로 하는 인과관계에 대한 가설)
가설2에 대해 위의 3가지로 타당성을 검증
- 시간적 우선순위: 나의 감각치가 형성된 이후 가설이 존재하므로 타당하다.
- 동시발생조건: 내 주변 친구들이 택시를 타는 횟수가 늘어나면 20-40대 전체의 택시 타는 횟수가 증가하는가?
➡거짓.
- 외생변수 통제: 경제력, 성향등의 외생변수를 모두 통제할 경우에도 위의 가설2가 성립하는가?
➡거짓. 경제력은 가설2의 인관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중 하나. 따라서, 20-40대를 유효한 축으로 나눌 필요있음. 경제정도라던가.
이때 주의할 점은, 가설2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가설2에 대한 증명이지, 가설1이 참인지 거짓인지는 증명되지 않는다.
가설2는 가설1이 참임을 전제로 하고 만들어진 가설이다. 가설1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과학적 방법을 통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나의 감각치라는 근거는 타당하지 않다.
(Appendix)명제의 타당성 검증
인과관계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실전에서 인과관계의 타당성을 검증할 시 유용하게 사용되는 방법이다. 인과관계란 두 명제 간의 관계인데, 애초에 어느 한 쪽의 명제가 사실이 아니라면 인과관계도 성립되지 못한다. 따라서, 명제의 사실여부가 인과관계의 타당성 검증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검증이다.
최근 프로젝트에서 상대측 변호사가 아래와 같은 주장을 해왔다. 순자산가치로 자산 매각 -> 공정가치와 순자산가치와의 차액 발생 -> 배임과 같은 형사상 리스크 발생
언뜻 보면 순자산가치로 자산 매각 -> 공정가치와 순자산가치와의 차액 발생의 인과도 공정가치와 순자산가치와의 차액 발생 -> 배임과 같은 형사상 리스크 발생인과도 꽤나 높은 확률의 인과처럼 보이기 때문에, 설득력있는 주장인 것 같지만, 각 명제의 타당성을 검증해보면 옳지 않은 주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가 되는 명제는 공정가치와 순자산가치와의 차액 발생 인데, 기업의 공정가치란 경우에 따라서 여러가지 벨류에이션에 의존할 수 있는 가치이기에 옳은 명제일 수도 있고, 틀린 명제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DCF와 같은 벨류에이션을 공정가치로 인정하게 되면 해당 명제는 사실이 되지만, 보충적 평가방법과 같은 벨류에이션을 공정가치로 인정하게 되면 해당 명제는 거짓이 된다.
우리 측에서는 해당 명제의 거짓을 규명하는 로직을 통해 상대의 로직을 격파할 수 있었다.
인과관계 분석의 3가지 시점: 구조화構造化심화深化세분화細分化
인과관계의 구조화
인과관계의 구조화란, 果의 원인이 되는 因을 MESE로 구조화하여 누설없이 파악하는 것이다. 인과관계의 심화와 인과관계의 세분화가 잘되어도 인과관계의 누설이 존재하면 인과관계 분석에 치명적인 허점이 생긴다. 구조화의 방법은 다음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럽 지역의 사입코스트가 높은 원인 분석
사입코스트 = 원재료코스트 + 중간 수수료 코스트 + 운송코스트
사입코스트-----┌원재료코스트─ 안전기준이 높아 원재료 가격 자체가 높다.
상승요인 |
|
├중간 수수료 코스트─ 중간 수수료 가격 : null
| └ 중간 수수료 횟수 : 안전기준이 높아 프로세스가 복잡하다.
|
└운송코스트─ 중국과의 거리가 멀어 운송코스트가 비싸다.
└ 땅덩어리가 넓어 운송코스트가 비싸다.
인과관계의 심화
인과관계의 심화란 원인에 대해 why so?의 질문을 반복해가며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핵심적인 원인을 파악해내는 것이다.
위의 Why 트리에서 제품배송 문의 증가가 콜센터 VOC의 증가로 이어졌다 라는 가설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제품배송 문의 증가는 핵심적인 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피상적인 원인은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에 대한 원인을 더 깊게 파고들어가면, 배송기사 부족문제가 있고 이를 더욱 파고 들어가면 배송기사 낮은 지원률과 높은 이탈률 ← 배송기사에 대한 낮은 처우와 같은 핵심적인 문제의 원인에 다다를 수 있다. 이처럼 문제의 원인을 더욱 깊게 파고 드는 것을 인과관계의 심화라고 한다.
앞서 보여준, Why트리에서 세로축이 구조화의 양이라면, 인과관계의 심화는 가로축을 넓혀가는 것을 의미한다.
인과관계의 세분화(프로세스 사고)
인과관계의 세분화란 이미 설정된 인과 사이를 더욱 잘게 쪼개보는 것이다. 인과관계를 더욱 촘촘히 분해해 분해된 인과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때 촘촘히 분해된 인과사이에 가설적 확률을 부여함으로써, 인과의 타당성을 수치화할 수도 있다.
인과관계의 세분화의 장점
불분명한 인과관계에 대한 납득이 가능해진다. 이는 특히 인과관계에 관한 가설에 대해 대략적인 근거(실제 검증 前)를 제시할 때 유용하게 활용된다.
1. 가설: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다.
금리가 상승했다.
(100%) -> 대출 금리가 상승했다.
(80%) -> 돈을 빌리면 갚아야 되는 돈이 많아진다.
(100%) -> 대출이 감소한다.
(80%) -> 부동산 구매력이 하락한다.
(100%) -> 부동산 수요가 감소한다.
(100%) ->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
1 * 0.8 * 1 * 0.8 * 1 * 1 = 0.64 = 약 64%
2. 가설: 원유값이 하락하여, 베스킨라벤스의 드라이아이스 제공량을 줄일 것이다.
원유값 하락
(90%) -> 원유제조 공장의 가동률 하락
(100%) -> 원유제조 공정에서 획득되는 이산화탄소량 하락
(90%) -> 인산화탄소를 원료로하는 드라이아이스의 생산 하락
(90%) -> 드라이아이스 구매가 어려움
(90%) -> 베스킨라벤스의 드라이아이스 제공량 하락
0.9* 1 * 0.9 * 0.9 * 0.9 = 0.64 = 약 65%
3. 가설: 인기없는 소프트드링크의 종류를 줄이면, 매출이 상승할 것이다.
인기없는 소프트드링크의 종류를 컷
(100%) -> 인기있는 소프트드링크의 진열 스페이스 증가
└(70%) -> 고객이 소프트드링크를 선택하기 쉬워짐
(80%) -> 소프트드링크의 매출증가
└(100%) -> 상품이 소진될 가능성이 줄어듬
(70%) -> 소프트드링크의 매출증가
인과관계의 타당성을 따지기 쉬워진다.
가설: 해변에 놓여진 출입 금지 팬스를 제거 했기 때문에, 2명의 익사자가 발생했다.
해변에 놓여진 출입 금지 팬스 제거
(80%) -> 해변에 입장
(3%) -> 바다에 입장(안개가 자욱하고 파도가 거셀시)
(10%) -> 익사
0.8*0.03*0.1 = 0.0024 = 약0.24%
「해변에 놓여진 출입금지 팬스 제거」➡「익사」라는 인과관계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보다
「해변에 놓여진 출입금지 팬스 제거」➡「해변에 입장」이라는 인과관계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이 쉽다.
인과관계와 상관관계
한 변수가 변할 때 다른 변수도 변한다면 두 변수 사이엔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상관관계에서의 두 변수 사이엔 인과적 선후관계가 없다.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오해하기 쉽다. 인관관계의 타당성 검증을 통해 이러한 논리적 결함을 방지할 수 있다.
[예1]
어떤 제품이 가격이 낮고 시장점유율이 높은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 결우 가격이 낮아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는지, 혹은 높은 시장점유율로 인해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 가격이 낮아졌는지 명확하게 알수 없다.
[예2]
모기를 많은 해에는 아이스 크립 매출이 많아진다?
2007년에는 모기가 유달리 많았다. 그래서 한 단체에서 통계치를 내던중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었다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아이스크림과 모기의 수의 관계는 정확히 양의 상관 관계를 띠고 있었다.
인과루프 사고
인과루프 사고는 논리적 사고의 확장된 형태이다. 논리적 사고는 원인-결과의 관계를 명확히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과루프 사고는 논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나아가서 Reason-Result Web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사고이다.
인과관계를 생각할 때는, 보통 단편적인 인과관계만을 고려하기 쉽다. 이것이 속히 말하는 머리 좋다는 사람과 범인의 차이이다. 전체적인 인과관계는 복수개의 단편적 인과관계의 연결로 이루어져 있다. 어떠한 인과간계든지 간에 전체적인 인과관계의 망을 머리 속에 그려놓고 단편적인 인과관계는 전체적인 인과관계 망 속에서 겨우 한 부분에 속하지 않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A빌딩이 붕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원인 중 하나로 관리감독에 허점이 있었다는 가능성에 대한 가설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A빌딩 붕괴로 인한 결과로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설을 제시할 수도 있다. 각 가설의 가능성은 실제 검증전 아래와 같은 인과관계의 세분화로 추측이 가능하다.
가설: 관리감독의 허점 -> A빌딩이 붕괴
관리감독의 허점
(70%) -> 건축규정 위반(낮은 질의 자재사용, 부실설계)
(100%) -> 예측 보다 빠른 노후화
(100%) -> 건물 붕괴
가설: A빌딩이 붕괴 -> 대통령 탄핵
A빌딩이 붕괴
(100%) -> A빌딩의 시공사와 정치인B 간의 정경유착 발견
(100%)-> 정치인B와 대통령 친인척 간의 유착 발견
(100%)-> 현 대통령이 친인척에게 유착 지시 포착
(40%)-> 국민들의 탄핵운동
(70%)-> 대통령 탄핵
가설이란: 현실적이고 간단한 정의로는 "개별 사건이든 사건 間의 관계이든 아직 증명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너 아직 밥 안먹었지?" "너 그거 거짓말이지?" "저 여자는 나쁠 거야" "저 남자는 바람을 피고 있을 거야" "어제 밥에 라면을 먹어서 오늘 배가 아픈가?" 와 같이 데이터처럼 과학적 방법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들은 모두 가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학문적 정의로는, 둘 이상의 변인들 간의 관계에 관한 일종의 추측이다. 이때, 관계란 인과관계, 상관관계, 대등관계, 포함관계, 정적관계(양의 관계), 부적관계(음의 관계) 등 다양한 관계를 포괄한다. 변수란 대상 혹은 사건이 될 수도 있으며, 이는 변수가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둘 이상의 변인 또는 현상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검증되지 않은 명제라고 정의하거나, 또는 연구의 문제에 관해 검증할 수 있도록 기술된 잠정적인 응답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가설은 일반적으로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관계의 형태로 표명된다. 가설은 여러 개를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
과학적 사실 혹은 거짓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가설을 되도록 엄밀하게 정의하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가설을 엄밀하게 정의하지 않고 문제에 대한 임시적인 답을 미리 설정하는 것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가설은 반드시 두 변수 도는 그 이상의 변수간의 관계를 미래형으로 진술되어야 한다. 조사 연구나 사례연구에서와 같이 연구 목적이 단순한 현상의 서술에 있을 때에는 문제 진술만 있고, 가설이 필요없다. 가설이 되기 위한 문장으로서 첫째, 가설은 변수로 구성되어야 하며 그들 간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어야 한다.둘째, 가설은 검증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가설은 주로 귀납적 추리를 통하여 이미 알려진·개별적 자료들을 대비유추하고 일반화한 데 기초하여 설정된다. 그리고 그것은 주로 연역적 추리를 통하여 가설로부터 끌어낸 논리적 귀결이 현실과 부합되는가 하는 것이 검증됨으로써 진리로 확증된다. 물론 가설은 어디까지나 결론을 이끌어내고 그것을 검증하기 위해 설정된 도구이자 통로이지 결론 그 자체는 아니므로 그후의 오랜 기간의 수많은 이론적 사유와 실험적 검토를 통하여 논박되고 이론을 피지 못할 수도 있다. 이때에는 그 가설 대신에 다른 새로운 가설이 설정되고 검증되는 과정을 통하여 진리의 발견으로 나아가게 된다.
따라서 가설이란, 어떤 문제 상황에서 자신의 인지 구조(기존의 생각들)에 의해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인지 구조는 혼란이 일어나게 되며, 이 인지적 비평형 상태를 극복하고 새로운 인지적 평형 상태로 돌아가려는 욕구가 작용하여 만들어진, 어떤 문제에 대한 임시적 해답이나 해결책이다. 가설 설정은 문제 발상과 함께 일반적으로 창의력이 가장 많이 요구된다.
가설적 사고란?: 증명되지 않은 사실이나 사실간의 관계에 대해 증명된 사실이라고 가정하고 논의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다.
가설적 사고의 목적
각 원은 인간 세상의 눈에 보이는 현상이고, 선은 현상관의 관계이다.
당신은 세상의 모든 현상 간의 관계를 꾀뚫고 있는 신이다. 신인 당신은 위 그림처럼 현상 간의 관계가 모두 보여서, R이라는 결과의 원인은 C1, C2, C3라는 것을 알고 있다. 신에게는 현상(원)을 잇는 관계(선)가 보이고, 인간에게는 현상(원)은 보이지만 관계(선)는 보이지 않는다.
반면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은 각각의 현상만 보인다. R이라는 결과가 왜 나온건지 그 원인은 알 수 없다. 각 현상들은 보이지만 그 관계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는 보이지 않는 인간들에게 모든 현상 간의 관계를 조사해보기에는 너무도 복잡하고 힘든 과정이다.
이때 놀라운 통찰력을 가진 천재가 등장한다. 이 천재는 놀라운 직관으로 'C5이기 때문에 R인 것은 아닐까'라고 가설을 세운다. 천재는 C5의 요소에서 R까지의 관계를 하나하나 조사해가며 맞춘다. C5 -> C4 -> C2 -> R. 천재는 C5가 R의 원인임을 알게 되었다.
만약 가설적 사고가 없다면, 위 그림의 모든 요소들간의 관계를 하나하나 고려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는 극히 비효율적이다. 가설적 사고는 주로 사건의 원인파악사건의 결과추정에 사용된다. 가설적 사고를 통해 원인파악과 해결방안에 더욱 빠르게 어프로치 할 수 있다.
가설적 사고의 2가지 적용: 1. 변수(사건)에의 가설 적용 2. 변수사이의 관계에 가설 적용
가설은 변수(사건)자체에 적용할 수도 있고, 변수 사이의 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아래와 같은 변수(사건)과 변수 사이의 인과관계를 예로 들어보자.
한국은 재생 에너지 빈국(원인변수) ----(인과관계)----> 재생 에너지 부국인 호주로부터 수입량을 늘일 것(결과변수)
변수(사건)에의 가설 적용 아직 한국이 재생에너지 빈국인지 어떤지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의 논리가 나왔다면 변수 자체가 아직은 사실이 아닌 가설에 해당하는 것이다. 여기에서의 시사점은 가설이란 반드시 인과관계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변수 자체에도 가설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변수사이의 관계에 가설 적용 원인과 결과 간에 인과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아직 증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내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가설의 적용처다.
가설적 사고의 증명: 1. 변수(사건)의 사실 증명 2. 변수사이의 관계 증명
한국은 재생 에너지 빈국(원인변수) ----(인과관계)----> 재생 에너지 부국인 호주로부터 수입량을 늘일 것(결과변수)
1.원인 변수(사건)의 사실 증명 2.결과 변수(사건)의 사실 증명 3.원인과 결과 관계의 인과관계에 대한 사실 증명
1.원인 변수(사건)의 사실 증명: 한국은 정말 에너지 빈국이 맞는지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2.결과 변수(사건)의 사실 증명: 호주는 정말 에너지 부국인지, 수출량은 충분한지 증명해야 한다.
3.원인과 결과 관계의 인과관계에 대한 사실 증명: 원인측과 결과측의 사실이 증명되었다면 비로소 인과관계에 대한 가설을 증명할 때가 되는데, 한국이 에너지 빈국이라고 해서 에너지 부국인 호주로부터 수입이 가능한지? 다른 나라로 부터 주로 수입하는 건 아닐지, 재생에너지 빈국이지만 원자력으로 해결하려는건 아닐지와 같은 데이터를 통해 인과관계를 증명해야한다.
가설적 사고의 최고 궁합 파트너: 비판적 사고
비판적 사고는 가설적 사고를 더욱 완벽히 한다. 아무리 천재여도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할 수 없는 한, 가설의 예외와 마주하게 된다. 예외가 존재한다는 것은 그 가설이 100% 옳지 않음을 의미하며 가설의 개선 Room을 의미하기도 한다. 가설을 세우고 증명한 후, 비판적 사고를 통해 가설이 옳지 않은 경우의 수를 제안하면, 가설은 그러한 반례를 커버하기 위한 더욱 좋은 가설로 발전하게 된다.
예를 통한 가설의 이해
위의 가설에 관한 정의는 교과서적인 정의다.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기길 바란다. 뜬 구름잡는 이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실무와 생활에서 가설을 사용하는 아래의 씬들을 상상해보자.
예1
A클라이언트가 살균기 시장에 진입하려고 하는데, 어느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시장은 지역별로 북미, 동남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시장이 존재하고, 상품별로 공기살균기, 표면살균기, 물살균기 시장이 존재한다.
망라적 사고의 어프로치
모든 시장의 시장조사, 경쟁환경 조사, 고객환경 조사, 시너지를 조사
각 시장별 조사결과를 비교 후 선정
망라적 사고는 모든 것을 조사해야 하므로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든다. 하지만, 누락없이 전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제: 어느 살균기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좋을까?
↓
초기가설: 동남아시아의 물살균기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좋다.
↓
가설검증: 논점에 맞추어 조사를 시행한 결과, 동남아시아는 구매력이 낮아 시장 성장율이 더디다.
↓
수정가설: 중국의 공기살균기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좋다.
↓
가설검증: 시장규모/성장율 OK, 경쟁사의 제품차별성 없음, 고객의 구매력 있음, 기존 물살균기를 생산하는 중국 생산공장이 있으므로 시너지 OK
가설적 사고는 타게팅한 목표에 대해서만 조사하며 접근하므로, 답을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위의 가설적 사고의 프로세스에서 눈치챘듯, '혹시 중국 공기살균기 시장보다 남미의 공기살균기 시장이 더 매력적이면 어떻게하지?'라는 반론이 재기될 수 있다. 이처럼, 가설적사고는 전체를 망라적으로 보지 않으므로 판단 누락이 존재하는 단점이 있다.
예2
정보의 평등화가 진행되어, 이전에는 소수만 독식하던 정보에 이제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닌, 정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정보를 통해 어떤 결과를 도출할 것인가이다. 황금알과 같은 정보를 접해도, 정보 해석의 문제에 따라 종잇조각 이상의 가치도 없을 수 있다. 가설적 사고는 정보의 해석에 있어서 탁월한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고법이다. 다음의 예를 보자. 「20~30대의 빚투현상」 최근 신문에서 읽은 기사다. 이러한 현상은 어떠한 결과를 낳을까?
망라적 사고의 어프로치
「20~30대의 빚투현상」은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를 생각하면, 너무 방대하여 사고 어프로치의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는다. 이것이 망라적 사고의 가장 큰 문제이다.
가설적 사고의 어프로치
그럼 이번에는 가설적 사고로 어프로치해보자. 가설적 사고는 최종목적 논점(결론)을 정하는 것이 그 시작점이다. 2030대의 빚투현상은 주식시장의 하락을 가져온다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제 남은 것은 `20\30대의 빚투현상이라는 원인과주식시장의 하락`이라는 결과 사이의 세부적인 인과관계 가설을 설정하고 그 확률을 생각해보면 된다. 결론이 정해진 것 하나만으로 사고 어프로치가 명확해진다. 가설을 설정하면, 최종 결론에 다다르기 위해서 어떠한 논점을 고려해야하는지 큰 그림이 잡힌다.
20~30대의 빚투현상
(100%)-> 채권의무 발생
(40%)-> 1~2년 내에 의무 상환 금액 증가
(40%)-> 주식 처분을 통한 상환 금액 마련
(100%)-> 주식 시장의 유동성 하락
(100%)-> 주가 하락
위에서는 채권의무 발생-> 1\~2년 내에 의무 상환 금액 증가-> 주식 처분을 통한 상환 금액 마련-> 주식 시장의 유동성 하락 이라는 논점을 마련하여, 20\~30대의 빚투현상은 주식시장의 하락을 가져온다라는 가설의 타당성을 고려해보았다. 하지만 1~2년 내에 의무 상환 금액 증가와 주식 처분을 통한 상환 금액 마련이라는 가설은 신용대출의 상환기간은 3~5년정도가 아닐까?, 주식처분을 통한 상환 금액을 마련하는게 아니라, 주식에 있는 돈은 가만히 두고 그동안 벌었던 월급이나 또 다른 대출을 통해서 상환하지는 않을까? 라는 반론의 제기를 통해 가설을 수정할 수 있다. 가설의 수정을 계속적으로 반복하면, 인과관계의 확률이 높은 최종 가설을 마련할 수 있다.
가설의 종류
단순가설과 복합가설 단순가설(simple hypothesis)이란 하나의 독립변수와 하나의 종속 변수간의 기대되는 관계만을 표현한 가설을 말하며, 복합가설(complex hypothesis)은 둘 또는 그 이상의 독립변수와 둘 또는 그 이상의 종속변수 사이의 관계에 대해 가설을 설정한 가설을 말한다. 여러 개의 독립변수로 하나의 현상을 더 잘 설명할 수도 있으며 하나의 독립변수가 여러현상을 설명할 수도 있다.
지시적 가설과 비지시적 가설 지시적 가설(directional hypothesis)은 ‘A가 B보다 클 것이다.’등으로 비교급을 사용하여 변수간의 관계에 대해 기대되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지시적 가설은 특정 검증방향을 결정해줌으로 연구자나 독자에게 분명한 관계를 제시하고, 사용하는 분석방법도 비지시적 가설에 비해 엄격한 방법, 즉 one-tailed test(단측)를 사용하게 된다. 이 가설은 명확한 이론적 근거가 있으나 선행연구에서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을 때,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다. 한편 비지시적 가설(nondirectional hypothesis)은 반대로 관계의 방향을 규정짓고 있지 않다. 이러한 가설들은 관계의 성질을 구체화하지 않고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변수들을 예측하고 있다. 비지시적 가설은 근거되는 이론이 뚜렷하지 않고, 일관성이 결여된 선행연구 결과에 사용하는 방법이며 분석 방법은 two-tailed test(양측)를 사용하게 된다.
연구가설과 통계적 가설 연구가설(research hypothesis, H1)은 변수들 사이의 기대되는 관계에 관한 진술이다. 통계적 가설(statistical hypothesis, Ho)은 영가설 또는 귀무가설이라고도 하며, 이는 독립변수 사이에 관계가 없다고 진술하는 것이다. 연구 설계 단계에서 연구자는 연구 가설에만 관심을 갖게 된다. 연구 논문에서 귀무가설로 진술하지 않지만, 통계 처리할 때에는 그러한 귀무가설이 있는 것으로 가정한 상태에서 귀무가설이 기각되는지 여부를 검증하며 연구 가설이 채택되는지를 판별하게 된다.
일반가설과 지엽적 가설 일반가설은 가설에 내포된 변수들 간의 관계가 모든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경우의 가설이며, 지엽적 가설은 특별한 경우에만 적용될 수 있는 가설이다. 연구자들은 자신의 가설이 보다 적용 범위가 넓어져서 궁극적으로는 일반 가설로 인정받고자 노력한다. 일반 가설에 가까워질수록 가설의 가치나 설명력과 예측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설을 증명하는 방법
관습에 의한 방법(아집적 방법, 고집, method of tenacity) 자기가 믿고 있는 것을 자기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리는 방법
권위주의적 방법(method of authority) 권위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말이나 글을 근거로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방법
직관에 의한 방법(method of intuition, 선험적 방법, a priori method) 직관(intuition)에 의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
과학적 방법(scientific method) 주어진 현상을 기술, 설명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연구하는 방법
과학적 방법의 종류
관찰적 방법(observational method) 현실을 면밀히 관찰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
귀납적 방법(inductive method) 구체적・특수한 사실로부터 일반적 원리 또는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
연역적 방법(deductive method) 일반화・추상화된 전제(가설)로부터 구체적인 결론 또는 원리를 도출하는 방법
직관적 방법(intuitive method) 연구자가 지식이나 기술을 초월하여 자신의 경험이나 직감으로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
가설 연역 방법 19세기 윌리엄 휴얼은 17세기 프랜시스 베이컨에 의해 제기된 귀납을 보완하기 위해 가설 연역 방법을 도입하였다.
가설은 현실적 조건에서는 증명하거나 검증하기 어려운 사물, 현상의 원인 또는 합법칙성에 관하여 예측하는 이론으로, 가설 연역 방법은 크게 이러한 가설을 설정하는 단계와 이를 시험함으로써 가설을 정당화하는 단계로 나뉜다. 가설을 설정하는 단계와 실험 결과로부터 가설을 정당화하는 과정에는 귀납적인 추론이, 가설로부터 검증을 위해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단계에는 연역적인 사고가 요구된다
가설 연역 방법은 측정 가능한 실험 결과를 통해 반증될 수 있는 가설을 통하여, 이론이나 자연법칙을 이끌어내는 과학적 연구 방법 중 하나이다. 가설 연역 방법은 현상 탐구 - 가설 설정 - 결과 예측 - 시험 - 검증 - 법칙 도출의 과정을 가진다.
귀납법과 연역법
귀납법
개별적인 여러 사실로부터, 일반적인 결론을 얻어내는 것.
연역법의 대전제로써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관찰을 통한 귀납법으로 가설을 설정한다. 예를 들어,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물은 서로 당긴다 라는 가설을 생각한다.
실험 결과로부터 가설을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귀납적인 추론이 사용된다.
# 귀납법의 예
맹자는 죽었다
석가도 죽었다.
예수도 죽었다.
공자도 죽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죽는다
연역법
일반적인 원리나 사실을 전제로 개별적이거나 특수한 사실을 결론으로 이끌어내는 것.
가설로부터 검증을 위해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단계에는 연역적인 사고가 요구된다
대/소전제가 참인 명제가 아니면 거짓결론이 도출된다.
# 연역법의 예
1. 대전제가 참인 명제일 때
명제1(대전제) : 모든 사람은 죽는다(A는 B이다) -> 대전제 반드시 필요, 참
명제2(소전제) :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C는 A이다)
결론 : 소크라테스는 죽는다(C는 B이다)
2. 대전제가 참인지 것짓인지 명확하지 않은 명제일 때
명제1(대전제) : 다수의 의견은 타당하다(A는 B이다) -> 대전제 반드시 필요, 거짓
명제2(소전제) : 내 옷이 이상하다는 것은 다수의 의견이다(C는 A이다)
결론 : 내 옷이 이상하다는 것은 타당하다(C는 B이다)
연역법의 명제와 결론의 관계
결론의 주어와 술어는 각각 소전제의 주어와 대전제의 술어가 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결론에 대한 올바른 근거는 소전제를 말한다.
명제1(대전제) : 모든 사람은 죽는다(A는 B이다) -> 대전제 반드시 필요, 참
명제2(소전제) :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C는 A이다)
결론 : 소크라테스는 죽는다(C는 B이다)
귀납법과 연역법의 타당성 검증
연역법의 대/소전제가 참인 명제인지 평가한다.
명제1(대전제) : 다수의 의견은 타당하다(A는 B이다) -> 거짓인 명제
명제2(소전제) : 내 옷이 이상하다는 것은 다수의 의견이다(C는 A이다) -. 참인 명제
결론 : 내 옷이 이상하다는 것은 타당하다(C는 B이다) -> 거짓인 명제
-> 명제가 거짓이므로 결론도 거짓이다.
명제1(대전제) : 왼쪽 네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낀 사람은 결혼한 사람이다.(A는 B이다) -> (사회적 통념상) 참인 명제
명제2(소전제) : 저 여자는 왼쪽 네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꼈다.(C는 A이다) -. 참인 명제
결론 : 저 여자는 결혼한 사람이다.(C는 B이다) -> 참인 명제
귀납법의 반례를 찾아낸다.
A : 모든 까마귀는 까만색이야! 왜냐하면 내가 지금 까지 봤던 1000마리의 까마귀는 모두 까맿기 때문이야.(귀납법을 통한 근거제시)
B : 아닌데, 어제 TV동물농장에서 봤던 까마귀는 분홍색이던데?
가설사고의 프로세스
가설 사고로 문제를 해결할 때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상황의 관찰/분석 상황을 잘 관찰하고 문제의 배경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짐작. 필요하다면 데이터로 증명.
가설 설정 최대한 구체적인 가설을 설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다음의 과정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무엇이 스스로의 인생에서 의미있는 것인지 고민이 많아졌다. 이 고민은 잘 다니고 있는 회사를 관둘지 말지를 망설이게 한다.
나는 묻는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나의 인생 전반에 있어서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일지. 앞으로 수십년을 이렇게 해나갈 수 있을지. 일년 뒤에 죽게 되는 시한부의 인생을 살아도 지금처럼 회사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이것 저것 많이 경험해 보면 좋아' 라는 말에 별다른 반발심 없이 '그렇다' 라고 받아들여 왔다. 오늘은 여기에 스스로의 납득을 더하는 시간.
왜 중요한 걸까?
百見而不如一行
경험의 뿔 : 높은 곳에 있는 경험의 종류일 수록 망각률이 높고, 낮은 곳에 있는 경험의 종류일 수록 망각률이 낮다. 즉, 낮은 곳의 있는 경험을 할 수록 쉽게 잊지 않는다. 경험의 뿔, 플레이의 가치를 말하다
경험의 뿔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경험의 종류를 망각률을 기준으로 분류한 피라미드다. 피라미드의 높은 곳에 있는 경험의 종류일 수록 망각률이 높고, 낮은 곳에 있는 경험의 종류일 수록 망각률이 낮다. 즉, 낮은 곳에 있는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될 가능성이 높은 경험이다.
개발을 하다보면 기적적인 순간이 있다. 새롭게 사용하는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를 검증할 때에, 도큐먼트만 보고 있으면 자괴감이 들만큼 모르겠다가도 듀토리얼을 보며 한 줄 한 줄 손으로 따라 치다보면 금새 이해 간다. 이는 눈으로 읽는 것과 손을 움직이는 것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면 발생하는 실수다. 그러나 이 두 방식이 몸에 주는 지식의 무게감은 아예 다르다. 경험의 뿔에 의하면, 도큐먼트를 보고 읽는 것은 가장 망각률이 높은 읽기에 해당하며, 듀토리얼을 보고 따라하는 것은 가장 망각률이 낮은 실제 체험에 해당한다. 코드는 제발 읽지말고 손으로 쳐보라는 선배님들의 충고는 과학에 근거한 조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 이라는 말도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경험의 뿔에 의하면 읽고 듣는 것보다,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백견이 불여일행百見而不如一行이라는 말은 진리에 가깝겠다.
실제 체험은 효과적이지만 단점도 있다. 이는 물리적인 에너지와 시간이 많이 든다. 실제 체험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시행하기 어렵다. 또한 추상적인 이론과 같은 것들은 실제로 체험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럴 때 필요한 방법이 피라미드 상위에 분포하는 방법들이다. 읽기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추상적인 이론을 경험하는 데는 읽기만한 방법이 없다.
보통 실제 체험에 해당하는 경험이 일반적 의미의 경험으로 불린다. 그러나 책을 읽는 것,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 영상을 보는 것 모두 경험에 해당한다. 실제 체험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자신이 관심있는 책을 읽는 것, 유투브를 보는 것,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실제 체험을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경험을 통한 시야의 확장
위 그림은 각 경험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시각화한 그림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가설이다!) 검은점은 경험에 의한 창조된 생각이다. 각 생각은 어떠한 연관성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각각의 생각은 그 생각이 창조된 환경에 맞추어 특정 범주에 속한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쌓은 경험은 회사경험이라는 울타리 안에 속하며, 그림 그리기라는 취미생활을 통해 획득한 경험은 취미 울타리 안에 속하고, 책을 읽음으로써 획득한 경험은 독서 울타리 안에 속한다. 이때 각 울타리를 클러스터라고 부르기로 한다.
이때 나는 낚시라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로 한다. 이 경험은 낚시 클러스터를 이루고 생각을 만들어낸다. 즉, 새로운 클러스터가 늘어나는 것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경험을 통한 시야의 확장이다.
경험은 생각을 낳고, 다른 생각은 서로 융합해서 또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낸다
생각의 상호작용은 한 클러스터의 내부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각기 다른 클러스터가 상호작용을 하며 만들어 내기도 한다. 위의 그림에서 빨간점은 다른 클러스터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되는 새로운 생각이다.
예를 들어, 내가 아는 지인 중 한 명은 속한 말로 헌팅에 유능하다. 그는 여성의 마음을 금새 캐치하고, 그 심리를 교묘히 이용한다. 좋은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배울 것은 있는 사람이다. 그는 헌팅이라는 클러스터에서 쌓은 생각들을 자신의 일이라는 클러스터와 기가막히게 연결시킨다. 영업직에서 일하는 그는 고객을 헌팅한다. 여성을 유혹할 때 배운 생각들이 고객을 유치하는데 있어서도 효과적으로 이용되며, 그 연결고리는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의문점
경험은 반드시 생각을 만들어내는가
더 세밀하게 관찰하고, 왜 그런지 원인을 파고들어가는 사고연습이 필요
경험은 반드시 올바른 생각을 만들어내는가
경험에 의해 생성된 생각이 자신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또 그 의미가 칸트의 정언명령에 부합하는지 자기 비판이 필요
젊은 시기에만 할 수 있는 경험을 해보는 것. 그 외에도 다양한 도전이 이러한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경험. 더 넓은 세상을 경험을 통해서 내 안에 쌓아하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삶의 의미다.
이때 주목할 단어. **젊은 시기에만**. 평소 가볍게 쓰는 저 문구는 삶의 유한성과 죽음의 의미를 내포한다. 젊은 몸으로 불사를 누릴 수만 있다면, 굳이 지금 어떠한 경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100년 회사 다녀보고, 그 다음 100년은 여행을 다녀보고, 그다음 100년은 농사를 지어보면 된다. 삶의 유한성과 죽음은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경험을 쌓아서 무엇할 것인가?
모르겠다. 그냥 기왕 태어난거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싶다. 그냥 그게 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