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마스크·키트에 분유까지…中이 '짝퉁천국'인 이유는


[한중일 톺아보기-12] ※톺아보기란 '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본다'는 순우리말입니다. 한중일 톺아보기는 동북아에서 일어나는 굵직한 이슈부터 소소한 소식까지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이달 초 국내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후 피해를 본 사례로 올라온 중국산 짝퉁 마스크(좌)/중국 당국이 압수한 마스크들/사진=인민망
▲ 이달 초 국내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후 피해를 본 사례로 올라온 중국산 짝퉁 마스크(좌)/중국 당국이 압수한 마스크들/사진=인민망
"최근 품질 기준 미달의 마스크를 파는 인스타그램 계정 대부분이 중국이 거점인 것으로 보인다"-월스트리트저널

"영국 정부는 중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백만 개를 불량으로 보고 환불을 요구키로 했다"-더 텔레그래프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가짜 마스크와 불량 진단 키트로 인한 피해 소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 '더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제품 상당수가 중국산입니다. 품질 논란이 계속되자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라"던 중국 당국도 결국 수출 의료물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의료품뿐 아니라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은 크게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해외여행용 가짜 코로나 보건증이 유통된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호주에서는 자국 제품을 못 믿어 분유를 사재기하는 중국인 커플과 현지인의 충돌영상이 전파를 타기도 했죠.

중국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해외 출국에 필요한 코로나 비감염 보건증이 위조돼 판매되고 있다는 내용의 트위터(좌)/지난 12일 호주의 한 마트에서 분유를 사재기하는 중국인 커플과 이를 제지하는 현지인 간의 충돌 장면/사진=유튜브 캡처
▲ 중국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해외 출국에 필요한 코로나 비감염 보건증이 위조돼 판매되고 있다는 내용의 트위터(좌)/지난 12일 호주의 한 마트에서 분유를 사재기하는 중국인 커플과 이를 제지하는 현지인 간의 충돌 장면/사진=유튜브 캡처
'세계의 공장' 중국은 '짝퉁의 천국'으로 불릴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많은 가짜 상품으로 유명세를 누려 왔습니다. 슈수이제(秀水街), 구이화강(桂花崗) 등 대규모 짝퉁시장이 즐비하고,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유럽 명품까지 굳이 한국에서 사는 건 중국에 워낙 가짜가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파이낼션타임스(FT)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 세계 짝퉁 원산지의 55%정도가 중국이었고,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淘寶網)'에서 취급하는 물품 중 짝퉁 비율이 60%를 훌쩍 넘기도 했죠.

OECD에 따르면, 세계 짝퉁상품 원산지의 대부분이 중국으로 추정된다/그래픽=조보라
▲ OECD에 따르면, 세계 짝퉁상품 원산지의 대부분이 중국으로 추정된다/그래픽=조보라
중국에 짝퉁 제품이 많은 이유를 단순히 경제적으로 덜 발전했기 때문으로 보는 경향이 많지만, 뭔가 부족해 보입니다.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이미 1만달러를 넘어섰고, 미국과 함께 G2로 불리며 세계 경제를 이끄는 쌍두마차로서 자리매김했는데도 짝퉁이 줄어들거나 근절될 기미는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중국에선 어째서 이렇게나 짝퉁이 범람하는 걸까요.

◆'미엔쯔' 중시와 빠른 경제발전의 부산물

불량 마스크·키트에 분유까지…中이 `짝퉁천국`인 이유는
한국인들도 체면을 중시하지만, 중국인들에게 있어 체면, 즉 '미엔쯔(面子)'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늘 쓰는 말 중 "메이요우 미엔쯔"(면이 서지 않는다) 등 '미엔쯔'란 단어가 들어간 표현이 매우 많고 '죽으면 죽었지 체면을 잃어선 안 된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중국인들은 체면에 신경 씁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물질 만능주의 풍조도 심화됐는데, 이것이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는 '미엔쯔' 문화와 섞이며 중국인들로 하여금 브랜드나 명품 선호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중국인들에게 있어 '미엔쯔'는 실제 본질과 상관없이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관건이 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구매한 제품이 진품이 아니더라도, 그것을 소유함으로써 '체면치레'를 할 수 있으면 그런대로 만족한다는 것이죠. 국가 전체 경제규모는 세계 2위일 만큼 거대하지만 아직 개인별 소득수준은 그리 높지는 않다 보니, 다수의 중국인들이 진품을 살 수 없는 상황에서 꿩 대신 닭으로 짝퉁 소비에 열을 올리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중고 거래 시장이 많이 발달한 한국이나 미국과 달리, 중국인들은 남이 쓰던 물품을 사면 체면이 깎인다고 보는 경향이 있어 돈이 부족해도 진품 중고를 살 바에는 짝퉁 제품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선 청심환 최고" 18세기에 이미 짝퉁이?

박지원의 청나라 견문록 `열하일기`에는 가짜 청심환에 대한 일화가 나온다/사진=특허청
▲ 박지원의 청나라 견문록 '열하일기'에는 가짜 청심환에 대한 일화가 나온다/사진=특허청
많은 이들이 중국이 경제적으로 더 풍족해진다면 짝퉁제품도 자연스레 사라질 거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짝퉁제품은 상당히 유구한 역사를 자랑할 만큼 뿌리 깊은 사회적 특징으로 보입니다. 조선후기 실학자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에는 당시 청나라였던 중국에서 겪었던 가짜 물품과 관련된 일화가 기록돼 있습니다. 청심환은 본래 송나라 때 처음 만들어져 조선에 전해진 것으로 중국이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박지원은 자신이 갖고 간 조선산(産) 청심환에 중국인들이 열광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자기네 나라 청심환을 놔두고 굳이 조선산을 선호하는 이유를 그들에게 묻자 "청나라에는 가짜 청심환이 수두룩한데, 조선에서 만든 건 가짜가 아닐 테니 믿을 수 있다"라고 답했다는 겁니다. 이 기록은 당시 이미 가짜 상품을 진짜로 속이는 사례가 중국 내에서 드물지 않았음을 암시해 주는 대목입니다.

청나라의 저명학 학자 기윤이 쓴 `열미초당필기`에는 가짜상품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사진=바이두
▲ 청나라의 저명학 학자 기윤이 쓴 '열미초당필기'에는 가짜상품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사진=바이두
이외에도 홍대용의 '담헌연기'와 청나라 학자 기윤이 쓴 '열미초당필기'에도 진짜인 것처럼 꾸민 가짜 상품에 대한 일화가 등장할 정도니, 중국에서 짝퉁의 역사는 꽤나 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때는 서양에서 산업혁명이 본격화하기 이전으로, 당시 청나라의 경제력은 유럽 국가들보다 강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중국이 더 발전한다고 해서 짝퉁도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속이는 자보다 속는자 잘못" 독특한 사고

넓은 땅덩이에 워낙 많은 인구가 살고 있기 때문인지, 중국인들 머릿속엔 "절대 아무나 믿어선 안 된다"는 인식이 깊숙이 박혀 있습니다. 본인과 긴밀한 관계, 즉 '관시'가 있고 없고에 따라 태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도 이런 인식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중국인들의 이런 자세는 잘 모르는 사람을 속이는 일은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로 이어집니다. 보통 한국인들은 남을 속이거나 거짓말을 하는 건 나쁘다고 배웁니다. 그렇다 보니 욕심 때문에 남을 속이는 사람도 보통 그것이 옳지 않다는 사실은 인지를 합니다. 대개 속아 넘어간 사람을 바보라고 탓하기보다는, 속인 사람이 나쁘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중국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속이는 사람보다 속아 넘어간 사람이 잘못"이라고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 때문에 중국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자식을 키울 때 "남에게 속으면 안 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강조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년전 중국에서 파문을 일으킨 가짜 영유아 백신(좌)/중국에선 한통에 6~7만원에 달하는 자국산 고급분유보다 한국, 호주 등 해외 분유가 더 선호된다
▲ 2년전 중국에서 파문을 일으킨 가짜 영유아 백신(좌)/중국에선 한통에 6~7만원에 달하는 자국산 고급분유보다 한국, 호주 등 해외 분유가 더 선호된다
중국에서 이런 불신풍조가 만연하게 된 원인으로는 영토와 인구 등 사회지리적 조건 외에, 나 혹은 내 주변만 괜찮으면 남이야 어떤 피해를 보든 상관없다는 특유의 개인주의 마인드를 들 수 있습니다. 수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멜라민 분유사건, 뇌물을 받고 가짜 의약품에 허가를 내줬다가 처형당한 고위공무원, 그리고 최근 불량 진단 키트와 가짜 보건증까지 모두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여기에 정치적으로 사회주의를 표방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철저히 자본주의적이라고 할 만큼 '모로 가도 돈만 벌면 된다'는 식의 배금주의도 짝퉁 생산과 거래를 더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식품과 의료물품 등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것들까지 가짜가 횡행하는 데 대해서는 해외는 물론 중국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모방이 미덕'인 문화와 희박한 지재권 인식

아이폰 11 정품과 중국산 짝퉁제품의 모습/사진=유튜브 캡처
▲ 아이폰 11 정품과 중국산 짝퉁제품의 모습/사진=유튜브 캡처
과거 일본인들은 미국 제품을, 한국인들은 일본 제품을 많이 모방한 사례가 있지만, 중국인들의 솜씨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유행한 산자이(山寨)라는 단어는 중국식 모방·복제의 대명사처럼 쓰여 왔습니다. 산자이는 '도적들이 사는 오두막'을 의미하는 말인데, 광둥성 선전 일대에 있는 중소업체들의 애플이나 삼성 폰을 모방한 제품들이 '산자이 폰'으로 불리면서 널리 쓰이게 됐죠. 이후 '산자이'는 휴대폰 외에 다른 분야까지 확대 적용돼 가방, 시계 등 일반 공산품은 물론 TV프로그램, 건축물, 심지어 도시와 유명인사까지 산자이식 짝퉁이 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불량 마스크·키트에 분유까지…中이 `짝퉁천국`인 이유는
그런데 이 산자이 제품에 대해 중국인들은 단순 모조품과 구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방은 했지만 창의적 요소가 가미된 '창조적 모방'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2010년 '중국 청년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중국인 60% 이상이 "산자이는 대중적인 창조성의 표현이며 저소득층의 소비욕을 충족시켜준다"고 주장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지식재산권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2008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과 유럽의 지재권 존중 요구에 "그런 식이면 세계 4대 발명품은 중국에서 나왔으니, 이에 대한 저작권료를 내라"고 응수한 것도 이 같은 인식을 반영하고 있죠. 중국의 입장에서 지재권 체제는 서구가 정한 관념이자 질서이기 때문에 중국의 내부 형편을 고려하고 공익에 부합하도록 지재권 제도를 유연히 운용해야 한다는 게 그들의 주장입니다. 민주주의와 법치 같은 서양의 근대적 가치관이 자리 잡지 않은 중국에서 지재권에 대한 관념이 희박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산자이 기업의 성장과 '짝퉁 K브랜드' 기승

지난해 중국의 국제특허출원건수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그래픽=조보라
▲ 지난해 중국의 국제특허출원건수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그래픽=조보라
현재 중국이 자랑하는 샤오미, 화웨이 등 IT업체들도 글로벌 기업들을 모방하며 큰 '산자이 기업'이라고 할 수 있고, 이들의 성장 배경에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산자이 기업들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중국 당국도 기술과 특허 보호를 위해 지재권 관련 법안을 강화하고 지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습니다. 또한 일부 분야는 이미 모방 대상이었던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으며, 공격적인 특허 출원 노력으로 올해 처음으로 미국을 넘어 국제특허출원건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중국 기업이 만든 짝퉁 한류 매장 `무무소` 제품중 99%는 중국산이며, 베트남 등 세계 50여개국에 퍼져있는 짝퉁 한류 매장 대부분이 중국 기업이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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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기업이 만든 짝퉁 한류 매장 '무무소' 제품중 99%는 중국산이며, 베트남 등 세계 50여개국에 퍼져있는 짝퉁 한류 매장 대부분이 중국 기업이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매경DB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 기업에 비해 자국 기업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지재권 정책을 느슨하게 집행하는 면이 여전해 중국의 지재권 침해 관행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전망은 많지 않습니다. 한국소비자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와 짝퉁 산업이 연관된 비중이 최소 20%에, 창출하는 일자리도 2000만개에 달한다고 추정될 정도니, 중국 당국의 강력한 단속을 기대하기는 쉽지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주로 공산품에 치중됐던 베끼기 관행이 최근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까지 확산되면서 해외에서 K브랜드의 이미지가 타격을 입거나, 한국 기업들이 보는 손해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중소·중견기업 40개사의 짝퉁 판매 게시물을 차단한 경제 효과만 948억원에 달했고, 중국에서 한국 상표 738건의 무단선점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죠. 모방을 통해 급성장한 중국 기업들에 맞서, 어떻게 기술과 권리를 지켜내고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 것인지 한국 기업들과 정부 모두 보다 더 효과적인 대응을 향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 입니다.

[신윤재 기자]




태림포장의 사례로 본 M&A의 적정가격(2)





[직장인들이여 회계하라-186] 태림포장 및 태림페이퍼의 인수전은 세아상역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일단락되었습니다. 필자의 지난 연재 '직장인들이여 회계하라-182'에서는 태림포장의 인수가격에 대한 기본 개념 및 매도자(Seller) 입장에서의 희망 가격에 대해 설명드렸는데요, 오늘은 매수자(Buyer) 입장에서의 고려사항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는 2017년 양사 합산 영업이익이 354억원이었는데요. 2018년에는 1242억원을 달성합니다. 이런 상황은 회사를 매각하고자 하는 IMM PE(사모펀드)에 매우 좋은 타이밍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정도 실적이면 우리는 1조원 이상 받아야겠다'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으니 말입니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안정적인 기업이 큰 이익이 나는 상황이니 구매하고 싶기는 하지만, 갑자기 개선된 실적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는 상황일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수자는 어떤 것을 고려하여 매수가격을 결정했을까요? 제가 매수자라면 이러한 것들을 고려했을 것입니다.

1. 성장가능성이 중요

영업이익이나 EBITDA를 통해 기본 손익구조가 확인되면, 미래에 이 회사의 이익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가 아주 중요해집니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아래 세 가지 정도의 분석이 필요합니다.

(1) 매출액의 방향성

태림포장과 같은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의 경우 과거 3~5년 정도의 매출 추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최근 3년간의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의 매출액은 다음과 같은데요. 태림페이퍼의 경우 매출의 절반이상을 태림포장에게 하고 있기 때문에, 태림포장의 매출 변동과 거의 유사한 비율로 변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림포장의 사례로 본 M&A의 적정가격(2)
매수자 입장에서 위 재무제표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2017년에 매출 대박을 쳤으니 이후에도 비슷한 비율로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할까요? 제 생각에는 2017년에 뭔가 일시적인 이벤트가 있었고, 2018년이나 2016년과 같이 7%대의 성장률이 일반적인 것으로 예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2017년 중에 관계사로부터 생산공장 3곳을 인수하였습니다)

(2) 시장의 규모 및 시장점유율

그리고 매출을 추정할 때는 그 회사가 몸담고 있는 시장의 규모와 회사의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태림포장의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골판지상자의 시장규모와 시장점유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태림포장의 사례로 본 M&A의 적정가격(2)
위와 같은 정보를 볼 때 다음과 같은 해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태림포장이 시장점유율이 1위인 업체인데 16%대에 불과한 것을 보면 가격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겠군, 그리고 국내총생산이 연간 3% 정도씩 성장하고 있는 걸 보면 태림포장도 결국 저 정도 성장률로 수렴하겠다.'

(3) 시너지의 유무

표면적으로 보이는 성장가능성이 크지 않더라도 인수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를 고려하면 인수가격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통업체가 제조업체를 인수하여 자체생산브랜드를 만든다거나, 완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원재료를 판매하는 회사를 인수하는 등의 형태라면 재무제표에서는 보이지 않는 시너지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태림포장을 매각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인수후보 1순위로 국내 제지업계 1위인 한솔제지가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다만 한솔제지의 경우 본사의 자금사정과 인수가격에 대한 이견 등으로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이고, 세아상역의 경우 의류생산으로 집중되어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태림포장 인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시너지가 높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2. 기타 고려사항

(1) PE(사모펀드)의 회수기간 및 수익성

현재 태림포장의 지배주주는 IMM이라고 하는 사모펀드입니다. 펀드의 경우 투자약정기간 및 기대수익률(일반적으로 15~20% 내외)이 존재합니다. 즉 투자 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났고, 팔 수 있을 만한 기회가 보이면 과감하게 팔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IMM은 2015년에 약 3500억원을 투자하여 태림포장 등의 계열사를 인수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약 4년 반 정도 흘렀죠. 그리고 2018년에 외부 상황 등으로 인하여 손익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그렇다면 IMM PE는 지금이 투자금 회수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을 것입니다. 2019년 말 기준 8000억원에 매각한다면 연 수익률 20%를 달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매수자는 이런 상황을 예상하며 협상에 임할 것입니다. 어차피 펀드의 투자기간은 길지 않고, 지금을 놓치면 앞으로 더 좋은 조건으로 매각할 기회가 생긴다는 보장이 없으니, 시간이 흐를수록 매수자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2) 경쟁상황

태림포장의 경우 최초 매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는 10개 이상의 업체가 인수전에 참여하여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인수가격은 경쟁이 붙어 1조원 이상으로 진행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인수후보자는 3곳이 남게 되었으며, 인수 후보자 모두 7000억~8000억원 정도의 인수가격에 공감대가 형성이 되었기 때문에 매도자의 기대만큼 가격이 높아지지는 않았습니다.

(3) 정책적인 상황

골판지업계의 경우 2018년에 중국 이슈가 있었습니다. 중국이 폐지 수입을 제한하면서, 국내 폐지 가격이 낮아졌습니다. 그 폐지를 가지고 골판지 상자와 골판지 원지를 생산하는 업체가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입니다. 2018년에는 매출가격이 그대로인데 제조원가가 크게 하락하여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입니다. 매도자는 이러한 중국정책이 지속될 것이므로 2018년과 같은 이익 규모는 유지될 것으로 주장하였습니다.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만 중국이 지금과 같이 폐지 수입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골판지의 판매 가격은 낮아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경쟁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시장점유율 16%라고 말씀드렸죠. 나머지 84%의 경쟁자들이 서로 경쟁하면 판매 가격은 낮아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실제로 태림페이퍼의 반기보고서를 통해 확인하면, 2019년의 골판지 원지의 판매단가가 2018년보다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수 기준 5.6% 하락)

태림포장의 사례로 본 M&A의 적정가격(2)
3. 매수자 입장에서의 인수가격 결정

결국 매수자는 위와 같은 정보들과 인수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내부정보를 바탕으로 인수가격을 결정하게 됩니다. 특히 2018년의 급격한 이익 증가, 그리고 2017년의 급격한 매출 상승 등 일시적인 이벤트가 많았으므로 그 영향을 조정하여 장기적인 손익을 추정할 것이며, 인수가격 7000~8000억원 수준이라면 IMM PE 입장에서는 충분히 EXIT(매각 후 수익실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 그리고 인수의향자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인수가격을 꼼꼼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태림포장의 사례로 본 M&A의 적정가격(1)



[직장인들이여 회계하라-182] 국내 골판지 1위 태림포장 및 태림페이퍼의 인수전 분위기가 심심해지고 있습니다. 석 달 전 예비입찰 당시만 해도 약 10개 업체가 경합하며 인수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였는데요. 인수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많은 업체들이 떠났고, 현재 가장 높은 가격을 제출한 샨잉-베인캐피털 컨소시엄도 투자확약서(LOC) 제출이 지연됨에 따라 딜이 점점 늘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6월 초 8700원에 달했던 태림포장 주가는 9월 중순 현재 6000원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수·합병(M&A)이 발생할 경우 신문에는 많은 기사들이 실리는데요. 기사에는 전문용어가 사용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M&A의 매수자(Buyer)와 매도자(Seller)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가격이 결정되는지 간단히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모든 투자자산이 그러하듯이 사고 팔리는 가격은 근거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 근거의 핵심은 주로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첫째 '매물의 현재의 능력(가격)은 어떠한가', 둘째 '미래의 성장 가능성은 어떠한가'일 것입니다.

첫 번째 핵심의 경우 과거 실적이나 현재 시장가격이 존재하니 비교적 명확하게 설명이 가능한데, 문제는 두 번째입니다. 미래를 어떻게 추정하느냐에 따라서 각 참가자의 마음속 가격이 매우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이를 어떻게 추정하는지는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현재의 능력은 어떠한가?

회사에는 재무제표라는 명확한 과거 기록이 있습니다. 그중에 매수자가 관심을 가지는 정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틀린 답은 아닙니다만, 그것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보는 바로 '현금창출능력' 입니다. 이 회사가 1년에 얼마의 현금을 벌어들일지 알아야 내가 투자금을 언제 회수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얼마를 투자할지 판단할 수 있겠지요.

다음의 정보가 있으면 기본적으로 현재의 능력을 판단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이외에도 많은 정보가 있지만 필자의 의견에 따라 간단하게 요약한 내용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영업이익률

영업이익률이란 회사가 100원짜리 물건을 팔았을 때 얼마를 남기느냐의 개념입니다. 우리는 마진율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요? 그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중요한 정보이므로 매수자가 인수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아래와 같이 태림포장의 3개 연도 손익계산서를 요약해봤는데요.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태림포장의 사례로 본 M&A의 적정가격(1)
아마도 매수자라면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2016년과 2017년은 태림포장이 1~2%대의 영업이익률, 태림페이퍼도 7%대인 것으로 보아 수익성이 높지는 않네. 2018년에는 중국 폐지 수입 정책 때문에 두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급증했는데, 이거 잠시 반짝한 것 아닐까?'

2) EBITDA

회사의 현금창출능력 확인을 위해 가장 보편적이고 간편하게 사용되는 지표는 EBITDA입니다.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줄임말인데요. 손익계산서의 당기순이익에서 법인세, 이자비용, 감가상각비를 뺀 금액입니다. '영업이익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았나? 어차피 영업이익에는 법인세랑 이자비용은 관계없잖아'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영업이익에는 감가상각비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감가상각비는 회계상 비용이지 현금이 사용되는 비용은 아니죠. 예를 들면 회사가 4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했고, 그 건물을 40년 동안 쓸 계획이라고 생각해봅시다. 그 건물의 건설로 인해 손익계산서에는 매년 10억원(400억원/40년)의 감가상각비가 발생하겠지만 현금 400억원은 건설되는 첫해에만 지출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그래서 현금창출능력의 확인을 위해 사용되는 EBITDA에서는 주로 영업이익에서 감가상각비를 빼줍니다. 즉 영업이익보다는 EBITDA가 커지겠죠.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의 3개 연도 EBITDA를 산출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간편한 설명을 위해 금액적으로 작은 무형자산상각비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태림포장의 사례로 본 M&A의 적정가격(1)

3) Normalize EBITDA

태림포장 매각 관련 기사를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매도자가 원매자에게 제시한 Normalize EBITDA는 1630억원이다.' EBITDA는 알겠는데 Normalize EBITDA는 무엇일까요? Normal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흔히 알다시피 보통의, 평범한, 정상적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Normalize라는 것은 정상화한다는 개념입니다. 이미 위에서 EBITDA를 다 확인했는데 무엇을 정상화한다는 말일까요?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2016년에 우리는 메르스의 여파로 판매량이 2015년이나 2017년에 비해 매출이 20%나 감소했어, 이는 특이사건이므로 2016년 매출액은 조정해서 봐야지' '우리는 그룹 계열사라서 우리가 직접 쓰지도 않은 광고선전비를 100억원이나 반영했어, 분리해서 매각하면 없는 비용이나 마찬가지지' '2018년에는 중동전쟁으로 갑자기 유가가 폭등했어, 이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너무 높은 유가지수니까 일부 손익 조정을 해서 봐야겠지'.

이런 식으로 비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이나 매각 후에 발생하지 않을 비용 등에 대해서 조정하는 작업을 합니다. EBITDA 산출의 목적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마다 영업이익이 몹시 들쭉날쭉하다면 3~5년 평균치 정도로 계산하기도 합니다. 그럼 위의 뉴스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Nomalize EBITDA로 1630억원을 제시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아마 매도자는 이런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의 2016~2017년에는 700억원 수준이긴 하나 2018년을 기점으로 상황이 확 바뀌어 2018년 EBITDA는 16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외부 요건으로 인한 상승이긴 하지만 저희가 볼 때 중국의 폐지 수입제한은 일시적인 사건이 아니고 지속적인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일부 특수한 비용을 제외하고 보면 최소한 우리는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가 연간 1630억원 수준의 현금창출능력을 보유했다고 판단됩니다. '

4) 매도자 입장에서의 매도가격 추정

일반적인 M&A의 경우 EBITDA의 10배 내외에서 거래가격이 형성됩니다. 업종 특성에 따라 인기가 많으면 훨씬 높은 배수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고, 인기가 조금 떨어지면 7~8배 수준에서 거래되기도 합니다. 현재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의 매도자는 IMM PE라는 펀드인데요. 태림포장의 58.9%를 가지고 있고 태림페이퍼는 사실상 전체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의 예비입찰이 한창일 때 시장에서는 1조원 딜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매도자 입장에서는 이 정도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태림포장의 2018년 EBITA가 약 590억원인데 10배 하면 기업가치는 6000억원 수준 아닌가? 그럼 우리 지분율이 약 58.9%니까 3500억원 정도는 받을 수 있겠군' '태림페이퍼의 2018년 EBITDA가 약 1000억원 수준인데 우리가 봐도 2018년 실적이 좀 많이 크긴 했어. 아무리 그래도 7배수 정도만 반영해도 기업가치는 7000억원 아닌가? 여긴 사실상 우리가 모두 보유하고 있으니 7000억원 정도는 받을 수 있겠어' '결과적으로 두 개 회사 합치면 못해도 1조원 이상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듯 매도자 입장에서는 현재 상황을 보고 낙관적인 기대를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매수자 입장에서는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 중요한 법이죠. 아마 매수자는 미래에 어떠한 일이 발생할 것인지 추정해 보수적으로 매수가격을 측정할 것인데요. 미래의 추정과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필자의 다음 연재일인 10월 15일에는 주로 매수자 입장에서의 거래가격 산정에 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재정정책

경제안정화정책이 필요한 이유

실질 국내총생산은 장기의 평균적인 수준(장기 성장추세)보다 높아지거나(호경기) 낮아지는(불경기) 현상을 반복적으로 보이는데, 이를경기순환(business cycle) 또는 경기변동이라고 한다.경기변동은 늘 있는 일이지만, 빈번하게 찾아오는 경기변동은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방해가 된다.


따라서 지나치게 호황으로 치닫거나 불황으로 향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경제의 생산능력에 맞추어 지출을 조절하는 정책을경제안정화정책이라고 한다. 경제안정화정책은 크게 정부지출을 변화시키는 재정정책과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하는 통화정책으로 구분된다. 정부지출이나 통화량 조절은 모두 총수요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기 때문에 경제안정화정책을총수요관리정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재정정책

정부는 경기가 과열되거나 침체된 경우 정부지출이나 조세를 변화시켜서 총수요에 영향을 주고 이를 통해 경기를 조절하는데, 이를재정정책이라고 한다. 경기가 침체된 경우 정부는정부구매지출을 늘려 총수요를 증대시킨다. 1930년대 전 세계를 휩쓴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실시된 미국의 뉴딜정책은 재정정책의 좋은 예다. 뉴딜정책은 미국 정부가 테네시강 유역의 대규모 댐 건설 등을 통해 재정지출을 확대하여 총수요를 증대시킴으로써 경기침체를 극복하고자 한 것이다.
정부는 가계에게 아무 대가를 요구하지 않고 무상으로 지원해 주는이전지출을 통해서도 총수요를 확대시킬 수 있다. 가계 소득이 낮거나 가장이 실직한 가정에 보조금을 주는 것과 같은 정책이 대표적이다. 이들에게 보조금이 지급된다면 가계 소득이 증가해 소비가 증가하고 총수요가 증대된다. 2009년 대만에서 국민들에게 상품권(소비권)을 지급해 GDP를 1%P 이상 끌어올렸다는 기사도 볼 수있다(자세한 내용은 통계 및 사례 참고).


또한 정부는 세금을 낮춰서 총수요를 증대시키기도 한다. 세금이 낮아지면 가계의 소득이 증가하고 소비할 여력이 커진다. 우리나라도 2009년 오래된 자동차를 신차로 바꾸는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해주는 정책이 시행된 적이 있었고, 이로 인해 자동차 소비가 증대되었다는 뉴스가 있었다.

 

반면 경제가 지나치게 호황으로 치닫고 있다면 정부는 위에서 언급한 정책을 반대로 취할 수 있다. 호황기에는 일반적으로 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주식·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경기가 호황기를 넘어서 어느 순간에 급격히 하락하는 경우 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기 때문에 정부는 호황기에도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안정화정책을 시행한다.

 

재정정책과 구축효과

정부가 지출을 늘리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실시하면 총수요가 증대되고 경제의 움직임은 활발해진다.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소득이 증가하면 사람들은 더 많은 화폐를 필요로 한다.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돈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이자율이 올라간다. 한편, 정부가 지출을 늘리려면 예산보다 돈이 더 필요해진다. 정부는 부족한 돈을 자금시장에서 빌리게 되며, 이것은 자금의 수요가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 오기 때문에 이자율이 올라간다. 정부가 지출을 위해 필요한 돈을 국채를 발행해서 조달하면, 채권공급이 늘어나면서 채권가격이 떨어지고, 이자율은 올라가는 것이다. 이자율이 올라가면 돈을 빌리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기업은 투자를 줄인다. 기업이 돈을 빌리지 않고 자기 돈으로 투자해도 마찬가지다. 돈의 투자에 지출하는 기회비용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부지출이 늘어나면 총수요가 늘어나지만 이자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기업 투자가 위축되어 총수요는 다시 감소하는 것을구축효과(crowding-out effect)라고 한다.

통화정책

통화정책

중앙은행은 국민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경기가 지나치게 과열되거나 침체되는 경우 통화량이나 이자율을 조절하는 정책을 사용하는데, 이를통화정책이라고 한다. 중앙은행이 통화공급을 늘리면 시중에서 돈을 구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이자율이 내려간다. 이자율이 하락하면 기업 투자가 늘어날 것이다. 또한 빚을 지고 있는 가계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내구재에 대한 할부 구매 등 소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국내 이자율이 낮아지면 높은 이자 수익을 얻기 위해 국내 자본이 해외로 이동한다. 해외 투자를 위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간다. 환율의 상승은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인다. 이 모든 상황은 총수요를 자극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늘리면 이자율이 낮아지고 기업 투자, 민간소비, 순수출이 늘어나 총수요가 확대된다. 이런 이유로 통화정책을 총수요관리정책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통화정책의 수단

통화정책은 크게 일반적 정책수단과 선별적 정책수단으로 구분된다.일반적 정책수단이란 정책효과가 국민전반에 미칠 수 있도록 고안된 정책수단을 의미하며,선별적 정책수단이란 정책효과가 국민경제의 어떤 특정부문에만 선별적으로 미치는 정책수단을 말한다.
 
일반적 정책수단에 속하는 대표적인 수단으로는 공개시장조작정책·지급준비율정책·재할인율정책이 있다.
 
공개시장조작정책이란 중앙은행이 채권시장에서 채권을 매입·매각함으로써 통화량을 조절하는 정책이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입(매각)하면 그 대가로 화폐를 지급하게(받게) 되기 때문에 시중에 통화량이 늘어난다(줄어든다).
 
지급준비율정책은 중앙은행이 법정지급준비율을 조절하는 정책이다. 은행은 예금을 받고 그 돈으로 대출을 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한다. 예금 중 대출 비율을 늘리면 은행의 수익이 증가하지만, 고객이 필요로 하는 때에 돈을 지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예금의 일정 부분을 지급준비금으로 중앙은행이나 은행 내부에 반드시 남겨 두고 대출하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다. 예금 중 몇 %를 지급준비금으로 남겨야하는지 법으로 정해 놓은 것을 법정지급준비율이라고 한다.법정지급준비율을 높이면 은행의 대출은 줄어들게 된다. 대출이 줄어들면 통화량이 줄어들게 된다(통계 및 사례 참고).
 
마지막으로 재할인율정책에 대해 알아보자.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 빌려주는 자금의 금리 변동을 통해 중앙은행과 금융기관 간의 차입자금 규모를 변화시켜 통화량을 조절하는 정책수단이다.이 정책은 재할인율의 크기에 따라서 그 효과가 달라지며, 시중은행의 중앙은행에 대한 자금의존도가 높을수록 정책 효과도 커진다.재할인이란 고객이 제시한 약속어음을 은행이 할인하여 자금을 공급한 후, 은행이 이 어음에 중앙은행에 제시하여 다시 할인받아 자금을 차입하는 것을 말한다. 중앙은행이 어음을 은행으로부터 매입하면서 적용하는 할인율(이자율)이 재할인율이다(정운찬·김홍범,『 화폐와 금융시장』 3판). 재할인율이 내려(올라)가면 일반은행은 중앙은행으로부터 차입을 늘릴(줄일) 것이다. 이는 통화가 공급(환수)되는 것으로 통화량이 증가(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3가지 방식과 달리 선별적 정책수단은 은행의 대출에 대해 통화당국이 직접 개입하여 통화량이나 이자율을 조절하는 정책을 말한다. 이는 개발도상국가에서 주로 사용되며 대출한도를 정하거나 금리를 강제로 규제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가끔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기준금리를 선별적 규제수단인금리규제정책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시장의 수급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금리다. 따라서 강제로 금리를 정해놓은 선별적 정책수단이 아니다.

DP(Dangerous Point) | 통화량과 이자율의 인과관계

중앙은행이 이자율(기준금리)을 변화시켜서 통화량(유동성)을 조절한다는 이야기를 신문에서 자주 듣게 되기 때문에 이자율이 통화량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자율 조절→통화량 변화’라기 보다는 반대로 ‘통화량 조절→이자율 변화’가 더 타당한 설명이다.
 
총수요가 커져서 물가가 상승하면 중앙은행은 이자율을 높여서 총수요를 진정시키려고 한다. 이자율이 높아지면 사람들의 할부 구매 등 소비가 감소하며, 기업 투자도 줄어들어 물가상승이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이 시장이자율을 법으로 규제하거나 명령할 수는 없다. 이자율은 시장의 자금수요와 자금공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자율을 조절하려면 보유한 채권을 시장에 내다 팔거나 사들여 통화량을 변화시킨다. 즉, 중앙은행은 통화의 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이자율에 영향을 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는 통화 공급을 줄이겠다는 신호인 것이다.
 
그러나 이자율이 통화량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자율이 올라가면 사람들은 가지고 있던 돈을 예금하려고 할것이다. 은행들도 보유하고 있던 초과지급준비금을 대출에 더 많이 활용하려고 할 것이다. 이 모든 행동은 화폐보유의 기회비용이 커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며, 이는 신용창조를 활발하게 만들어 시중의 통화(M1, M2 등)를 더욱 커지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이자율이 올라가면서 통화량이 증가하는 사례인데, 이것은 특별한 상황에서 언급되는 것이기 때문에 통화량의 변화가 이자율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출처



애플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의 80%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2016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449억9700만달러(51조69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 영업이익 537억7200만달러(약 61조7890억원)의 79.2%를 차지한다.


애플의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으로 83억1200만달러(약 9조54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체 영업이익의 14.6%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을 3억940만대 출하했고, 애플은 2억1540만대를 생산해 삼성이 1억대 가까이 더 만들었만 애플은 삼성보다 7배 가까운 영업이익을 남겼다.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에 출하량과 영업이익 역전이 생기는 것은 스마트폰 생산과 라인업 전략에서 비롯된다. 애플은 고사양(하이엔드) 제품만 만들어 고가에 판매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훨씬 높다. 생산을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에 전량 맡기면서 제조 공정 비용도 최소화한다. 특히 연간 전략 스마트폰을 2종만 생산하면서 개발비도 최소화한다. 반면 삼성은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 같은 고사양 제품부터 갤럭시A·C·J같은 중저가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제조 단가가 올라가고 수익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갤럭시노트7 이상 발화 현상의 영향도 받았다. 하반기 매출을 책임지던 대화면폰을 팔지 못하면서 지난해 3분기 700만달러(약 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도 최근 중저가폰 라인업을 줄여나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생산 방식과 라인업 전략의 차이는 영업이익률로 그대로 나타났다. 애플의 지난해 스마트폰 영업이익률(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2.4%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한대를 10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대당 32만원 이상 남는 장사를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서비스업이 아닌 제조업체에서 영업이익률이 30%를 웃도는 것은 스마트폰이라는 제품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드물었던 사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11.6%로 애플의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매출액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2013년 923억5700만달러(106조720억)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4년 803억6900만달러(92조3038억원), 2015년 752억400만달러(86조3718억원), 지난해 716억6100만달러(82조3027억원)로 줄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수익성은 삼성에 비해 크게 처졌다. 화웨이가 지난해 스마트폰 영업이익 9억2900만달러(1조667억원)로 전체의 1.6%, 오포는 8억5100만달러(9772억원)로 1.5%, 비보는 7억3200만달러(8405억원)로 1.3%, 샤오미 3억1100만달러(3571억원)로 0.5%를 차지했다. 중국 4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벌어들인 총 수입이 삼성이 벌어들인 돈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영업이익률은 화웨이가 4.1%, 오포가 5.1%, 비보가 5.0%, 샤오미가 1.5%를 기록했다. IT전문가인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는 "스마트폰 외에 TV, 생활가전 등 폭넓은 소비자 접점을 가진 삼성은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도움이 되는 중저가폰도 일종의 전략 제품"이라며 "스마트폰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를 최대화하는 사이에서 적정 라인업을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제조사별 지난해 스마트폰 매출, 영업이익 (단위:달러)

매출영업이익
애플1389억5900만449억9700만
삼성전자716억6100만83억1200만
화웨이224억5400만9억2900만
오포168억4100만8억5100만
비보147억6100만7억3200만

자료: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출처: 중앙일보] 스마트폰 영업이익 차이 왜?

1. 개요

[편집]

私募 fund[1]
Private Equity Fund (PEF)[2]

소수의 투자자에게서 자본을 출자받아 기업이나 채권,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보는 펀드이다. 펀드마다 투자 방법은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차입 매수(Leveraged Buyout)를 통해서 회사를 사서 3년~5년 후에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모 펀드가 처음으로 유명해진 것은 1980년대로 (그때는 사모 펀드보다는 차입 매수회사라고 불렸다) 여러 회사를 구조조정 위기에 빠트리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주의해야 할 점이, 국문 번역된 단어 "사모 펀드"는 문맥에 따라 혼용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사모펀드를 Private Equity(PE), Private Equity Fund(PEF)로 구별하는데, PE는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회사 자체를, PEF는 펀드 자체를 의미한다. 예컨대 IMM PE가 운영하는 Rose Gold I 펀드는 PEF이며, Rose Gold I 펀드가 버거킹을 인수한 그 PEF이다. 이렇게 "사모펀드"라는 단어가 혼용되어 혼동을 낳을 수 있다 보니, 언론 등에서는 최근 "사모펀드"라는 단어보다는 영문 PE 혹은 PEF 자체를 더 많이 쓰는 듯하다. 사모펀드 운용사 PE가 PEF를 만들어서 투자를 하는 이유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규제나 효율성 등의 이유가 주 이유이다.

차입 매수는 회사를 살 때 은행에서 을 빌려서 회사를 사 최소의 금액을 투자해서 최대의 이익을 남기려는 투자 행태를 뜻한다. 예를 들어서 어떤 회사의 가격이 500억이라면 200억을 빌려서 산 다음에 그 회사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빌렸던 을 갚은 다음에 몇년 후에 회사를 더 높은 가격으로 더 팔면서 이익을 남기는 것이다. 단, 기간동안 회사의 수익으로 빌렸던 을 갚아야 하고 재무 건정성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이 되기도 한다. 장기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보다는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하기도 한다. 밋 롬니가 2012년 미국 대통령 대선에 출마할 때도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 Bain Capital이라는 사모 펀드를 운영했다는 점이 었다. Bain Capital이 단기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을 해고하기도 하였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부실화되거나 급매물로 나온 대기업을 한국산업은행이 인수했다가 정상화 후 되파는 일이 많은데, 이 때 산은은 금산분리를 우회하기 위해 피인수기업의 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대신 과반 이상을 출자한 사모 펀드(PEF)를 내세워 인수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우조선해양과 대우건설이다. 참고로 산업은행은 은행, IB 업무 라이센스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법상 경영참여형사모투자집합기구(PE) 라이센스도 있어서 PEF 설립이 가능하다.

2. 비판 & 반박[편집]

2000년대에 들어서 이런 사모펀드중 몇몇 펀드들이 탈법, 불법 의혹을 받으면서 엄청난 이익을 남김으로써 이에 대한 비판도 많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모 펀드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인식을 크게 악화시킨 사건이 바로 론스타 게이트의 당사자인 미국의 사모 펀드 론스타였다. IMF 외환 위기 해소 막바지쯤에 있던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해 2012년 매각하면서 한국에 5조원의 차익을 실현해 나라 돈을 먹튀했다며 ISD 소송전을 진행중이다.

2.1. 사모펀드가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무엇이냐[편집]

가장 큰 비판이자 본질적인 질문이다. 사모 펀드의 비판자들은 사모 펀드가 하는 일은 그저 회사의 운영권을 한 회사에서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것 밖에 없다면서 아무런 가치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어떤 회사들은 사모 펀드에서 사모 펀드로 몇번씩 팔려나가다가 결국 구조조정을 당하고는 한다.

2.1.1. 반론[편집]

하지만,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사모펀드는 재계의 전당포 혹은 재계의 재활원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KKR의 경우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자금사정이 안 좋아진 AB인베브가 시장에 내놓은 OB맥주를 인수한 다음, 실사를 통해 영업본부장이었던 장인수 전무를 CEO로 선임하고 전권을 위임했다.[3] 그 결과, OB맥주는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개선된 영업활동[4] 덕분에 국내 맥주시장 1위를 달성했고, KKR은 5년만에 400% 더 높은 값을 받고 AB인베브에 재매각했다. 그렇게 대단한 대기업이 인수했는데도 달성하지 못한 1위를 사모펀드가 손대고 5년도 안 돼서 1위를 달성한 건 뭘로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두번째 예로 한국 버거킹의 사례가 있다. 버거킹은 두산에서 운영하던 시절 해마다 떨어지는 수익과 저조한 실적으로 거의 망해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012년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에 매각된 버거킹은 공격적인 할인 행사와 적극적인 마케팅, 매장 확대를 통해 단 3년 만에 매출액, 영업이익률, 매장수 등 모든 지표에서 기존 두산에서 운영할 때와 대비하여 극적인 신장을 이룩하였다. 그리고 기존 인수 가격의 2배나 되는 가격에 다른 펀드에 매각되었다. 사모 펀드들은 기존의 보수적인 회사 운영진들보다 기업 가치를 올려서 팔아야 된다는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회사의 가치 상승을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일을 할 수밖에 없고 이것이 결국 회사를 혁신시켜서 더 나은 기업으로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 이런 결과를 보면서도 사모펀드가 정말 그저 운영권을 옮기는 일만 할 뿐 경제에 아무 기여도 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게다가, 적합한 운영자를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중요하다. 기업이란 기본적으로 영속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2.2. 사모 펀드들은 그들이 산 회사의 장기적인 미래에는 신경쓰지 않는다[편집]

어차피 3년이나 5년후에 회사를 되파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회사가 10년후에 잘될지는 그들에게 상관이 없다 (...) 또한 회사들을 살때 빚의 비중이 50%에서 80%에 해당하기 때문에 빚을 갚기 위해서 회사의 이익이 이용되고 있다. 향후 5년이나 10년을 바라보는 장기적인 투자를 하기가 힘들다는 것. 사모펀드에 팔린 회사는 또 엄청난 빚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신청하기도 한다.

2.2.1. 반론[편집]

사모펀드도 장기투자를 한다. 물론, 우량회사에 한해서지만 10년이든 20년이든 사모펀드가 들고 있는 회사들이 영미권에서는 굉장히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재벌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때문에 금산분리 회피에 악용될 것을 우려, 사모펀드 수명을 15년으로 제한해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하지만 영미권은 삼성이나 현대처럼 한 국가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재벌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

재반론: 영미권에도 한 국가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대기업이 있다. 2009년 금융위기 때 AIG 무너지면 미국이 아예 망한다고 난리가 났었다.

재재반론 : 그렇지만, 미국의 경우는 매우 특수하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라는 기축통화 조폐권을 가진 국가이다. 그 위력은 지난 경제위기 때 천문학적인 규모의 양적완화로 증명되었다. 게다가, 미국의 GDP는 2017년 기준 19조 달러로 1.5조 달러대인 한국의 13배에 가까운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이다. 때문에 한국과 단순비교할 수 없다. 한국에서 AIG 급의 기업이 망하기 전까지 몰리는 것과 미국에서 그러는 것과는 급이 다른 이야기다.

2.3. 사모펀드가 정말로 회사들을 더 나아지게 하지 않는다[편집]

사모 펀드들은 가격이 낮게 측정된 회사를 사 그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려 판다고 하지만 실제로 사모 펀드가 그 회사의 장기적인 가치를 나아지게 하는지는 의문스럽다. 또한 사모 펀드는 자신들이 산 회사를 담보로 빚을 더 빌려서 펀드의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으로 나눠줄 수도 있다. 이게 합법이다 (...) 본격 회사 사서 ATM으로 만드는 꼴 [5]

2.3.1. 반론[편집]

1번에 대한 반박에 나온 OB맥주가 가장 좋은 반론 사례다. 회사들이 은행권에서 손쉽게 조달하기 힘든 거액의 자금을 사모펀드에게서는 손쉽게 조달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사모펀드가 마냥 돈만 빼먹는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2010년대 들어서 OB맥주가 하이트를 제끼고 1위가 된 것은 사모펀드 KKR 산하에 있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매년 배당금을 1,600억 원씩 받았다고 비판하는데, OB맥주 자체의 현금창출력이 좋았던 데다 이들은 OB맥주 주식의 100%를 보유했다. 1년 매출에서 영업비나 인건비, 설비투자비, 연구개발비를 모두 제하고도 남은 사내 현금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회사는 주주들의 것이다. 이게 불만이면 경영권을 행사할 만한 주식을 보유하면 된다. 국내 최대의 나프타분해시설을 갖춘 여천 NCC도 자사 주식을 각각 50%씩 보유한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에 매년 각각 1,000억 원씩을 투하한다.

사실, 사모펀드가 하는 행동은 재벌들도 많이 하는데,지금은 폭망한 금호그룹의 인수합병이 가장 안 좋은 사례다. 덩치를 불리려는 목적으로 그룹 내 유동성은 생각도 안 하고 차입매수를 한 다음, 피인수회사였던 대한통운의 현금을 빼내려고 기존 금호그룹 계열사들을 시세보다 비싸게 대한통운에 팔았다. 그러고는 그 돈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했는데, 부족한 자금을 메워준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주가변동 손실을 보전해준다는 옵션을 걸었다. 하필이면 인수 직후에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져서 망해버렸지만, 금호그룹의 현금창출능력이나 세계경제의 흐름을 고려해도 무리수였다는 게 중평이다. 오히려, 재벌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욕먹어가면서 뒤처리해주는 게 사모펀드이기 때문에 필요악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2.4.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하기가 매우 힘들다[편집]

사모 펀드는 헤지펀드와 같이 소수의 부유한 투자자들이 주요 투자자로 빈부격차를 더 크게 만든다는 데에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 주식회사와 달리 개인 회사에 투자하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에 사모 펀드에 직접 투자할 수도 없다.

2.4.1. 반론[편집]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박할 수 없다. 다만, 최근에는 부유한 자산가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대형 연기금들이 사모펀드에 위탁운용을 의뢰하는 사례도 있다.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사모 펀드를 블라인드 펀드라고하며 보통 Fund of Funds 방식을 선호한다. 이 방식은 블라인드라는 말 답게, 투자자가 블라인드 펀드에 투자는 하지만, 펀드 매니저가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는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고 알려고 해서도 안되도록 법으로 막아놓아서 투명한 운영을 보장한다. 2019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가 이 블라인드 펀드에 투자 및 투자약정을 맺었다는 것 만으로도 논란이 될만큼 사모 펀드의 대중적 인식이 나쁠 뿐이지 개인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하려면 어떻게든 할 수는 있는 것이 현재 사모펀드이기도 하다.

3. 펀드 매니저 직장생활[편집]

3.1. 채용[편집]

2014년 신문기사에 따르면, PEF는 주로 기관을 비롯한 대형 투자자들을 상대로 자금을 끌어모아 M&A를 거친 후 기업을 매각하면서 수익을 얻는다. 이 때문에 운용능력 뿐만 아니라 자금동원이나 투자처의 물색, 기업경영 등 여러 방면에서 정보와 인맥을 갖춘 유력인사, 가문의 ‘주니어’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한 PEF 관계자는 “정·관계나 재계 주요인물들의 자녀들은 상당수가 어린 시절부터 조기유학을 하거나 부촌에서 거주하면서 최고 학군에서 교육을 받아 자연스럽게 탄탄한 인맥을 쌓게 된다”며 “부친이나 가문의 후광에서 얻는 인맥까지 더해져 사업에서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인수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해 정부나 금융당국 등과 효과적으로 접촉해 협상할 수 있는 ‘로비력’도 유력인사들의 자녀들이 참여하는 PEF들의 강점으로 꼽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금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경우 대부분 어떤 PEF들의 배경이 더 탁월한지가 인수 경쟁에 많은 영향을 미치곤 한다”며 “규모가 큰 거래일수록 PEF 파트너의 ‘보이지 않는 힘’이 중요하게 작용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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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 출신 학력을 조사한 결과 학부가 최종학력인 경우는 해외대 17명, 국내대 53명이었다.
하지만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졸업생들의 숫자가 한해 만명을 넘는 반면 아이비리그를 졸업하는 한국인들은 한해 200명 미만이라 '인구수 대비 비율' 로 따지면 해외대학 출신이 월등히 높다. 더군다나 해외 명문대학을 나올 경우 전부 사모펀드 미국 본사로 갈려하지 한국지사는 왠만하면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는걸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2012년 8월 기준) 한국경제신문은 10대 독립계 PEF 운용역 130명을 조사했다. 그러자 이 중 63명이 투자은행에서 일하다 합류했고 8명이 삼성그룹 출신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의 IBD 부서에서 M&A를 담당하던 사람들이 PEF로 옮기기 매우 유리하다. 전직원 80~90여명에 불과한 골드만삭스 한국지사에서만 2년간 10여명이 PEF로 이동했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예전부터 사모펀드 사관학교로 불려 왔다”고 평했다.

워낙 업계가 좁으니만큼 'PEF에 들어가는 정답'같은 것은 없으므로, 개개인의 커리어패스를 관찰할 수밖에 없다.
  • IMM 이해준 전무(1975년생): 펜실베니아 로스쿨 법무박사, 뉴욕 대형 로펌, 모건스탠리 투자은행, 미국 사모펀드 '포트리스'
  • IMM 허송필 이사(1979년생): 싱가포르 헤지펀드
  • 유니슨캐피탈 김수민 한국대표: 전략컨설팅펌 '베인앤컴퍼니'에서 PEF와 M&A부문 한국대표, 골드만삭스 투자은행 홍콩/NY, 컬럼비아MBA
  • 한앤컴퍼니 조은철 애널리스트(1984년생): 미국 스탠퍼드대 생물학 학사, MIT 재료공학 석사, 삼성전자 연구원
  • MBK파트너스 정주용 상무 (1978년생):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하버드 MBA, 행정고시 최연소 (41회)
  • MBK파트너스 김병주 대표 (1963년생): 미국 해버퍼드 칼리지 영문학, 하버드 MBA, 골드만삭스 뉴욕/홍콩, 칼라일 그룹 아시아 지사

3.2. 대우[편집]

미국에서는 월가의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들은 억대 연봉 가까이 받지만 2년차만 되면 헤지펀드외 더불어 가장 많이 빠져나간다. 2년차 애널리스트들과 갓 이직한 사모 펀드 애널리스트들은 연봉의 차이가 그다지 없지만, 의뢰인을 상대하지 않을 수 있어 갑질을 피할 수 있다는 점[6]투자은행보다 더 적은 근무시간, 이 두 가지 때문에 사모 펀드에 많이 이직한다.

한국의 로컬 운용사 중에서도 MBK나 한앤컴퍼니같은 상위권업체의 연봉은 매우 높은 수준. 하지만 몇몇 로컬 펀드들은 파트너를 제외하고 아래 실무진들이 받는 기본급 수준은 투자은행이나, 로컬 증권사 IBD 부문보다 적다. 오히려 굵직한 딜을 막 성사시킨 신생 펀드들이 기존 최상위 펀드 및 뉴욕 벌지브래킷 IBD 등에서 고급인재를 데려오려는 목적에서 시작부터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들어오려는 많은 사람들은 대박의 성과보수 (Carried Interest)를 바라보고 상대적으로 회계법인, 증권사 등보다 낮은 기본급 수준을 수년씩 감내하는 것이다. PE의 수익구조는 PEF를 운용하는데 들어가는 관리보수(통상 펀드 규모의 1~3%)와 PEF가 투자한 금액을 모두 회수하고 청산할 때 받는 성과보수로 구분된다. 성과보수(Carried Interest)는 PEF의 약관 상 그 PEF에 참여한 핵심운용인력이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기에, 그 PEF에 참여하지 않은 인력은 못 받는 경우가 많다(물론 이것도 계약관계에 따라 달렸음). 따라서, 관리보수의 크기가 크다면, 즉 PE가 운용하는 펀드의 금액이 크다면, PE가 직원들의 월급과 더불어 성과급(성과보수와 다름!)도 잘 챙겨줄 수 있다. 즉, 성과보수(Carried Interest)는 i)해당 PEF에 참여한 인력들이 ii)펀드가 해산될 경우에 받을 수 있다.

성과보수란 펀드가 수익률이 연간 평균 8%를 초과하는 초과수익중 20%를 PE운용사들이 가져가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PEF의 수익률은 펀드가 청산되고 나서 계산한다. 따라서 이 성과보수란 것은 투자한 PEF의 자금을 회수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PEF가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려면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도 걸린다...이 오랜 기간 동안 소위 수 많은 사내 정치갈굼 등등으로 인해 파트너급을 제외한 실무진들은 그 전에 "튕겨"져 나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비자발적인 퇴사가 아니더라도, PE업계가 성장하고 있어 운용역들을 원하는 자리가 무수히 많기 때문에 이직률이 매우 잦기도 하다. 따라서 PE에 입사를 하더라도 PE가 입사시점에 운용중인 펀드에서 발생할 성과보수가 그에게 배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입사 후 새로 결성되는 펀드의 투자업무에 참여하고.....PEF의 해산을 기다려야 성과보수를 받아가는 것이다 (일부 사악한 PEF운용사는 펀드 만기전에 이런저런 이유로 동고동락한 실무진을 잘라내거나 혹은 주더라도 3년에 걸쳐서 분할해서 준다...결국 이 바닥도 배덕의 바닥인 것이다.). ... 결국 펀드 운용기간 중에 Carried Interest 없이 지낸다는 것이 한국 PE의 현실이다. PE 업계에서 수백억대의 성과보수를 받는 매니저들은 i)핵심 운용인력으로 큰 규모의 PEF에 참여하여, ii)엄청난 수익률로 펀드가 청산되는 경우에 생기는 것으로, 흔한 케이스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PE에 진입하려는 사람들은 모두 이런 꿈을 꾸면서 진입...).

2001년 5월에는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의 24살짜리 미국 교포 '피터 정'이라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이 화제가 되었다. 블룸버그, 다우 존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금융권 매체들이 이 이메일을 다루면서 그는 사표를 써야 했다.
“나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방 세 개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어. 왜 방이 세 개나 필요하냐고? 좋은 질문이야. 안방은 나와 뜨거운 영계들(chicks)이 앞으로 2년 동안 뒹굴 퀸 사이즈 침대가 있는 곳이지. 두 번째 방은 내 영계들을 위한 할렘이고 세 번째 방은 너희 fucker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머물 곳이야. 나는 이곳에서 왕이야. 이틀에 한번 그리고 주말마다 한국 최고의 클럽과 술집에 가는데 buy-side 업무를 더 배우면 날마다 가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 밤마다 여자들로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한번 나가면 적어도 3명의 영계들이 우리 집에 오고 싶다고 달라붙어. 은행가들(bankers)로부터 이런 저런 사업 제안을 받고 있는데 이들은 나의 변덕스러운 취미(골프, 최고의 저녁식사, 술집 접대 등)를 모두 충족시켜주지. 그러니까 너희 fucker들은 나와 연락을 끊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사모펀드는 성과보수를 받는 직장이다. 따라서 상위권일 경우 수입이 가장 높은 직장에 속한다. 상위권 사모펀드와 수입이 비견되는 곳은 헤지펀드패밀리 오피스, 그리고 대기업 최고경영진 중 엄청난 성과보수를 인정해주는 곳들밖에 없다. 상위권 사모펀드의 CEO일 경우 연 수입이 수천억원에 달하기도 한다. Blackstone, Carlyle Group, KKR 등은 최상위권 로펌보다도 수입이 많다. 세계최대의 사모펀드중 하나인 블랙스톤그룹은 평균연봉이 81만 달러다.
그런 세계구급 사모 펀드가 아니라도 Wachtell, Lipton, Rosen & Katz 등 최상위권 로펌과 비등비등하다[7]. 일반적인 의사들과는 말할 것도 없을 정도로 격차가 크다.
미국의 경우 경력 2년 정도로 갓 이직한 사모펀드 애널리스트들은 월가의 2년차 IB 애널리스트 (20대 중반) 들과 연봉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이것만 해도 국내 대기업의 상무이사 정도의 연봉이다 (성과급 포함).

4. 유명 회사[편집]

  • 블랙스톤 그룹: 가장 유명한 사모 펀드로 힐튼 호텔을 사기도 하는듯 대형 M&A를 많이 하고 있다. 사장인 스티브 슈워츠먼은 억만장자로 New King of Wall Street이라고 까지 불리고 있다. 게다가, 업계 최초로 사모펀드 회사를 증시에 상장시켰다.
  • 칼라일 그룹: 2013년 기준 운용 규모가 가장 큰 사모펀드. 2000년 한미은행 지분을 인수한 적이 있다.
  • KKR (Kohlberg Kravis Roberts): RJR Nabisco[8]을 LBO 방식으로 인수한 과정을 다룬 책 Barbarians at the Gate 로 유명한 사모펀드. 최근 국내에서 성사시킨 건수로는 OB맥주 재매각이 있다. 투자한 지 5년만에 400% 수익을 내고 되팔았다.[9]
  • 론스타: 국내에서는 외환은행 인수로 악명높은 미국 텍사스 주 소재의 사모펀드. 론스타 게이트 참조
  • 피닉스 컨소시엄영국 자동차산업의 마지막 보루였던 MG로버 그룹의 주인이였다. 2000년에 MG로버를 인수했을 때 환영받기도 했으나, 경영 관련 논란과 제정난으로 2005년 4월에 폐쇄되었다. 존 타워스(John Towers)전 로버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 4인은 2017년까지 기업 경영을 금지당한 상태이다.

4.1. 국내[편집]

국내 주요 사모펀드로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PE, VIG 파트너스, 앵커 에쿼티 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SJL 파트너스 등이 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해외 펀드로는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오비맥주, 하이마트 등), KKR (오비맥주, 티켓몬스터 등), TPG (카카오 모빌리티), 골드만삭스 PIA (대성산업가스, 배달의 민족 등), 칼라일 (ADT캡스 등), 베어링 프라이빗 에쿼티 등이 있다. 국내 펀드의 경우 창업자와 주요 운용역이 한국 사람일 뿐 자금 출처는 해외인 경우도 매우 많다. 최소 수천 억에서 많게는 조 단위의 펀드를 굴리다 보니 국내의 한정된 자금 풀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 예를 들어 MBK의 펀드 모집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골 출자자는 국민연금이나 국내의 공제회가 아니라 싱가포르의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 캐나다 등의 여러 연기금이다.

반면에 해외 펀드들도 국내 주요 연기금이 LP 투자자인 경우도 많다.
  • MBK파트너스: 위의 칼라일에서 독립한 김병주(사명은 그의 영어 이름인 마이클 병주 김에서 비롯됐다고) 회장이 세운 국내 최대이자 아시아 최대인 사모펀드.
  •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정계은퇴 후 창립한 사모펀드. 2012년 7월 펀드 결성 총액 11위를 기록. 2017년 현재 운용자산 약 2조원을 약 15명 안팎의 운용역들이 굴리고 있다.
  • KCGI: 일명 강성부 펀드. 설립자인 강성부의 이름을 따 강성부 펀드라는 이름이 더 유명하며 사모펀드중 드물게 수익률보다는 우량기업 투자나 기업 지배구조 개선등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대의명분으로 운영하는 점이 다른 사모펀드와 다른 점. 그래서 2019년 3월 온갖 추문으로 얼룩진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가 지배하는 대한항공 의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이사 재선임을 부결시키면서 화제가 되었다.

[1] 적으로 집한 펀드라는 한자+영어 조합이다.[2] 흔히 사모펀드를 두고 PEF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해 PEF는 비상장 회사의 자본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엄연히 사모펀드의 한 종류이다. 즉 엄격히 보면 똑같다고 볼 수는 없으나 본 문서도 PEF에서 리다이렉트되며 내용 역시 PEF에 관한 내용이다. 이미 널리 쓰이는 개념이고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첫 장에서 개념을 한정시켜 놓기는 하지만 보고서 전체에서 PEF를 우리가 흔히 아는 그 개념으로 사용한다.[3] 참고로 장인수 대표의 학력은 고졸이었지만, 오로지 실력만 보고 임명한 거였다.[4] 기존의 밀어내기 관행을 없애고, 주력인 카스를 생산부터 고객에게 닿는 기간을 무조건 1개월 안으로 잡고 영업을 개시했다. 카스가 최상의 맛을 유지하는 기간이 1개월이라는 장인수 대표의 판단에 기초한 결정이었다고. 사람마다 의견은 다르겠지만 서울우유의 제조일자 표기와 비슷한 영업•마케팅 전략이라는 점에서는 호평 받을 만하다.[5] 영어로는 Dividend Recapitalization[6] 사모펀드를 상대로 직접 갑에 설 수 있는 조직은 대형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같은 기업이나 사모펀드회사가 있는 국가의 금융당국밖에 없다.[7] 물론 로펌 쪽은 돈도 돈이지만 향후 권력을 노리는 게 금융가 쪽보다 유리한 것도 감안해야하지만.[8] 세계적인 식품회사. 오레오도 이 회사 상품이다.[9] CEO를 교체해 전권을 위임해서 회사체질 개선에 성공, 맥주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마케팅 툴의 활용_3C, STP, 4P 마케팅 전략 체계


0Intro

0000마케팅 툴은 기업의 마케팅 전략을 위한 기초로 사용됩니다.

0000그리고 논문 및 연구에도 종종 사용되기 때문에 마케팅 툴에 대한 이해는 실무에 큰 도움이 됩니다.

0000이에, ST.shop은 연구자가 마케팅 툴을 손쉽게 연구에 적용할 수 있도록

0000마케팅 툴을 정리하였습니다.


0마케팅 전략 체계

0000마케팅 전략 체계는 3C(분석적 요소), STP(개념적 요소), 4P(실천적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000000003C는 3차원 평가를 위한 시장의 정의로 고객분석 + 자사분석 + 경쟁사분석으로 구성됩니다.

00000000STP는 효율적 시장접근을 위한 전략으로 고객세분화 →표적시장 → 포지셔닝의 순으로 분석됩니다.

000000004P는 시장접근을 위한 통제 가능한 요인의 투입으로 제품+장소+가격+촉진으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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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C 분석

0000일반적으로 기업은 이윤 극대화를 위해 시장환경을 분석하는데

0000그 중 3C 분석은 일반적으로 기업 성장을 위해 분석하는 방법 중 하나로

0000자사, 고객, 경쟁사를 분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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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특히 3C 분석에서 SWOT분석은 자주 사용됩니다.

0000SWOT 분석은 환경분석의 가장 일반적인 분석으로

0000각각 강점(S), 약점(W), 기회(O), 위험(T)으로 구성되어있으며,

0000통제 가능한 내부환경 요인(S, W)과 통제할 수 없는 외부환경 요인(O, T)으로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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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STP분석

0000기업의 입장에서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한의 마케팅 효과를 내기위한 전략방안으로 STP분석을 사용합니다.

0000즉, 3C분석을 통해 기업의 마케팅 환경을 분석하고
0000이후 제품시장을 몇 개의 세분화된 시장(Segmentation)으로 나누고
0000세분화된 시장을 평가하여 표적시장(Targeting)을 선정한 이후
0000각 제품에 대한 포지셔닝(Positioning)을 파악하여
0000제품에 대한 경쟁우위를 가져가기 위한 프로세스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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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STP분석의 활용

0000STP분석의 통계적인 활용은 세분화속성에 대한 선택과

0000각 시장에 대한 매력도측정을 위한 집단별 차이분석을 사용합니다.

0000주로, 카이제곱이나 평균차이를 위한 분석(T-test / ANOVA)을 사용합니다.

0000제품의 포지셔닝을 파악하기 위한 적정한 방법은 다차원척도법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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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P분석

0000의사결정자가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하여

0000통제 가능한 마케팅수단들간의 특정 시점이나 환경에 맞는 적절한 조합을 고려하게 됩니다.

0000이러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한 마케팅 수단들의 조합을 마케팅 믹스(Marketing Mix) 또는 4P라고 하며,

00004P에 구성요소는 학자들 마다 다르나,

0000 대표적으로 제품(Product), 장소(Place), 가격(Price), 촉진(Promotion)으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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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P 분석의 다양한 활용

0000 4P분석의 변수는 주로 측정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0000 따라서 4P분석 자체를 변수로서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0000 4P와 관련있는 연구를 정리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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