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하는 감
커니에 입사해서 가장 신선한 충격이었던 건 2시간 짜리 미팅을 두 세마디로 요약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모습이었다. 2시간 미팅 동안 당최 핵심이 무엇인지 감도 못잡고 있었던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현재 일한지 한 달이 되는 시점에서 스스로를 피드백해보면, 2시간 짜리 미팅을 단 몇 마디로 요약하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의 능력이 필요하다.
구조화
: 미팅의 가장 큰 토픽 -> 이하 레벨로 구조화 하여 전체 이야기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이해요약
: 각 하위 레벨 別 가장 하고 싶은 말 그래서 결국 가장 포인트가 되는 말이 무엇인지 이해
본 포스트에서 주로 다룰 내용 요약은 단순히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는 것 뿐만아니라 긴 대화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무엇인지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방법화 하기 위한 글이다.
내용 요약의 목적: 장표작성에도 가장 중요한 인풋으로 활용
내용요약은 인터뷰 요약, 회의록 요약, 리서치 요약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서머리는 인터뷰 회의의 요약기능뿐만 아니라 장표작성에서도 큰 스토리르 잡고 디테일 정보에 대한 핵심 인풋이 되기 때문에, 어쩌면 가장 중요도가 높은 컨설턴트의 업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내용요약의 핵심!! 요약의 핵심은 결국 읽는이가 보기 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
이다. 회의를 들어오지 않은 사람이 봤을 때도, 술술 익힐 정도로 요점이 잘 드러나고, 놓치는 디테일이 없는지로 검증할 수 있다.
내용 요약 프로세스
1. 가장 높은 레벨의 구조화부터 "적당한" 레벨까지 구조화 실시
여기서 포인트는 매우 세부적인 부분 까지는 구조화 레벨을 내리지 않고, 읽는이가 이해하기 용이한 선 정도까지만 구조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서머리 이기 때문에, 목차와 같은 기계적인 구조화가 아닌 그래서 가장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의 기준으로 적어주는게 읽는이 입장에서 이해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구조화 하여 전체 내용을 이해하고자 하는 목적이므로 이 단계 까지는 단어로 구조화를 해도 문제 없다.
[참고]1에서 구조화된 각 파트에서, 각 파트에 해당하는 가장 핵심인 내용, 머리 속에 기억남는 말
을 가장 상위 레벨의 라벨링으로 사용
- 구조화된 단어로 기재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으로 적는 이유: 단어로 구조화 하고 그 아래 문장으로 부가 설명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직접 write해 보면 이러한 방법이 가독성이 훨씬 낮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애초에 문장으로 언급해주는 것이 서머리의 측면에서는 더 효율적이다.
- 가능한 한 수치등 디테일한 언급하지 않고, state로만 언급 후 아래 레벨에서 디테일한 데이터 언급
- 서머리 이기 때문에, 목차와 같은 기계적인 구조화가 아닌 "그래서 가장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의 기준으로 적어주는게 읽는이 입장에서 이해하기 편함
2. 회의록 등 INPUT DATA 보며 관련 구조화된 각 파트에 해당하는 데이터 추가
회의록을 보면서 서머리에 반영된 내용에 회색 밑줄을 그어가면 작업하는 방식은 정보를 놓치지 않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3. 원인, 결과, 구체화
작업을 통해 살 붙여나가기
서머리 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모든 정보가 인터뷰에서 나올필요는 없음. 경우에 따라서 원인 결과 디테일
데이터를 추가해서 언급해도 관계없음. 가령, "미츠비시 상사는 에네코를 인수했다"라는 내용이 인터뷰에 나왔다면, 미츠비시 상사의 에네코 인수건을 리서치해서 보충적으로 적어 넣는다.
[참고] 그외 서머리 팁
- 프로젝트에 대한 인터뷰 후 서머리를 해야하는 작업에서는
프로젝트가 생성된 배경
비즈니스 모델(어떤 플레이어가 등장해서 뭘주고 뭘받는지)
프로젝트의 목적 및 의도
을 중심으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 - 팩트와 주장을 구분하여 적고, 신빙성이 낮은 주장에 대해서는[추가리서치 필요]라고 표시하고, 이후 추가 리서치 실시
괄호, 구분기호, 한자어, 영단어
를 적절히 활용히 가독성 높이기- 괄호를 사용하여 가독성 높이기: [EX테스크포스팀] 그룹 內 최상위 EX의사결정 조직으로 전사적 EX방향성 및 초기 전략 제시
- as-was, as-is, to-be라는 표현 사용: (As-was) 기존의 11.14% (2020년)에서 1% (2025년)까지 절감하는 목표 수립
- 구분기호를 사용하여 가독성 높이기: 일본 국내 수소 수요 ‘30년 6-7백만톤 ➡ ’50년 4천만톤으로 성장할 전망
- 한자어를 사용하여 가독성 높이기: 사장 傘下 조직으로 각 영업부문別 상무이사로 멤버 구성
- 조사의 사용 지양하기: 대만 정부는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높이기로 함 -> 대만 정부의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 결정
- 불필요한 단어의 사용 지양하기: 각 단어가 진짜 필요로 한지 따져봐야함
- 상위 레벨에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되도록 언급하지 않고 ROUFH 하게 포함하여 독자가 궁금증을 갖고 읽을 수 있는 단어를 선택. 구체적인 표현은 하위 레벨에 맡겨두기
- 하위 레벨의 내용: 재생에너지로 2조원을 확보했다, IT기업들도 직접투자를 하려고 한다.
- 상위 레벨의 표현: "직접투자를 위한 재원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으며 소니 外 타사들도 직접투자에 높은 관심"
- 상위 레벨에서는 일부러 2조원에 대한 언급은 안하고 별도 재원 마련이라고 표현하였으며, IT기업이란 언급안하고 타사로 언급
내용 요약 검증
- 읽는이가 보기 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
- 회의를 들어오지 않은 사람이 봤을 때도, 술술 익힐 정도로 요점이 잘 드러나는지
- 빼먹은 디테일이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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