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좁고 낡은 컴퓨터 책상 한 대가 있다. 컴퓨터 한대가 들어가기에도 딱 맞는 크기라, 그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 하는 것 왜에 책을 읽는 다던가, 공부를 하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마침, 요즘 여러모로 책상에 앉아 보낼 시간이 많아진 나에게 이 구닥다리 책상에 대한 불만은 커져만 갔다.

 어느 날, 아버지께 부탁을 드렸다. '아버지, 책상 하나만 사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이에 대한 아버지의 답변은, 2층 다락방에 있는 책상을 가져 내려오라는 것이었다. 부탁에 대해 곧바로 반론을 당해서 인지 처음에는 기분이 얹짢았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아버지의 검소한 생활 습관이 나에게 또 다른 교훈은 안겨주었다.

 인간은 왜 사치를 부리면 안돼는가? 자신이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사치를 부림으로써 쾌락을 얻는다면  사치라는 것을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게 아니지 않은가? 그러나, 인간의 본성상 사치는 필시, 불행을 초래하게 된다.

 자신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물품이라도 그것을 구매하게 된다면, 그러한 태도는 자신의 생활 습관으로 굳어진다. 이러한 습관은, 자신의 가진 소소한 것에 감사하지 않는 태도를 형성한다. 이렇게 감사하지 않는 태도는, 끊임 없이 불만과 욕망을 낳을 것이고 이는 불행으로 이어진다.

 물질적으로 풍족하다면, 사치하지 말고 검소하게 살아서 그 물질적 풍족을 그렇지 못한 타인과 나누어라. 필시, 성공은 자신 혼자서 이룬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또한, 사치로 쾌락을 얻는다면, 다른 활동 이를 테면 소중한 사람과의 소통, 이상적 인격 성격 등으로 더 높은 가치의 쾌락과 행복을 얻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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