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나에서 수영장은 어디가 좋을까?

메인풀

가장 놀기 좋다. 넓어서 수영하기 좋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리버풀

인스타 맛지으로 불리는 곳인데 사진찍기는 좋으나 수심이 전반적으로 낮아 수영을 즐기기에는 글쎄..🤷

오션 비치풀

자리가 별로 없어서 서두르지 않으면 자리잡기 힘들다. 나무 그늘 안에 있는 풀이라 춥다🥶🥶바다와 가장 근접해서 경치는 가장 좋았다

사가라풀

신축이라 사람이 전혀 없었다. 메인풀만큼 놀기좋지만 경치가 좋지는 않다. 바로옆 식당이라 밥먹으면서 놀기 좋을듯

루나풀

옥상에 있는 풀. 사람도 없고 높은 위치에서 석양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수영을 즐길만큼 큰 풀은 아니니 발정도 담그기 좋다.

이곳이 인스타 맛집이라는 리버풀. 비가와서 인지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전세 낸 것 처럼 놀았다.
여기죠? 인스타에 자주 보이는 곳?
메인풀은 흡연 가능구역이다.. 옆자리 관광객들께 허락을 맡고 흡연에 잠겨보았다..
맑은 날은 이정도다! 라고 외치는 것 같은 풍경
명소인 Rock bar 훔쳐보기
여기가 오션비치풀이다.
풀이 나무 그늘 아래 있어서 춥습니다 여러분.. 오들오들
마지막 날 다행히 멋진 석양을 보여준 루나풀.. 아리가또..🥲

레스토랑은 어디가 좋을까?: 아얏아발론을 가십시오.

일식당인 혼젠과 중식당인 아얏아발론 두 군데만 가봤습니다. 사실 중식당만 두 번갔습니다. 그만큼 실력이 대단합니다.

 

국내에서 중식당은 그저 자장면이나 짬뽕 먹는 조금 나아가서는 양장피 먹는 수준의 음식점입니다만 본래 중식당은 다양한 재료로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요리를 내는 진정 레스토랑이죠.

 

국내에서 제대로 된 페킹덕 먹으려면 인당 10만 이상은 호가하는데요. 여기선 아래 보이는 모든 메뉴를 12만원 정도로 커버했습니다. "인도네시아치고 비싼거 아니냐?!" 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요리 퀄리티에 비해서는 정말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무 중식당 빨아주는 거 아니냐?!" 라는 반론에 조금이나마 변명하기 위해서 자기 자랑을 좀 하자면, 일본에 거주하는 12년 동안 먹는데만 돈써왔는데요. 한끼에 수십만원하는 프렌치부터 가정식 까지 다양한 음식을 섭렵해왔습니다만, 아얏 아발론은 분명 Something입니다.

 

점심에는 딤섬 세트가 있기 때문에 추천드리고, 저녁은 딤섬 외의 특별 요리들을 즐겨보시길 강권합니다.

 

(아, 내가 일본 요리에 민감해서인지는 모르지만 혼젠은 정말 갓파스시급의 요리이니 그냥 가지 마시길..)

황우럭찜. 생선을 통째로 기름에 튀겨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간장으로 연하게 간을 냈다. 풍미깊은 기름향이 요리표면에 베겨 먹는 내내 콧구멍을 움찔할 수 밖에 없었다.
페킹덕. 살은 어디갔냐고 궁금해 사시는 분들있을 텐데 페킹덕은 본래 껍질만 먹는 매우 호사스러운 음식이다.

 

이렇게 서빙하시는 분이 직접 페킹덕을 손질해 주시고 전병에 말아주신다.

 

솔직히 오리 고기가 너무 아까웠는데 버리는 건 아니고 사전에 픽한 소스에 맞추어 볶아준다.
이건 점심이다. 하.. 딤섬도 한국에서는 맛볼수 없는 레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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