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당수익률 (Divedend yield ratio)= 주당 배당금 / 현재주가

  • 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으로,배당금이 현재 주가의 몇 %인가를 나타내는 비율입니다.현재 주가로 이 회사의 주식을 매수 했을때 배당 수익을 얼만큼 보장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 입니다.
  • 주당 배당금 = 총배당금/ 유통주식수 입니다. 총배당금은 현금흐름표나 자본변동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배당수익률이 높으면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으로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이 되기 때문에, 배당기준일이 다가 올 수록 매수세가 강하여 주가도 오르게 됩니다.이런 배당주를 잘 선별한 투자자는 주가 상승분에 따른 차익과 배당수익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게 됩니다.
  • 예) 액면가가 5천원인 A사의 주가가 1만원이고, 주당 배당금이 1천원이면 배당수익률은 (1000 / 10000 X 100) = 10%가 됩니다.  
  • ※ 시가배당률이란?*
    배당기준일의 배당수익률을 의미합니다. 즉, 배당금이 배당기준일 주가의 몇 %인가를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2. 배당률(Dividend rate)= 주당 배당금 / 주당 액면가액

  • 주당 배당금을 주당 액면가로 나눈 값으로, 액면금액에 대하여 지급되는 배당금의 비율입니다.
  • 배당률이 높다 하더라도, 현재 주가가 높은 경우에 실제 투자수익(배당수익률)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당률과 배당수익률의 괴리가 발생하는 이유는 주가와 액면가 사이의괴리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괴리가 커지면 매도, 매수 신호 일 수 있으니, 회사의 가치를 재 평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예) 액면가가 5천원인 A사의 주가가 1만원이고, 주당 배당금 1천원이면 배당률은 (1000 / 5000 X 100) = 20%가 됩니다.

3. 배당성향(Pay- out ratio) = 주당 배당금 / 주당순이익(EPS)

  • 당기순이익 중 현금 배당의 총액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부실한 기업이라면 재무구조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반면, 배당성향이 낮을수록 사내유보율이 높다는 것이고, 이는 배당증가나 무상증자의 여력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 그렇다고 꼭 배당성향이 높은 것이 안좋은 것이고, 배당성향이 낮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단언 할 수는 없습니다. 기업의 제무재표를 보고, 기업의 실적대비 배당성향이 적절한지 판단을 해 보아야 겠습니다.
  • 예) 당기순이익 100억 중 배당금으로 10억이 지급됬다면 배당성향은 (1,000,000,000 / 10,000,000,000 X 100) = 10% 입니다.

출처

ROE, ROA, ROIC에 대해 알아보자 ③

2015/11/02 08:20AM

 

요약

  • ROIC는 투하자본(영업자산)의 수익성을 알려준다.
  • ROIC는 해당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근본적인 수익률이다.
  • ROIC는 저수익 또는 무수익 비영업자산의 잠재수익률이다.

지난 글 보기: ROE, ROA, ROIC에 대해 알아보자 ① (http://insight.stockplus.com/articles/1277)

지난 글 보기: ROE, ROA, ROIC에 대해 알아보자 ② (http://insight.stockplus.com/articles/1331)

 

지금까지 ROE와 ROA에 대해 알아보았다. ROE는 자기자본 대비 얼마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투자금의 수익률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에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단, ROA를 통해 재무레버리지를 알아봄으로써 사업의 위험성을 측정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이 시리즈의 마지막 단계인 ROIC를 살펴봄으로써 근본적인 사업의 수익성은 어떻게 측정되는지 이해해보자.

 

 

ROIC는 Return On Invested Capital의 약자로 투하자본수익률이라 한다. 즉, ‘투하자본’ 대비 얼마의 이익을 벌어들이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그런데 자본이면 자본이지 투하자본은 무어란 말인가? 투하자본을 알아보기 위해 회계의 기본을 공부하고 넘어가자.

 

 

기업을 구성하는 자본은 크게 총자본(자산), 타인자본(부채), 자기자본(자본)으로 나눌 수 있다.

위 그림은 대차대조표(요즘에는 재무상태표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인다)의 기본 골격이다. 각각의 자본들은 위 그림처럼 자기 자리가 있다. 오른쪽에 있는 부채와 자본은 자금 조달의 원천을 나타내준다. 부채는 타인에게서 조달한 자본이고, 자본은 자기가 직접 조달한 자본이다. 자기든 타인이든 조달한 자본을 가지고 자산을 사들이게 되는데, 사들인 자산은 왼쪽에 기재된다. 오른쪽을 대변이라 하고, 왼쪽을 차변이라 하는데, 조달한 자금의 합과 구매한 자산의 합이 같으므로, 두 변의 합은 항상 같게 된다. (대차대조표의 뜻이 대변과 차변을 대조해보는 표라는 뜻이다.)

카페 창업을 하려는 A씨를 생각해보자. A씨는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 1억원과 은행에서 빌린 돈 1억원, 총 2억원을 가지고 카페를 창업하려고 한다. 유동인구가 적당한 곳에 점포를 잡고 점포보증금으로 5천만원을 지불했다. 다시 5천만원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3천만원으로 커피 머신 등의 음료 제조장비를 구매했다. 손님들이 머무를 의자와 탁자 등을 구축하는데 1천만원을 지불하고, 원두, 우유 등의 원재료를 사는데 1천만원을 지출했다. 수중에 남은 돈은 5천만원이다. 이 중 3천만원을 은행 예금에 넣어두고, 2천만원을 여유 현금으로 가지고 있게 되었다. 이 경우 카페의 대차대조표는 다음과 같다.

                                                                                         (단위: 만원)

연초에 위와 같이 자산을 세팅해 놓은 A씨는 한 해 동안 카페를 운영했다. 임차료를 지불하고, 재고가 떨어지면 원재료를 다시 사들이고, 직원을 채용하고, 은행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내고, 공과금, 수리비, 광고비 등 다양한 비용을 쓰고, 세금을 내며 카페를 운영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예금해 둔 3000만원에 대한 이자수익도 잊지 말자.

                                                                                 (단위: 만원)

위 손익계산서를 통해 1억원의 매출액에 1천5백만원의 순이익을 남겼음을 알 수 있다. 위의 손익계산서를 기능별로 재구성해보면 아래와 같다.

                                                                                 (단위: 만원)

손익계산서를 이같이 구분해 놓는다면 단계별 이익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카페의 매출액은 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천5백만원, 순이익은 1천5백만원임을 알 수 있다. 지난 시간에 ROE와 ROA를 공부해 봤으니 이 카페의 수치를 구해보자. ROE는 ‘순이익/자본’으로서 15%이며, ROA는 ‘순이익/자산’으로서 7.5%이다. 즉, 자본 대비 15%의 수익을, 자산 대비 7.5%의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그렇다면 ROIC는 얼마일까? ROIC는 오로지 영업활동을 위한 자산과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익을 가지고 해당 기업의 영업활동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즉, 영업활동만을 도려내어 사업의 수익성을 체크할 수 있게 한다. ROE, ROA와 다른 점이 바로 이것이다. ROE, ROA의 경우 전체 자산, 전체 자본, 전체 순이익 등의 기업 전체 수치를 가지고 수익성을 나타낸 지표라면, ROIC는 영업활동과 관련된 수치만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지표이다. 따라서, ROIC를 구하기 위해서는 영업활동을 위한 자산과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익을 알아야 한다. 여기서 영업활동을 위한 자산을 투하자본이라 하고,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익을 영업이익(더욱 정확하게는 NOPLAT 혹은 NOPAT이지만 영업이익으로 대체)이라 한다.

영업활동이라는 말을 자주 반복하게 되는데, 그만큼 영업활동은 중요하다. 우리가 어떤 회사에 투자하려는 이유도 그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 즉 영업활동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특정 회사의 근본적인 수익성을 체크하려면 본연의 사업(영업활동)에서 발생되는 수익성을 체크해야 하며, 이를 나타내주는 지표가 ROIC인 것이다.

 

 

영업이익은 손익계산서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도출되었다. 사실 최종적으로 주주가 가져가는 몫은 순이익이다. 하지만 순이익에는 이자손익 등의 영업외적인 손익도 섞여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영업외적인 부분을 제하고 오로지 영업을 통해서만 발생하는 이익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영업이익을 살펴봐야 한다. 이 카페의 경우 영업이익은 2천5백만원이다. (엄밀히 말하면 ROIC 계산에 사용되는 수치는 NOPAT(Net Operating Profit After Tax)으로서 세후순영업이익이라고 하며 EBIT(Earning Before Interest, Tax)에서 조정법인세를 뺀 수치이다. 영업을 통해 발생한 이익에서 세금도 고려해주기 때문에 더 실질적인 수치이긴 하나, 심플하게 영업이익으로 대체하도록 하자.)

 

 

투하자본은 대차대조표에서 영업활동과 관련된 자산만 더해주면 된다.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자산은 점포보증금, 인테리어, 음료 제조장비, 의자와 탁자, 재료비 까지다. 여기서 점포보증금, 인테리어, 음료 제조장비, 의자와 탁자는 유형자산(영업을 위해 필요한 유형의 장기자산)에 속하며, 재료비는 운전자본(기업의 일상적인 영업을 위해 필요한 단기자금)에 속한다. 즉, 일반적으로 투하자본을 구할 때에는 ‘유형자산+운전자본’을 하면 된다. 예금과 현금은 영업활동을 위해 필요한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투하자본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카페의 경우 투하자본은 1억5천만원이 된다.

ROIC의 구성요소를 산출했으니, 이제 ROIC를 구해보자. 이 카페의 ROIC는 16.7%(=영업이익 2천5백만원/투하자본 1억5천만원)임을 알 수 있다. 즉, 카페의 근본적인 사업 수익성은 16.7%라는 말이다. 만약, 다른 곳에 똑 같은 카페를 하나 더 차릴 경우 그 카페 역시 16.7%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ROIC를 ROA와 비교한다면, 이 회사의 자산활용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이 카페의 ROA는 7.5%인데 반해 ROIC는 그보다 높은 16.7%를 기록하고 있다. ROA와 ROIC의 갭이 클수록 회사 내에 놀고 있는 자산이 많다는 뜻이다. 이 카페에도 상당 부분(5천만원; 이는 전체 자산의 1/4이다)의 비영업자산이 있기 때문에 ROA보다 ROIC가 어느 정도 높은 상황인 것이다. 이럴 경우 A씨는 비영업자산을 영업자산으로 전환해 회사 전체의 수익성(ROA)을 높임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

 

                                                                                 (단위: 만원)

이 카페의 비영업자산 5천만원(예금과 현금)을 영업자산으로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 즉, A씨가 옆 동네에 5천만원을 투자해서 카페 2호점을 차린다고 해 보자. 카페의 사업 수익성이 16.7%이기 때문에 833만원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얻어낼 수 있다. 예금 이자수익 100만원이 사라지지만 훨씬 남는 장사다. 기존 영업이익 2,500만원에 새롭게 833만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되어 카페의 총 영업이익은 3,333만원이 되며, 순이익은 2,050만원으로 550만원의 순이익이 증가하게 된다. ROA와 ROE 역시 각각 10.3%, 20.5%로 증가하게 되어 주주의 수익률 및 자본성장률을 높여주는 효과를 낸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ROIC가 저수익 또는 무수익 자산의 잠재수익률임을 알 수 있다.

이제 실전으로 들어가보자. 다음은 피제이메탈의 요약재무정보이다.

                                                                              (피제이메탈 요약재무정보, 단위: 천원, 출처: 사업보고서)

피제이메탈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탈산제(제강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원료로서 산소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를 독점 공급하는 회사이다. 동사의 대차대조표를 살펴보자. 2015년 2분기(6기 반기) 현재, 타인에게서 252억(부채)을, 자기가 286억(자본)을 조달해 총 538억의 자산을 형성하고 있는 조그만 회사이다. 일단 부채보다 자본이 많으므로 안정성이 확보된 회사라고 일차적으로 볼 수 있다.

 

 

이제 자산의 구성요소를 살펴보자. 유형자산이 228억으로 전체 자산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고자산이 178억으로 자산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두 가지 자산이 전체 자산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구성요소이며, 자잘하게 투자부동산, 매출채권, 현금 등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사는 286억의 자본으로 연간 55억(심플하게 상반기 순이익의 두 배를 연간 순이익으로 추정)의 순이익을 발생시키므로 ROE는 19.2%이다. 다시 말해, (적정 가격에 투자했을 때) 투자수익률이 19.2%라는 말이고, (배당을 생각하지 않았을 때) 자본성장률 역시 대략적으로 19.2%라는 말이다. 은행 예금이 2%임을 감안했을 때 매력적인 투자안으로 볼 수 있다.

이제 ROA를 통해 동사가 무리하게 자금을 차입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자. 538억의 자산으로 55억의 순이익을 발생시키므로 ROA는 10.2%이다. 이 말은 부채를 차입하지 않고 자산으로만 사업을 꾸려나갔을 때의 수익률이 10.2%란 뜻이다. 동사는 자본만으로 사업을 하지 않고 여기에 부채를 활용해 사업을 한 결과 19.2%의 ROE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단위: 원, 출처: 사업보고서)

부채 구성을 살펴보면, 은행 등에서 차입한 이자발생부채가 203억(단기차입금 93억+장기차입금 110억)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전체 자산의 38% 수준으로 동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소모성 제품을 독점 납품)를 감안했을 때 위험하지 않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차입을 하지 않았을 때(ROA=ROE 10.2%)보다 적절한 차입을 함(ROE 19.2%)으로써 자본성장률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사의 근본적인 영업활동 수익성을 체크하기 위해 ROIC를 구해보자. 투하자본은 유형자산+운전자본으로 구할 수 있다. 운전자본은 다시 ‘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로 구할 수 있는데 사업을 유지해 나가는 데 있어 들고 있어야 하는 자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운전자본에 대해서는 추후 살펴볼 예정이다.) 동사의 유형자산은 228억, 운전자본은 207억(매출채권 42억+재고자산 178억-매입채무 13억)으로서 투하자본은 435억임을 알 수 있다. 영업이익은 76억(심플하게 상반기 영업이익의 두 배를 연간 영업이익으로 추정)으로 동사의 ROIC는 17.5%(영업이익 76억/투하자본 435억)임을 알 수 있다. (법인세를 감안한 NOPAT을 기준으로 ROIC를 구할 경우 13.6%이다.) 즉, 탈산제 사업의 수익성은 17.5%인 것이다. (법인세 감안하면 13.6%) 은행 예금이 2%임을 감안했을 때 투자하기에 나쁘지 않은 사업이다. 남는 돈이 있다면 예금계좌에 넣어두는 것보다 동사에 투자하는 것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단, 비싼 값을 지불하면 안 되고, 적정하거나 싼 값에 투자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다룰 예정이다.)

 

포탈사이트 금융란에서 검색을 해 보면 지난 5년간의 ROE, ROA, ROIC가 한 눈에 보인다.

(피제이메탈 수익성 지표, 출처: 다음금융)

동사는 2010년에 설립(인적분할)되었기 때문에 2010년 수치는 없다. 또한, ROIC의 경우 세금을 감안한 NOPLAT 기준으로 작성된 수치이기 때문에 더욱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앞서 구해본 2015년 기준 ROE, ROA, ROIC가 각각 19.2%, 10.2%, 13.6%이었는데 이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이다. 역사적으로 동사의 ROE, ROA, ROIC는 18%, 8%, 11% 수준이다. 이를 해석해보면, 동사의 탈산제 사업 수익성은 11%이며, 비영업자산과 영업외손익을 모두 감안한 회사의 전체 수익성은 8%이고, 부채를 차입하여 주주 몫인 자본성장률을 18%까지 끌어올리는 형국인 것이다. 호황과 불황을 모두 감안했을 때 확실히 동사에 투자하는 것이 예금보다는 좋은 투자안이다. 단, 비싸게 사면 수익률은 떨어진다. 적정하거나 싸게 사는 것이 우리에게 남은 과제이다.

(오뚜기 수익성 지표, 출처: 다음금융)

다른 기업 하나를 더 살펴보자. 위는 오뚜기의 수익성 지표이다. ROIC, ROA, ROE는 각각 17%, 8%, 13% 수준이다. 이 말은 오뚜기의 본연의 사업 수익성이 17%이고, 비영업자산과 영업외손익을 모두 감안한 수익성은 8%이며, 부채를 활용하여 그 수익성을 13%까지 끌어올렸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을 볼 때 이런 식으로 해석해본다면 해당 기업의 수익성이 쉽게 그려질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과거 수치이다. 반면, 주가는 미래를 반영한다. 과거를 본다고 해서 미래를 맞출 수는 없지만, 과거와 현재가 모여 미래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에 걸어왔던 길, 그로 인해 나타난 현재 상황, 그리고 추가적인 질적 분석(상식)을 통해 기업의 미래 그림을 예측해 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는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세 번에 걸쳐 ROE, ROA, ROIC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기업의 수익성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되었다. 수익성에 따라 모든 기업을 순위대로 나열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수익성이 좋은 기업이 있고, 나쁜 기업이 있다. 될 수 있으면 수익성이 좋은 기업을 사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런 기업은 일반적으로 비싸게 거래되기 마련이다. 만약,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여 그 기업을 매수한다면 수익률이 하락할 것이고, 심지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수익성이 좋은 기업을 고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 기업을 비싸지 않게, 최대한 싸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시간에는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ROE, ROA, ROIC에 대해 알아보자 ②

2015/10/21 11:23AM

 

요약

  • ROA는 자산의 효율성을 알려준다.
  • ROE와 ROA를 통해 재무레버리지를 측정할 수 있다.
  • ROA를 통해 사업의 수익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시간에 ROE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간단히 복습을 해 보면, ROE는 자본 대비 얼마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는지 알려주는 자본의 효율성 지표로서, 적정 가격(PBR 1배; PBR 1배가 적정 가격은 아니지만 편의상 적정 가격이라고 가정)에 매수했을 때의 투자수익률을 가늠하게 해주며, 서로 다른 업종간의 수익성 비교를 가능케 하고, 또한 자본의 성장성을 알려주는 지표임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ROE는 다방면으로 쓰임새가 많고, 특히 투자자의 투자수익률을 짐작하게 하는 지표로서 유용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OE를 맹신해서는 안 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ROA를 공부하면서 알아보려 한다.

 

우산 가게를 떠올려보자. A씨가 1000만원의 투자금을 가지고 우산 가게를 차리려고 보니, 1000만원으로는 제대로 된 우산 가게를 열기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은행에서 1000만원의 대출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자기자본(A씨의 투자금; 자본) 1000만원과 타인자본(은행대출; 부채) 1000만원, 총 2000만원의 총자본(A씨의 투자금+은행대출; 자본+부채=자산)을 가지고 우산 가게를 시작하게 되었다. 한 해 동안 열심히 일을 해서 100만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고 할 때, ROE와 ROA를 구해보자. ROE는 자신의 투자금 대비 얼마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낸다. 즉, 100만원/1000만원=10%이다. ROA는 (자신의 투자금뿐만 아니라 타인에게서 빌린 투자금을 모두 더한) 총자본(자산) 대비 얼마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낸다. 즉, 100만원/2000만원=5%이다. 이를 심플하게 공식화하면, ‘ROE=순이익/자본’이고, ‘ROA=순이익/자산’이다. (ROE(Return On Equity)는 자기자본이익률이라 하고, ROA(Return On Asset)는 총자산수익률이라 한다.)

 

그렇다면 굳이 ROE와 ROA를 나눠서 살펴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재무레버리지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쉽게 말해 위험성을 측정하기 위해서이다. ROE를 투자자가 기대하는 예상수익률이라고 생각했을 때, ROE가 높을수록 좋다. 그렇지만 위험한 정도의 차이가 있다. ROA를 통해 이 위험성을 분별해낼 수 있는 것이다.

 

명칭과 공식에서도 알 수 있듯이 ROE가 자본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것이라면, ROA는 자산의 효율성을 알려준다. 비교를 위해 B씨가 차린 아이스크림 가게를 살펴보자. B씨 역시 A씨와 동일하게 1000만원의 자본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런데 B씨는 공격적인 성격의 사업가로 대출금을 왕창 빌려 더 큰 수익을 벌어들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결국 은행에서 7000만원을 빌린 B씨는 자기자본 1000만원을 합쳐 총자본 8000만원으로 아이스크림 가게를 시작했다. 공격적인 의사결정의 결과대로 A씨가 100만원을 벌어들인 것보다 2배의 수익인 200만원을 벌어들이게 되었다. 이제 수익성 분석을 해 보자. 먼저, ROE를 구해보면, 200만원/1000만원=20%이다. A씨가 기록한 10%보다 2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니 잘 했다고 볼 수 있다. ROA를 배웠으니 이 수치도 구해보자. 아이스크림 가게의 ROA는 200만원/8000만원=2.5%이다. ROA를 비교했을 때는 A씨의 5%보다 낮은 수익률이다.

 

위 표에 정리해 놓은 것처럼, 자본의 수익성(ROE)은 아이스크림 가게가, 자산의 수익성(ROA)은 우산 가게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자본은 주주의 것이기 때문에 자본성장률(ROE; 지난 시간에 ROE는 자본성장률인 것을 확인했다.)이 높은 쪽이 좋다. 즉, B씨가 A씨보다 주주의 배를 더 크게 불려준 것이다. 하지만 만약 B씨가 7000만원이라는 거금을 대출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만일 A씨와 동일한 금액인 1000만원만을 빌렸다면 B씨의 총자산은 2000만원이 된다. 아이스크림 가게의 총자산수익률이 2.5%이므로 2000만원의 총자산을 가지고 50만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 때 ROE는 5%(=50만원/1000만원)로 A씨(10%)보다 낮은 자본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얻을 수 있다. 대출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ROE가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B씨의 아이스크림 가게: 부채에 따른 ROE 변화]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부채가 많아질수록 ROE가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부채를 많이 끌어다 쓸수록 사업의 위험성은 커지게 마련이다. 예상대로 사업이 잘 되지 않으면 은행 대출금을 제대로 못 갚게 되어 파산에 이를 수도 있다. 더군다나 은행에서 위의 예시처럼 자기자본의 7배나 되는 대출금을 빌려주리 만무하다. 즉, 경영자라면 ROE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부채비율을 올리기 보다는 본업의 수익성을 증가시킴으로써 ROE를 높여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ROA를 높여야 한다는 말이다. 단, 금융업의 경우 업의 특성 상 부채를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이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고 ROA가 낮은 특성이 있다. 또한 금융업이 아닌 경우에도 무차입보다는 적정 수준의 부채를 사용하여 사업을 꾸려나가는 것이 주주이익 극대화에 도움이 된다. 그래도 경영자의 제1의 책무는 본업의 수익성(ROA)을 높이는 것이다.

 

(CJ오쇼핑 수익성지표, 출처: 다음금융)

 

(NS쇼핑 수익성지표, 출처: 다음금융)

 

 

두 홈쇼핑 업체를 비교해보자. CJ오쇼핑과 NS쇼핑의 5년 평균 ROE는 각각 23%와 24%로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ROA에서 차이가 나는데, CJ오쇼핑이 10%인데 반해 NS쇼핑은 15%이다. 다시 말해 NS쇼핑의 자산에서 나오는 수익성이 CJ오쇼핑보다 5%포인트 높다는 말이다. 반면, CJ오쇼핑은 NS쇼핑보다 부채를 더욱 끌어다 써 비슷한 ROE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니나 다를까 5년 평균 부채비율을 비교해보면 CJ오쇼핑이 124%로 NS쇼핑의 55%보다 월등히 큼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두 회사 간의 전략 차이로 인해 발생한다. CJ오쇼핑은 차입금을 활용하여 해외 합작법인을 만들거나 모바일 채널을 확장하며 향후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자산들이 있기 때문에 ROA가 낮아지는 것이다. 반면, NS쇼핑은 식품 카테고리의 닛치 마켓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채널이나 해외로의 확장보다는 식품 관련 신제품 개발 및 식품 품질 관리에 힘을 쓰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는 자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이 경우에는 둘 중 어느 것이 낫다고 할 수는 없다. (시장에서는 NS쇼핑의 수익성 위주 전략보다 CJ오쇼핑의 성장성 위주 전략을 더욱 좋게 평가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CJ오쇼핑의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는 하지만 기업의 수익을 훼손할 정도로 위험하게 부채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적절한 부채는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필요하다. 단, 현재 투자하고 있는 부분에서의 성과가 실패로 돌아간다면 쓸데없는 곳에 투자를 한 꼴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리스크는 존재한다. (사실 10%대의 ROA는 양호한 편에 속하는 수치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크지 않다.)

 

지금까지 ROE와 ROA를 비교하여 해석하는 연습을 해 보았다. 다시 정리해보면, ROE와 ROA의 갭이 클수록 부채비율이 높다는 것이고 이는 재무상태가 위험하다는 신호가 된다. 투자자들은 단순 ROE를 넘어 ROA를 확인하여 부채에 대한 노출도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제 한 발 더 나아가서 ROA를 더욱 깊이 탐구해보자.

 

          ROA = 순이익/자산

                 = 순이익/매출액 X 매출액/자산

                 = 순이익률 X 자산회전율

 

위 산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ROA는 두 가지 요소로 분해할 수 있다. 바로 순이익률과 자산회전율이다. 순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순이익의 비율을 나타낸 것이고, 자산회전율은 자산을 활용하여 매출액을 몇 회나 회전시켰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지난 시간에 언급했던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예시를 떠올려 보면 쉽다.

박리다매의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대형마트의 경우 상품마다 순이익률이 낮은 대신 가지고 있는 자산(상품 등의 재고자산)을 빠르게 팔아버림(회전시킴)으로써 수익성(ROA)을 높게 가져간다. 반면, 후리소매의 수익구조를 가진 백화점은 상품을 대량으로 팔지는 못하지만(자산회전율은 낮지만) 상품 하나 하나에 높은 가격을 매겨(순이익률을 높여) 수익성(ROA)을 높이는 사업 구조인 것이다.

 

다음 두 기업을 비교해보자.

 

(출처: 다음금융)

 

한샘은 부엌가구 제조 및 유통시장의 강자이고, 하이록코리아는 산업용 피팅, 밸브시장의 선도기업이다. 두 회사의 ROA는 12%로 비슷한 수준이나 그 내용을 뜯어보면 두 회사 사업 성격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한샘의 경우 제품 하나 당 마진율이 5.5% 수준으로 낮은 대신 총자산의 두 배 이상의 매출액을 올림으로써 박리다매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반면, 하이록코리아는 총자산 대비 70%의 매출액밖에 올리지 못하지만 대신 마진율을 높임으로써 후리소매의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둘 중 어느 것이 낫다고 할 수 없다. 이익률을 높이던지 (재고)자산을 더 빠르게 회전시키던지 결정하는 것은 경영진의 몫이다.

 

한샘을 생각해보자. 한샘이 영위하고 있는 부엌가구 시장은 군소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이익률이 낮은 특성을 보인다. 한샘은 일찌감치 B2C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브랜드를 확립해 나갔고, 비브랜드 업체들을 하나 하나씩 접수하며 자산회전율을 높이고 있다. 부엌가구 B2C 시장에서 이익률을 높이기는 힘들다. B2C 시장이 가격에 민감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 대신 유통망을 넓혀 나가며 비브랜드 시장을 잠식해나감으로써 자산회전율을 높이고 이로 인해 ROE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하이록코리아를 보자. 하이록코리아는 금융위기에 국내 경쟁사들이 도산할 때 튼튼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살아남은 밸브시장의 1위 기업이다. 몇몇 제품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높게 매겨 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하이록코리아는 기술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로 브랜드 신뢰도를 증가시키고 다행히 고객사들도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요시하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적게 팔아도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ROA를 두 가지 요소로 나누어 여기에 약간의 질적 분석을 가미해보면 산업의 구조라던가 회사의 전략을 수치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제 ROA를 넘어 ROE 차례이다. 앞서 ‘ROA=순이익률X자산회전율’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ROE도 이와 같은 식으로 나타내보자.

 

          ROE = 순이익/자본

                 = 순이익/매출액 X 매출액/자산 X 자산/자본

                 = 순이익률 X 자산회전율 X 재무레버리지 ☜ 이것이 듀푱분석이다.

                 = ROA X 재무레버리지

 

수식을 통해서도 ROE와 ROA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ROE는 ROA에다가 재무레버리지를 곱한 결과물인 것이다. 다시 두 기업을 비교해보자.

 

(출처: 다음금융)

 

두 기업 모두 ROA는 12%로 비슷한 상황이지만 ROE에서 상당 부분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원인은 재무레버리지 때문인데, 하이록코리아는 36%의 적은 부채비율을 가지고 있지만 한샘의 경우 74%의 상대적으로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ROE도 4.5%포인트 높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재무레버리지에서 1을 빼면 부채비율이다.) 일단 두 기업 모두 100% 이하의 부채비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재무 안정성은 튼튼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두 기업간의 부채비율 차이는 차입금에 의한 것이 아니라 매입채무로 인한 것이다. 한샘의 전체 자산 대비 매입채무및기타채무 비중은 66%로, 하이록코리아의 22%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전방업체와의 협상력에서 우위에 있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로 인해 높은 ROE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전후방 업체와의 협상력에 대한 내용은 추후에 다룰 예정이다.) 즉, 한샘이 하이록코리아보다 더 높은 자본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주주의 자본을 더 빨리 성장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ROA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단순히 ROE가 높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고, 재무레버리지를 측정할 수 있는 ROA를 함께 살펴봐야 건전한 ROE를 기록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ROE와 ROA의 갭이 크다면 이는 재무레버리지가 크다는 말이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본 후 지속가능한 ROE를 달성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ROA를 이루고 있는 두 가지 요소(순이익률, 자산회전율)를 살펴봄으로써, 해당 기업이 어떤 형태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ROE와 ROA를 이야기해 봤으니 다음시간에는 마지막으로 ROIC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그리고 나아가 ROE와 가치평가의 관계 및 왜곡된 ROE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겠다.

ROE, ROA, ROIC에 대해 알아보자 ①

2015/10/12 08:38AM

 

요약

  • ROE는 자본의 효율성을 나타낸다.
  • ROE는 투자의 수익성을 알려준다.
  • ROE는 서로 다른 업종간의 수익성 비교를 가능케 한다.
  • ROE는 자본의 성장성을 알려준다.

 

필자는 지난 칩스앤미디어 분석글 서두에 ROE, ROA, ROIC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다. 칩스앤미디어의 경우 이들 수치가 높았기 때문에 관심이 가서 분석을 하게 된 케이스이다. 이렇듯 필자의 경우 ROE가 높다면(혹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일단 호기심이 생기고 분석하고픈 욕구가 일어난다. 그렇다면 ROE가 도대체 무엇인가?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그것의 원인과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ROA와 ROIC에 대해서도 공부해보자.

 

ROE(Return On Equity)를 dry하게 정의한다면 ‘순이익/자본’이다. ‘순이익’은 기업을 영위하며 최종적으로 벌어들인 돈을 말하고, ‘자본’은 사업을 하기 위해 자기가 투자한 금액을 말한다. 즉, ROE를 다시 풀어 쓰면, ‘자기가 투자한 금액 대비 얼마의 돈을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낸다. 이는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했는지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

 

예를 들어, 우산 가게를 차린다고 해 보자. 우산 가게를 차리는 데 1000만원의 자본이 들어갔고, 한 해 동안 열심히 일을 해서 100만원의 순이익을 남겼다면, ROE는 몇 프로겠는가? 정답은 10%다(벌어들인 돈 100만원/투자한 금액 1000만원). 자본 효율성이 10%인 것이다. 매우 간단한 개념이다!

 

그렇다면 필자는 어찌하여 ROE에 집착하는가? 바로 ROE가 투자금의 수익률을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앞서 우산 가게를 다시 생각해보자. 1000만원을 투자해서 첫 해 100만원의 돈을 벌어들였다(ROE 10%). 투자자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1000만원을 투자해서 1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므로 10%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투자수익률 10%)고도 할 수 있다(투자 대상을 적정 가격에 매수했다고 가정). 즉, ROE 10% = 투자수익률 10%가 되는 것이다.

 

다음 두 기업을 비교해보자.

(강원랜드 수익성비율, 단위: %, 출처: 다음금융)

 

(LG생활건강 수익성비율, 단위: %, 출처: 다음금융)

 

강원랜드의 5년 평균 ROE는 16%이고, LG생활건강의 5년 평균 ROE는 28%이다. 투자 대상을 적정 가격에 인수했다면, 1년 후 강원랜드의 투자수익률은 16%, LG생활건강의 투자수익률은 28%가 될 것이다. 이 경우에 필자는 당연히 LG생활건강에 투자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수익성이 높은 사업은 그만큼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매수할 수 있을 것이고, 비싼 값을 지불한 만큼 투자수익률은 하락할 것이다.)

 

필자가 ROE를 중요시하는 두 번째 이유는 ROE를 통해 서로 다른 업종간의 수익성을 비교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사업의 수익성을 나타내주는 지표는 ROE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ROE보다 더 잘 알려진 영업이익률이나 순이익률도 특정 사업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이다. 하지만 업종의 특성에 따라 이들 이익률의 수준은 달리 포진하게 된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비교해보자. 대형마트는 값싼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박리다매)하여 이익을 거두고, 백화점은 값비싼 제품을 소량으로 판매(후리소매)하여 이익을 거둔다. 따라서, 대형마트의 순이익률은 낮고, 백화점의 순이익률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백화점이 대형마트보다 수익성이 우월한가? 그렇지 않다. 사업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는 순이익률 비교는 무의미하다. (동종업계 기업간의 비교는 유의미하다.) 그렇다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간의 수익성 비교는 불가능한가? 아니다. 이를 가능케 하는 지표가 ROE이다. ROE는 투자금을 기준으로 수익성을 판별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업종에 속한 기업들을 비교할 수 있다.

 

강원랜드와 LG생활건강을 다시 한 번 비교해보자.

(강원랜드 수익성비율, 단위: %, 출처: 다음금융)

 

(LG생활건강 수익성비율, 단위: %, 출처: 다음금융)

 

강원랜드의 5년 평균 순이익률은 26%인데 반해, LG생활건강의 순이익률은 8%이다. 그렇다면 강원랜드가 LG생활건강보다 수익성이 뛰어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순이익률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일 뿐이다. 두 회사간의 ROE를 비교해보면 동등한 선상에서 두 기업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LG생활건강(28%)이 강원랜드(16%)보다 높은데 이는 곧 동일한 자금을 투자했을 때 LG생활건강이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수익성이 더 높다는 말이다.

 

한편, ROE는 수익성 지표일 뿐만 아니라 성장성 지표이기도 하다. ROE 10%짜리 우산 가게를 떠올려보자. 어느 날 그 옆에 ROE 20%의 아이스크림 가게가 새롭게 오픈을 했다. 이 아이스크림 가게도 초기에 1000만원을 투자했다. ROE가 20%이니 1년 후 200만원의 돈을 벌어들이게 된다. 이제 1년 후 우산 가게와 아이스크림 가게의 총자본을 비교해보자. 우산 가게는 초기 투자금 1000만원에 우산을 팔아 100만원을 벌어들였으니 총 1100만원의 자본이 생겼다. 초기 자본 1000만원 대비 10%가 성장한 것이다(자본성장률 10%). 아이스크림 가게 역시 초기 투자금은 1000만원으로 우산 가게와 같으나 아이스크림을 팔아서 200만원을 벌어들여 총 1200만원의 자본이 생겼다. 이 때 자본성장률은 20%가 된다. 여기서 ROE와 자본성장률이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우산 가게는 10%, 아이스크림 가게는 20%). 즉, ROE를 통해 주주의 권리라고 할 수 있는 자본의 성장률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강원랜드의 5년 평균 ROE가 16%라면, 지난 5년간 약 16%씩 자본이 성장해왔다는 이야기이다. LG생활건강은 28%씩 성장해 온 셈이다. (연도별로 차이가 있지만 단순 평균했을 때 수치이고, 배당은 감안하지 않은 심플한 해석이다.) 당연히 시장에서는 성장성이 더 높은 LG생활건강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겠는가?

 

지금까지 ROE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ROE는 단순히 자본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되었는가를 알려줌과 동시에, 적정가격에 매수했을 때의 투자수익률을 가늠하게 해주며, 서로 다른 업종간의 수익성 비교를 가능케 하며, 자본의 성장성을 알게 해주는 다방면으로 유용한 지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ROE라는 것은 PER, PBR이라는 개념과 함께 고려해야 보다 정확한 해석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추후에 이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고, 기회가 된다면 왜곡된 ROE라는 주제도 다뤄볼 계획이다. 하지만 먼저 ROE의 원인 지표라고 할 수 있는 ROA와 ROIC에 대해 이야기 해 볼 것이다.

배경

내가 만든 기업의 피쉬본은 PQC에 입각해 기업이 갖는 공통분모만 표시한 것이다. 세부변수는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상이하므로, 해당 기업의 정확한 변수들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 분석이 필수적이다.
 
비즈니스 모델 별로 변수가 다른 피쉬본 모델이 설정된다. 예를 들어, 색조화장의 매출분석을 해보자.

색조화장품 매출 = Q * P
Q = 전체인구 * 색조화장품 이용율 * 1인당 한달에 쓰는 색조화장품 개수 * 12개월
  = 전체인구 * (외출율 * 외출인구중 색조화장 이용율) * 한달에 쓰는 색조화장품 개수 * 12개월

쿠팡 매출
Q = 이용자수 * 이용자1당 구매수
  = (전체인구 * 인터넷이용율 * 타사 사이트 접속률 * 실제 구매율) * 당사선택률 * 당사재선택률 * (기간내 구매횟수 * 구매횟수당 구매수)

색조화장품과 같은 경우는, (거의99%)외출 할 경우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코로나는 색조화장품 업체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것이다. 하지만, 외출율이 하락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기초화장품 업체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처럼 상품에 따라 매출을 구성하는 변수가 상이하기 때문에 투자하려는 기업의 피쉬본을 재구성하고 디테일화할 필요가 있다. 비즈니스 모델의 다양성에 의해 새롭게 연구된 각 산업과 기업의 특수 변수가 투자의 디테일이며 실력이 된다.

마크로변수

인플레이션율

디플레이션 = 재화가치의 하락 = 재화가치  
= balance(n시점에서의 재화의 가격, 화폐의 가치)

1. n시점에서의 재화의 가격
= balance((재화의 수요), (재화의 공급))
= balance((재화의 수요), (재화의 국내공급+재화의 해외공급))
= balance((소비자수*1인당 평균소득*소비계수), ((국내기업수*기업당캐파*가동율)+(해외기업수*기업당캐파*가동율)*수출률))
= balance((소비자수*(근로소득+그외소득)*소비계수), ((국내기업수*기업당캐파*(가동율=f(원료수급, 노동력, 설비, 운송율)))+(해외기업수*기업당캐파*가동율=f(원료수급, 노동력, 설비, 운송율)))*수출률))
= balance((소비자수*((고용율*평균임금)+그외소득)*소비계수), ((국내기업수*기업당캐파*(가동율=f(원료수급, 노동력, 설비, 운송율)))+(해외기업수*기업당캐파*가동율=f(원료수급, 노동력, 설비, 운송율)))*수출률))

※ 고용율의 구조화
・노동공급 = 전체인구 * 노동가능인구비율 * 노동희망율
   -> 노동 가능인구를 산업섹터별로 구분가능
・노동수요 = 산업장수 * 산업장당 평균 풀캐파 노동자수  * 가동율(f(전방시장경기, 원재료수급, 생산시설, 운송율))
   -> 산업장을 산업섹터별, 기업규모별로 구분가능

2. 화폐의 가치
= balance((화폐의 수요), (화폐의 공급))
= balance(민간+기업+정부+해외부문+예금은행+중앙은행), (정부+해외부문+예금은행+중앙은행)
= balance(
   (
      민간수요 -> 소비자수*1인당 평균소득*보유율
      기업수요 -> 기업의수*1인당 평균소득*보유율
      정부 -> 재정지출
      해외부분 -> 외화순유출
      예금은행 -> 지급준비율
      중앙은행 -> 재할인율, 국공채매입
   ), 
   (
      정부 -> 재정공급
      해외부분 -> 외화순유입
      예금은행 -> 지급준비율
      중앙은행 -> 재할인율, 국공채매입
   )
)

고용율

1. 노동공급 = 전체인구 * 노동가능인구비율 * 노동희망율
   -> 노동 가능인구를 산업섹터별로 구분가능
2. 노동수요 = 산업장수 * 산업장당 평균 풀캐파 시 노동자수 * 가동율(=f(전방시장경기, 원재료수급, 생산시설, 운송율))
   -> 산업장을 산업섹터별, 기업규모별로 구분가능

수소업계

  • 한국 운전자 3천만중 10퍼가 향후 수소운전자 가정
  • 한국 1인당 1년 주행거리 1.6만킬로
  • 수소는 1키로로 100키로 운전가능
  • 300백만*1.6만/100=4.8억킬로 의 수소필요
  • 현재 한국 수소 생산 200만톤=20억킬로이므로 충분
  • 문제는 인프라

방산업계

  • 군수에서 민수로의 전방 파급력 존재: 군사기술보다 민간기술이 늦은 경향이 있기 때문

반도체업계

  • 8인치 반도체와 12인치 반도체의 장단점
  • 8인치 반도체에 필요한 기능들은 단순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12인치 팹에서 생산하면 공정 낭비
  장점 단점
8인치 - 가격이 매우 저렴(12인치 절반정도) - 다품종 소생산 가능(맞춤형 반도체) - 8인치 반도체 생산 장비의 생산이 중지되어 설비 확충이 불가 - 발달된 로직 고집적 반도체 생산 불가
12인치 - 8인치 반도체보다 훨씬 성능이 우수(미세공정 가능) - 설비에 들어가는 돈이 비쌈

철강업계

  • 건물을 허문뒤 획득하는 폐철강에 의한 공급이 절반
공급 = 신규공급 + 기존공급
신규공급 = 국내공급 + 국외공급 = (국내철강 생산 * 국내 판매비율) + (국외철강 생산 * 한국 수입비율)
기존공급 = 국내공급 + 국외공급 + (국내폐철강 생산 * 국내 판매비율) + (국외폐철강 생산 * 국내 수입비율)

해운업계

  • 가동율의 함수: 운하 통행량, 회수가능 컨테이너수, 항구당 컨테이너 처리량
  • Q함수에 대한 의미 있는 축: 항로별, 품목별
공급 = 선박개수 * 선박당 선적가능 평균 캐파 * 선박당 평균 가동율 * 한달 동안 운행가능 횟수 * 12개월
선박당 평균 가동율 = f(인력, 운하의 통행량, 회수가능 컨테이너수, 항구당 컨테이너 처리량, ... , N)
  • 해운업은 선박 크기에 따른 비용 감소가 경쟁력 강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선박의 TEU가 클수록 컨테이너 1단위당 비용이 줄어듬. 업계의 최대 얼라이언스인 2M은 코로나 이전 치킨게임에 들어가 비용을 매우 낮추어 경쟁자를 말살하는 전략을 취한적 있음

게임업계

  • 산업의 확장성: 게임 스토리를 기반으로한 영화, 드라마로의 확장
  • 지역적 확장성: 해외로의 진출 용이
  • 제품적 확장성: 기존의 개발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확장성 높음

명품업계

  • 소유욕
    • 마음에 드는 물건을 본다 - > 갖고 싶다 - > 구매한다
    • 마음에 드는 물건을 본다: 온라인, 오프라인
    • 온라인: 기기보급률, 인터넷 보급률, 여가시간
    • 오프라인: 도시화율, 여가시간
    • 구매한다: 소득, 소비계수
  • 일치욕
    • 주변에서 모두 소유하고 있다 - > 타인과 신분을 일치시키고 싶다 - > 구매한다
    • 주변에서 모두 소유하고 있다: 주변이라는 것이 존재해야함
    • 주변의 존재: 온라인, 오프라인
    • 온라인: 기기보급률, 인터넷보급률, sns보급률
    • 오프라인: (학교동창, 회사, 친지, 취미)도시화율, 여가시간
    • 구매한다: 소득, 소비계수
  • 과시욕
    • 주변에 나의 존재를 부각하고 싶다 - > 구매한다
    • 주변에 나의 존재를 부각하고 싶다: 주변의 존재, 부각하고 싶다
    • 주변의 존재: 온라인, 오프라인
    • 온라인: 기기보급률, 인터넷보급률, sns보급률
    • 오프라인: (학교동창, 회사, 친지, 취미)도시화율, 여가시간
    • 부각하고 싶다: 물질주의 체면중시 자기표현 자기애
      • 물질주의: 정신적(내적) 가치보다 물질적(외적)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 외모지상주의도 이에 포함. 역사적으로 먹고사는 것의 어려움을 겪음, 급격한 경제적 발전
      • 체면중시: 체면이란 개인이 상대에게 내세우고 싶어하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긍정적 이미지.
      • 자기표현: 난나야
      • 자기애: 내가 세상의 중심이다
    • 구매한다: 소득, 소비계수
  • 미적욕
    • 싸구려건 명품이건 이쁘다 - > 갖고 싶다 - > 구매한다
    • 구매한다: 소득, 소비계수
  • 가치상승욕구
    • 하류층인 내가 저 가방을 매니 주변에서 잘사는줄 안다 - > 구매한다.
    • 하류층인 내가 저 가방을 매니 주변에서 잘사는줄 안다: 빈부격차
    • 빈부격차:
        1. 글로벌화에 따른 노동력 대체현상과 교육 부실화
        2. 정규직과 비정규직
        3. 소득 이동성 감소: 근로소득 이전소득 금융소득 양도소득
        4. 사회안전망부족
        5. 가족해체 및 노령화
    • 구매한다: 소득, 소비계수

베터리

  • 원재료 가격이 판가에 연동되는 구조(계약에 따라)

편의점

  • 전체 매출을 SKU별로 나누어 봤을 때, 담배 단일 상품의 비중이 거의 40%에 육박해, 담배의 매출이 매우 중요 변수로써 작용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해외에서 전략적 투자자(SI)를 유치하겠다.”
 
지난달 26일, 런던에서 론스타와 외환은행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돌아온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한 말이다.
 
최근 은행권의 인수, 합병(M&A) 이슈가 불거지며 자주 볼 수 있는 단어가 SI(전략적 투자자), FI(재무적 투자자)다. 전략적 투자자란 뭘까? 또 재무적 투자자와는 어떻게 다른 걸까.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s)는 기업이 인수, 합병을 하거나 대형 개발 사업 등을 벌일 때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이들은 실제로 경영권을 확보하거나 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전략적 목적’이 있는 것이다.
 
SI는 자신들의 자본과 자원 및 역량 등을 적극 활용해 투자하는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거나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한다. 따라서 보통 인수하는 기업과 업종이 같거나 비슷해 상호협력 관계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이 SI가 된다.
 
해외 SI를 유치했다 낭패를 본 경우도 있다.
 
지난 2004년 쌍용자동차 채권단은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단지 높은 가격을 써냈다는 이유로 지분 80% 가량을 매각했다. 그 결과 상하이차는 단 5억 달러에 쌍용차 기술을 모두 흡수하고 쌍용차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경영권을 포기했다. 이른바 ‘먹튀’ 행태였다.
 
이와 달리 재무적 투자자(Financial Investors)경영권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차익만을 노린다.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 합병할 때 부족한 자금을 지원해주고, M&A를 통해 인수된 기업의 경영이 정상화되거나 개발 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배당금이나 원리금 형태로 수익을 얻는다. 은행이나 증권사·보험사·자산운용사 등의 기관투자자와 공적기관들이 주로 FI가 된다. 즉, 차익 실현이 목적이기 때문에 기업 경영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손해를 피하기 위해 FI에 과도한 풋백옵션(주식 등 자산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이나 확정이율 등이 부과되는 경우도 있다.
 
경영실패로 인수한 기업의 가치가 하락해 주식 값이 떨어질 수도 있고 개발사업이 실패하면 자금 회수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FI는 지원하는 기업 측에 풋백옵션 등의 보증이나 담보를 추가적으로 요구하기도 하는데 가끔 과도한 조건을 내걸어 문제 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FI에 과도한 풋백옵션을 걸었다가 결국 워크아웃의 길을 걸었다. 금융위기 후 대우건설 주가가 턱없이 하락하면서 과도한 메리트로 인한 차입금 부담이 높아진 탓이다.

주주의 권리

주주는 주주개인의 재산적 이익을 위하여 인정되는 ‘자익권’과 주주가 개인의 이익뿐만 아니라 회사의 이익을 위하여 행사하는 ‘공익권’을 갖는다. 공익권은 다시 일정비율의 주식보유자에게만 인정되는지 여부에 따라 ‘단독주주권’과 ‘소수주주권’으로 구별된다.

자익권

  1. 이익배당청구권
  2. 이자배당청구권
  3. 잔여재산분배청구권
  4. 신주인수권
  5. 전환사채인수권
  6. 신주인수권부사채인수권
  7. 주권교부청구권
  8. 주권전환청구권
  9. 주식의 자유양도권
  10. 중간배당청구권
  11. 주권발행·반환청구권
  12. 주권의 불소지신고권
  13. 주식매수청구권

공익권

단독주주권

단독주주권이란 개인주주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주주가 소유한 주식수와 상관없이 주주라면 누구나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단독주주권에는 의결권, 주주총회결의의 취소ㆍ무효 및 부존재확인의 소제기권, 회사설립 무효의 소제기권, 정관 등의 서류열람 등사청구권, 재무제표 등의 서류열람, 등ㆍ초본 교부청구권 및 신주발행유지청구권 등이 있다.

  1. 의결권
  2. 설립무효판결청구권
  3. 주식교환무효판결청구권, 주식이전무효판결 청구권
  4. 합병무효판결청구권
  5. 총회결의취소판결청구권
  6. 총회결의무효, 부존재 판결청구권
  7. 감자무효판결청구권
  8. 신주발행무효판결청구권
  9. 신주발행유지청구권
  10. 재무재표. 정관 등의 열람청구권
  11. 집중투표청구서면 열람권
  12. 주식매수선택계약서의 열람

소수주주권

소수주주권은 무의결권주를 제외한 발행주식총수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주주에게만 인정하는 주주권이다.

  1. 1/100 이상 : 이사의 위법행위유지청구권, 대표소송권
  2. 10/100 이상 : 회사의 해산판결청구권
  3. 3/100 이상 : 주주제안권, 집중투표제, 총회소집청구권, 회사의 업무와 재산상태 검사청
    구권, 이사, 감사 또는 청산인 해임청구권, 회계장부열람권

그외에도 지분율에 따라 다양한 권리를 갖는다.

주주총회는 회사에 대한 여러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로, 상법에서 주주총회 의결요건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주주들은 자신(과 우호지분)이 보유한지분에 따라서 주주총회 안건 결의사항을 통과시키거나 부결시킬 수 있는 것이다.
 
즉, 지분이 특정 주주에게 집중되어 있을 수록, 그 주주가 원하는대로 회사가 운영된다고 할 수 있다.

1) 3% - 위법행위 감시 및 통제

3%의 지분을 가진 주주는 주식회사의 위법행위를 감시/통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식회사의 회계장부를 열람하거나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거나, 회사의 업무집행 및 재산상태를 조사하기 위하여 법원에 검사인 선임을 청구하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있다.
 
상장회사의 주주인 경우에는 비상장회사에 비해 주주의 수가 매우 많으므로, 0.1%의 지분을 가진 주주도 회사의 회계장부를 열람할 수 있다.

2) 25% - 단독 출석 시보통결의사항 통과 가능

주주총회의 보통결의사항은 출석한 주주가 보유한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주식총수의 1/4(25%)이상이 찬성하는 경우 결의사항이 통과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들은 출석하지 않고 25%의 지분을 가진 주주가 주주총회에 단독으로 출석하더라도 보통결의 사항(이사선임 및 보수결정, 이익배당, 재무제표 승인 등)을 통과시켜 회사의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

3) 33.4% -단독 출석 시특별결의사항 통과 가능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사항은 출석한 주주가 보유한 의결권의 2/3(66.7%)와 발행주식총수의 1/3(33.4%)이상이 찬성하는 경우 결의사항이 통과된다. (특별결의사항은 보통결의사항보다 주식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사안들이므로 보다 통과를 위해 요구되는 의결권이 더 많음)
 
따라서, 다른 주주들은 출석하지 않고 33.4%의 지분을 가진 주주가 주주총회에 단독으로 출석하더라도 특별결의 사항(정관변경, 사업의 양수도, 회사의 합병/분할, 이사 및 감사의 해임 등)을 통과시킬 수 있다.

4) 50% + 1주 - 보통결의사항 통과 가능

신문기사에서 합병관련 기사를 보다보면 50% + 1주를 거래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50%+1주라는 것은 과반이 되는 최소한의 지분이라 생각하면 쉽다. 50%+1주, 50.1%, 51% 처럼 과반을 넘기면서 전체 지분의 67%에 못 미치는 지분은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보통결의사항은 앞서 말한 것처럼 출석한 주주의 과반수 및 총의결권의 25%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므로, 단 1주라 하더라도 50%를 초과하는 지분을 가진 사람은 다른 주주들의 반대가 있더라고 보통결의사항을 통과시킬 수 있게 된다.
 
즉, 주식회사의 인수합병의 과정에서 거래되는 50%+1주는 일반적인 회사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가져오기 위한 최소한의 지분, 즉 과반수 지분을 매수하는 것이다.

5) 66.7% - 특별결의사항 통과 가능

보통결의사항보다 더 많은 의결권이 요구되는 특별결의사항인 경우에도, 66.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면 특별결의사항도 통과시킬 수 있다.
 
66.7%의 지분을 가진 주주가 출석한 경우 모든 주주가 출석하였더라도 출석한 주주의 2/3의 의결권이 찬성을 하게 되며, 전체 의결권의 1/3 이상이 찬성하게 된다. 즉, 66.7%의 지분율은 정관의 변경이라든지 이사의 해임, 회사의 합병/분할 등과 같이 회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분율이다.

6) 100% - 1인 주주

주주가 1인인 회사로 1인 회사라고도 하며, 주주가 1명밖에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 소집절차나 결의절차가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적용된다. 주주총회를 소집절차나 의결방법은 법에 따라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러한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이행되지 않으면 그 주주총회 결의안은 취소되거나 무효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1인 회사의 경우에는 제대로 주주총회 의사록이 작성되어 있다면 이러한 절차가 다소 허술하여도 주주총회 의결사항이 유효한 것으로 인정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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