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가지 업황 이슈 분석

 
전기전자/2차전지
Analyst 주민우
02. 6454-4865
minwoo.ju@meritz.co.kr
 
최근 매크로 이슈에 의한 2차전지 주가 하락과 별개로, 2차전지의 펀더멘탈을 둘러싼 주요 이슈 3가지는 1)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차질이 2차전지 출하량에 영향을 주는지, 2) 원통형 배터리 공급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수요처와 공급처의 영향은 어떤지, 3) 배터리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업체 수익성은 어떤지에 대한 부분.

1)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 → 2차전지 출하량 영향?

당사는 3Q21 중에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 그전까지는 반도체 부족에 의한 자동차 생산 차질이 일부 발생할 전망. 구매력이 약한 작은 OEM일수록 생산 차질 영향은 크고, 구매력이 강한 큰 OEM일수록 생산차질 영향은 제한적일 것. 다만 대부분의 OEM들이 전기차의 생산을 줄이기보다는 내연기관의 생산을 줄이는 방향을 선택함에 따라 2차전지 출하량의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실제 국내 배터리 3사의 2차전지 출하량 추이 역시 1Q21까지는 타격이 없는 것으로 파악. 오히려 일부 업체의 수요 전망은 상향조정 됨.혹여라도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돼 전기차 생산 차질이 발생한다고 해도 2차전지의 출하량 타격은 크지 않을 전망. 고질적인 배터리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에 차질이 생겨도 배터리 재고확보는 계속되기 때문. 실제 코로나19 발생으로 전세계 전기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던 2020년 상반기에도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배터리 출하량은 견조했음.

2) 원통형 배터리 공급부족 → 원통형 배터리 수요처와 공급처에 어떤 영향?

현재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는 극심한 공급부족을 겪고 있음. 글로벌 원통형 전지 생산능력의 약 80%를 Panasonic,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가 차지하고 있는데 테슬라가 Panasonic과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 대부분을 흡수 하고있고, 삼성SDI는 최근 2년간 증설이 없었음. 반면 수요는 전동공구, E-bike,ESS, EV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런 상황에서 구매력이 약한 일부 전동공구 업체들은 최근 원통형 배터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삼성SDI는 최근 말레이시아 노후 공장의 보완투자를 통해 생산속도를 향상(200PPM → 300PPM)시켜 실질 생산능력 확대 예정. 더 나아가 텐진, 헝가리 내 원통형 배터리 증설 가능성도 존재. 당사는 헝가리 원통형 배터리 증설이 21700외에 4680라인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추정함. 2023년부터 테슬라, LG화학, Panasonic의 4680 원통형 셀 양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므로 삼성SDI 또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함.

3) 배터리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

최근 배터리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업체 수익성 우려 존재. 대표적인 원재료 중 구리가 1012월 21.5% 상승, 1월3월 누적 13.1% 상승했고, 리튬은 10월12월 31.0% 상승, 13월 누적 64.9% 상승했고, 코발트는 10월12월 5.6%하락, 13월 누적 59.9% 상승했고, 니켈은 1012월 14.6% 상승, 13월 누적7.0% 하락함. 결론부터 언급하면 배터리 원재료 가격 상승해도 배터리 업체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2019년 전후부터는 메탈 가격을 배터리 가격에 연동하는 조건으로 수주해왔기 때문에 일정부분 원가 상승을 고객사(자동차 업체)에 전가 할 수 있음. 또한 메탈 가격이 상승해도 배터리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함. 메리츠의 배터리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배터리 가격 민감도 분석에 따르면 리튬, 코발트, 니켈, 동박이 모두 10% 상승할 경우 배터리 팩 가격은 1.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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